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변경으로 논란이 된 GTX-C노선이 향후 운행 계획에서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는 기존 도시철도 노선의 느린 평균속도(표정속도)를 해결하기 위해서 추진된 노선이다. GTX는 설계상 최고 200㎞/h로 달릴 수 있으며 C노선의 경우 평균 90.94㎞/h로 운행할 수 있다. C노선의 평균 속도는 다른 GTX노선 중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마저도 기존 선로의 활용 및 수요로 인해 더 느려질 것으로 분석된다.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1호선은 최대 가능 속도가 150㎞/h다. 선로를 공용하는 구간은 애초에 GTX의 최고 속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C노선의 서울 도심 구간은 역 간 거리가 멀지 않아 열차가 속도를 내기 전 다음 역에 도착하기 때문에 평균 60㎞대로 운행될 것이고, 그로 인해 급행열차란 GTX의 장점이 부각되기 힘든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현우 연구원은 선로 공용으로 인한 경합 및 혼선을 우려했다. 전 연구원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선 공용 구간이 연달아 발생하기 때문에 첨두시(출퇴근 러시아워) 충분한 배차가 불가능할 수 있다"며 "이러한 GTX-C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나란히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79.6조원, 영업이익 51.63조원을 기록했다. 전년(2020년) 대비 각각 18.07%, 43.45%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연매출 300조 돌파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조8688억원으로 전년(2020년) 동기 대비 53.28% 증가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6조5655억원, 10조838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역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2020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LG전자의 연간 매출액이 7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2020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21조 86억원으로 역대 분기 사상 최대다. 다만 영업이익은 6777억원으로 전년(2020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입성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에 9만2000원(-15.41%) 하락한 50만5000원으로 거래 마감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30만원) 대비 99% 오른 59만7000원으로 형성됐다. 장전 거래에서 시초가가 공모가 2배인 60만원 선이 기대됐지만, 장 초반 급락세가 이어져 따상에 실패했다. 장중 45만원까지 하락해 약세를 보이던 LG에너지솔루션은 등락을 반복하다 공모가 대비 68.3% 상승한 5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 총액은 118조1700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코스피 2위에 등극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21대 국회의원들의 아파트 재산신고액이 실제 시세 대비 62%로 축소 신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 조사 결과 2021년 3월 기준 해당 아파트들의 시세는 총 2975억원이었으며 평균 14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신고한 아파트 재산액이 실제 시세의 6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가액은 총 1840억원으로 평균 8억 7000만원이다. 경실련은 "현행 공직자 재산신고제도는 재산 실태를 정확히 드러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고지 거부 등을 통해 은닉할 수 있는 여지마저 있다"며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들은 제도의 한계에 기대 재산을 축소 신고하지 말고 시세 수준으로 부동산 재산을 제대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야 대선후보는 가족 재산 고지 거부 제도를 폐지하는 등 투명하고 정확한 공직자 재산 신고 제도를 공약으로 삼고 후보자 등록 시에도 시세를 기준으로 재산 신고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21대 국회의원 중 경기·인천 지역을 기반한 의원 26명이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부품 공급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사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의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현지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도 함께 개최됐다. 쌍용차와 SNAM사는 KD사업을 위해 렉스턴 스포츠&칸, 렉스턴에 대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PSA 계약과 더불어 착공식이 개최됨에 따라 KD 생산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부품공급 계약은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사업 진행이 결정된 후 실제적인 KD 차량 생산을 위한 KD Parts에 대한 공급 계약으로 양산 개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 9000대 등 총 16만 9000대 규모다. 이에 SNAM社는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30만평) 규모의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부터 1단계(SKD 생산)사업을 위한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향후 2단계
닛산 로그가 전기 문제와 화재 위험성으로 리콜된다. 닛산 북미법인은 차량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 2014년~2016년식 로그SUV 차량 79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AS)는 미국 현지 판매 차량 68만 8946대에 대한 리콜을 주문했고, 닛산은 캐나다에서 추가로 10만 4464대의 차량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닛산이 NHTSA에 제출한 결함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운행 중인 닛산 로그SUV의 운전석 하단에서 전기 커넥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석 하단 전기 커넥터에 물과 소금이 고일 경우 커넥터의 접착 테이프에 흡수돼 부식이 일어나게 되고, 그로 인해 정전이나 화재까지 확산될 수 있다. 또한 전동 윈도우와 시트가 작동하지 않거나 차량 배터리가 조기에 방전되는 등 다른 전기적 문제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닛산 로그는 휠 암나사너트, 연료 호스 누출 우려, 용접 불량으로 인한 시트 백시트백 문제 등으로 지난해 4차례 리콜 조치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친환경 수소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한국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해외생산 관련 사업 협력,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 협력, 저탄소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 분해) 수소 생산·활용 등 다운스트림(Downstream: 후속) 분야 협력, 그 외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와 같은 탄소중립 관련 사업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석유공사는 국내외 석유자원 개발·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플랜트 EPC(설계-조달-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력, 그리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저탄소 수소-암모니아의 생산-운송-활용-터미널 구축 등 전주기 밸류체인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삼성엔지니어
14년 만에 사업 윤곽을 드러낸 GTX-C노선의 기본계획이 국토부의 졸속 변경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GTX 노선은 수도권 외곽과 서울 중심을 지하 터널로 연결한 철도망을 기본계획으로 수립된 교통사업이다. 특히 GTX-C노선은 사업 초기 의정부역에서 금정역까지 구간으로 계획됐으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비율(B/C, 합격기준점 1)이 0.66으로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시작됐다. 이후 노선을 양주와 수원으로 연장해 수익성을 확보하며 4년 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경기도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연결되는 GTX-C노선은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36억원을 들여 예비타당성조사와 타당성조사를 실시해 마련된 사업계획을 국토부가 별다른 설명 없이 내용을 변경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에 민간투자 심의 안건 상정을 요청하면서부터 도봉산-창동 구간을 '경원선 공용 구간'으로 변경했다. 애초 계획이 덕정역-도봉산역 인근까지 경원선 1호선 철로를 공유하고 도봉산역 인근 분기점에서 지하 전용 철로가 신설돼야 하지만, 도봉산역-창동역 5.4㎞ 구간이 지상의 1호선 선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정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설명절 전 가스 시설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곽채식 안전관리이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 린데코리아 평택사업장 및 강원도시가스를 방문해 가스시설 안전관리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설 연휴 대비 경기 및 강원지역 주요 가스시설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대형 설비의 안전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곽채식 안전관리이사는 강원도시가스 상황실 및 린데코리아 평택사업장 내 고압가스 제조 및 저장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후, 안전관리자 등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곽채식 안전관리이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관리를 부탁하며 특히 설 연휴기간 가스안전관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가스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본허가 심사가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 26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본허가를 신청해 금감원으로부터 심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자본금 1000억원을 출자해 만든 통신판매전문보험사(디지털보험사)로 출자 비율은 카카오페이 60%, 카카오 40%다. 본허가 신청 이후 금감원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페이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카카오페이손보의 자본금 요건(1000억원), 임원 결격 사유, 손해사정사, 전산요원 등 직원 부족,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 경영 등 요건은 충족했지만 IT보안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카카오페이손보에 개선을 요구했고 두 달 째 심사는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의 모회사인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논란으로 인한 지연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1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당시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와 경영진 7명은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 44만 993주(약 900억원)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 특히 류영준 대표는 23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