내년부터 도내 고교에서 역사 관련 교과목이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되고, 인권과 독도 교육도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고시한 ‘2011학년도 경기도 초·중·고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개정에 따른 것. 교육과정 새 지침은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매년 3월1일 이전에 학교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편성토록 했고, 조화로운 예체능 교육을 위해 예술 및 체육 교과의 수업시수를 가급적 줄이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 체육교과는 전체 학기에 골고루 편성·운영하고, 고교 체육교과는 4개 학기 이상 교육토록 했다. 또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고교에서 ‘한국사’나 ‘동아시아사’ 중 하나를 필수 이수과목으로 지정하게 했다. 이밖에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체계적인 인권 교육을 하도록 했으며, 범교과 학습 주제에 독도 및 한국의 민주화 운동도 추가해 교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외에 창의적 지성교육, 해외문화·평화체험 및 봉사활동, 협동학습 활성화 등 도교육청의 6대 중점 정책이 반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의 특수성 및 우리 교육의 발전 방향 등을 고려해 마련했다”며 “문무를 겸비하는 수월성 교육, 인권 의식을 지닌 창의적 인재 육
학생인권조례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 가운데, 도내 중·고등학교에서는 개학 첫날 일부 학생들의 두발과 복장이 상식 밖의 수준으로 천차만별로 나타났지만 교사들은 적절히 지도하기 힘들어하는 등 혼란한 모습을 보였다. 2일 도내 일선 학교에 따르면 일부 중·고등학생들은 이날 개학한 학교에 교복을 몸에 꽉끼게 줄여입고 오거나 파마한 머리를 그대로 하고 등교했다. 실제 화성의 한 고교에서는 일부 남학생들이 장발을 하고 파마한 머리를 그대로 한 채 등교했으며, 여학생들은 교복치마를 미니스카트 규모로 줄여 입고 오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염색한 머리 색깔이 눈에 띄기도 했다. 수원의 한 고교에서는 학생들의 5% 가량이 파마 머리로 등교했고, 남자 신입생들도 두발을 어깨 위까지 기른 모습이었다. 교복바지도 다리에 꽉끼게 줄여입고 와 교사들의 눈총을 받았고, 일부 학생들은 복장, 두발 때문에 개학 첫날부터 교사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파마머리를 하고 온 김모(1학년)군은 “인권조례가 시행됐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유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몇몇 선생님들이 머리를 풀라고 했지만 버틸 때까지 최대한 버티려 한다”고 말했다. 도내 일부 중학교에서도 두발
도내 초·중·고등학교가 2일 일제히 입학식을 진행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신입생들을 맞이해 신선한 학교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의왕 고천중은 이날 학교 건물에 신입생 131명의 얼굴사진이 담긴 걸개그림을 걸어 첫 등교하는 신입생들을 맞았고 담임교사들은 미리 준비한 명찰을 학생들 가슴에 일일이 달아주며 인사를 나눴다. 입학식에서 교사들은 신입생들에게 화분을 하나씩 나눠주며 꿈을 키우듯 정성스레 기르도록 당부했고,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풍선에 적어 하늘로 날리는 행사를 가졌다. 용인 풍덕초는 입학식에서 인형극과 동화구연을 선보이며 신입생들을 맞이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마련했다. 이순 교장은 직접 인형을 조정하고 동화구연을 하며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고, 신입생들 또한 웃음과 호기심으로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수원 고색고는 송수현 교장이 교복을 입고 입학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공감의 자세로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체 교직원들은 345명의 신입생과 악수하고 포옹하며 서로의 마음을 전했고, 학생들은 새로 전입한 36명의 교사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
의식 회복 후 산낙지를 가장 먹고 싶다고 밝힌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에게 전남 무안군이 2일 산낙지를 공수해 전달했다. 임갑수 무안군 서울사무소장은 이날 석 선장이 입원한 아주대병원 3층 중환자실을 찾아와 서삼석 무안군수를 대신해 지역 특산물인 산낙지 20마리와 서 군수의 편지를 전달했다. 서 군수는 지난 1일 산낙지를 먹고 싶다고 밝힌 석 선장의 언론 인터뷰를 본 뒤 무안 앞바다에서 잡은 산낙지를 공수해 이날 오전 KTX 열차편으로 보냈다. 서 군수는 편지를 통해 “의식을 차려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다. 무안군 특산물인 산낙지가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력을 잃은 소가 먹으면 벌떡 일어난다는 산낙지를 먹고 기력을 빨리 회복하시라”라고 쾌유를 기원했다. 석 선장은 산낙지를 전달받고 웃으며 고마움을 표했고, 아내 최진희씨는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석 선장을 찾아와 격려했고 해군 장병들의 마음이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한편 의료진은 이날 오후 석 선장을 부인과 아들 등 가족이 머물고 있는 13층 VIP 일반병동으로 옮겼으며, 주말쯤 팔, 다리 3군데 골절 부위에 대한 추가 수술
경기·인천지역 대학들이 일제히 개강하며 새 학기를 맞이한 가운데,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본격적인 ‘등록금 투쟁’에 나서며 혼란스런 정국을 보이고 있다. 2일 개강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는 총학생회가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며 교내 홍보활동과 강의실 방문 등 대대적인 선전활동에 나섰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3% 인상 고지한 것에 대해 학생들의 반대 여론이 모이고 있다”며 “방학 중 학교와의 협상 내용을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 등록금 동결을 이룰 때까지 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는 현재 1천100억원의 적립금이 있지만 여전히 등록금을 인상했다”며 “재단에서도 지난해 100억원의 전입금을 계획했지만 1억밖에 부담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한신대도 이날 개강한 후 학생회를 중심으로 ‘등록금투쟁위원회’를 발족시키려는 등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학생회 대표 30여명은 최근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등록금투쟁위를 다음주 초 발족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갈 방침이다. 총학생회 비대위 관계자는 “학교측에서 등록금 3.4% 인상분을 잠정고지한 가운데 학생회장들은 동결이나 인하 투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학교급식을 놓고 서로다른 견해를 보이던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수장들이 같은 밥을 놓고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얼굴 있는 안전한 농산물이 학교를 찾아간다”며 ‘친환경 학교급식’에 대한 팸투어를 기획하는 등 친환경급식을 강조한 반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무상급식이 시행되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무상급식 첫 시행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은 2일 새 학기 첫날을 맞아 성남 미급초교와 파주 금릉초교를 각각 찾아 학교급식 봉사를 펼쳤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성남시 분당구 미금초교에서 ‘친환경 학교급식 팸투어’ 행사 일환으로 2학년 학생들에게 밥과 반찬을 나눠주는 급식봉사를 했다. 이날 학생들의 식탁에는 전날 김 지사와 미금초 학생·학부모가 함께 양평군에 있는 농산물 계약재배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딸기와 상추가 올라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먹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우리 경기도가 책임지고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미금초교에는 경기도가 올해 친환경급식예산으로 편성한 400억원 가운데 8천700만원이 친환경 농산물과 우수축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하
수원경성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박세호)는 2일 모교 입학식에서 운동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박세호(경기신문 대표이사) 회장은 동문회 장학금을 마련해 레슬링부 훈련 지원금 100만원과 골프부 장학금 40만원을 각각 송진섭(3학년), 마준석(1학년)군에게 전달했다. 박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교 출신 박승희 선수처럼 후배 여러분도 모교를 빛내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총동문회는 학생과 학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회 동문회도 1·2학년 성적우수 학생들에게 각각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양성관 교장은 “박세호 회장과 여러 동문들이 입학식을 기념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해줘 감사하다”며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경성고의 자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경성고는 입학식에서 신입생 입학성적우수 장학생 2명, 신입생 미술특기장학생 2명, 신입생 체육특기장학생 5명, 재학생 성적우수장학생 2명에게 각각
수원경성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박세호)는 2일 모교 입학식에서 운동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박세호(경기신문 대표이사) 회장은 동문회 장학금을 마련해 레슬링부 훈련 지원금 100만원과 골프부 장학금 40만원을 각각 송진섭(3학년), 마준석(1학년)군에게 전달했다. 박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교 출신 박승희 선수처럼 후배 여러분도 모교를 빛내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총동문회는 학생과 학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회 동문회도 1·2학년 성적우수 학생들에게 각각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양성관 교장은 “박세호 회장과 여러 동문들이 입학식을 기념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해줘 감사하다”며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경성고의 자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경성고는 입학식에서 신입생 입학성적우수 장학생 2명, 신입생 미술특기장학생 2명, 신입생 체육특기장학생 5명, 재학생 성적우수장학생 2명에게 각각 장학금(1·2학기 등록금)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부터 다자녀 교원의 관외 전보시 현임교 근무연수의 50%를 가산하고, 임산부 교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업무를 분장하는 ‘2011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교직원 복지프로그램 추진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교원(남녀 포함)이 관외 전보를 희망할 경우 근무연수의 50%를 가산하고, 교통여건이 좋은 특구역에 근무하는 다자녀 교원은 희망에 따라 만기(9년) 전보를 1년 유예한다. 다자녀 지방공무원(6급 이하)에 대해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다자녀 교원의 만기전보 유예는 이번 인사발령부터 반영했다. 이와함께 임산부 교직원의 의견을 고려해 학년 배정과 업무 부장 등을 하도록 권장하고, 출산 후 복직 예정 지방공무원에게 결원지역을 안내하는 인사예고제를 실시한다. 또한 지역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의 교직원 휴게실을 중장기적으로 확충하고 동호회를 활성화시켜 직원들의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복지프로그램은 교직원의 만족도 제고 및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대학교 국제대학원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7년 연속으로 개발도상국 장기석사과정 학생들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학생들은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공무원 20명이다. 이들은 2011학년도 1학기부터 16개월간 국제통상, 국제경영 부문에서 장기석사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아주대는 코이카와 업무협조 약정 체결로 내년까지 20명의 개발도상국 장기석사과정 학생들을 받을 예정이다. 송영균 국제대학원장은 “코이카와 아주대가 함께하는 장기석사과정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무상기술 협력사업의 하나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세계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 국제대학원은 지난 2004년부터 코이카 장기석사과정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석사학위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