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마비노기에서 인게임 상점에서 일부 아이템 구매·판매 과정에서 '골드 복사 버그'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넥슨이 오류를 수정함과 동시에 버그를 악용한 이용자를 제재하고 보유 골드와 재화를 회수하기로 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해당 버그는 지난해 12월 19일 상점 기능(최대 묶음 구매 기능 추가)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마력이 깃든 융합제', '무리아스의 성수 효과 제거 주문서'를 비롯한 일부 고가의 상품, 높은 묶음 개수를 가진 아이템을 NPC 상점에서 구매할 경우 원래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지는 오류가 생겼다. 구매한 상품을 1/10가격으로 NPC 상점에 되팔이 하더라도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어 문제가 됐다. 마비노기 측에 따르면 가격과 개수로 계산되는 중간값이 약 42억 골드를 넘어가는 경우 오버플로우가 발생하면서 해당 버그가 생겼다. 마비노기 측은 오류를 확인한 즉시 지난 19일 새벽 1시 모든 서버를 닫는 긴급 점검을 시행해 문제 해결 및 로그 조사에 나섰다. 이후 같은 날 오전 9시 반 경 다시 서버를 열었다. 긴급 점검을 통해 상점 구매 기능 오류가 수정됐고 버그를 악용한 이용자들로부터
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이하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실업급여 및 대지급금 명목으로 지출한 금액이 1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가 이용우(민주·인천 서구을) 의원실에 제출한 ‘큐텐코리아 및 계열사 관련 실업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7월 7일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큐텐코리아와 계열사에 지급된 실업급여는 35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 신청자 954명 중 943명이 수급대상으로 선정됐다. 실업급여는 신청자가 재취업하기 전까지 최소 4개월에서 최대 9개월까지 지급하는 만큼, 전체 실업급여 지급액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큐텐코리아 계열사별 실업급여 지급액은 위메프(15억 3000만 원), 인터파크커머스(9억 7000만 원), 티몬(9억 5000만 원), 큐텐테크놀로지유한회사(1억 5000만 원) 순이었다. 대지급금 총액은 약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지급금이란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게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정 범위의 체불액을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 큐텐 계열사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에 대해 대지급금을 받은 근로자는 1176명(중복인
겨울방학 성수기를 맞아 넥슨이 자사 인기 게임을 대상으로 PC방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선보였던 넥슨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다채로운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FC온라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게임 특성에 맞춘 각각의 PC방 이벤트를 진행하자 많은 게임 이용자가 유입되는 추세다. PC방 통계 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PC방 게임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넥슨 게임 5개가 포함됐다. FC온라인이 6.63%를 얻으며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메이플스토리(6.25%), 서든어택(5.64%)이 각각 4~5위에 올랐다. 여기에 3.64%의 점유율을 차지한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3.19%)가 9위와 10위에 안착했다. 넥슨 게임이 PC방 점유율 탑10 중 절반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각 게임별 이용자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PC방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넥슨은 PC방에서 넥슨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누적 접속 보상 및 상시 혜택 등을 제공하고
넵튠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게임 개발사 인수에 나섰다. 넵튠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 팬텀의 지분 51.37%를 취득, 인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팬텀은 '어비스리움' 개발로 유명세를 얻은 김상헌 대표와 마프게임즈에서 '중년기사 김봉식'을 총괄한 김동준 이사가 지난 2019년 함께 설립한 회사다. 팬텀의 대표작으로는 글로벌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펭귄의 섬’과 글로벌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소울즈’가 있다. ‘펭귄의 섬’과 ‘소울즈’는 모두 ‘궁수의 전설’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게임 퍼블리셔 '하비(Habby)'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현재 팬텀의 전체 매출 85%를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넵튠은 게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뛰어난 개발 역량과 성공 경험을 가진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지속적으로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해 왔다. 2019년 엔플라이스튜디오를 비롯해 ▲2021년 트리플라, 플레이하드 ▲2024년 이케이게임즈 등 총 7개 내부 개발 스튜디오 및 자회사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넵튠은 기존 성공작과 매년 10종에 달하는 신작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매
코드캣이 개발하고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는 서브컬처 RPG 신작 '로스트 소드'가 출시 직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랭크됐다. 출시 3일만인 지난 18일 구글 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른 서브컬처 기반 RPG ‘로스트 소드’는 20일 오전에도 인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와 코드캣이 강조해왔던 호쾌한 액션,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 전개 등 서사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대목은 ‘로스트 소드’만의 개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위메이드커넥트 관계자는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의 대작 서브컬처에 차별화 요소로 한국적인 개성과 서비스에 집중한 2년 간의 준비가 어필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로스트 소드’는 중세 카멜롯 전설 배경에 소녀들의 액션을 콘셉트로 구현한 서브컬처 액션 RPG다. 이 게임은 2D 그래픽과 횡스크롤 구조에 국내 유명 성우진으로 구현한 인물들의 스토리 전개를 진지함과 코믹함으로 풀어내며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어 왔다. 김제헌 코드캣 대표는 “첫 작품 ‘소드마스터 스토리’부터 차기작으로 염두에 뒀던 서브컬처 개발에 20
세븐일레븐이 SNS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수건 케이크'를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선보이며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28일 출시되는 '세븐셀렉트 수건모양초코마시멜로'는 얇은 크레이프 안에 폭신하고 쫀득한 마시멜로를 가득 채워 달콤한 맛과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혼합하여 만들어진 특제 크레이프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선사하며, 바삭한 초코쿠키 토핑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기존의 수건 케이크와 달리 마시멜로를 주재료로 사용해 냉장, 냉동, 가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으면 부드러운 마시멜로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으며, 살짝 얼려 먹으면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수건 케이크'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SNS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많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현주 세븐일레븐 스낵팀 MD는 “최근 편디족이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 디저트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어 기대를 넘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서 2030세대 청년들의 고속 성장이 눈에 띈다. 나이, 학벌, 경력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쿠팡의 인사 시스템 덕분에 청년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CFS 승진자의 80%가 2030세대일 정도로 청년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19년 입사한 김성태 씨는 3년 만에 인사팀장으로 승진하며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계약직으로 시작해 3개월 만에 정규직 ‘팀 캡틴’이 된 최민지 씨처럼 단기간에 성장하는 사례도 많다. 쿠팡의 이러한 성장 시스템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난에 시달리던 청년들은 쿠팡에서 빠르게 커리어를 쌓으며 안정적인 직업을 얻고 있다. 실제로 제대 4개월 만에 쿠팡에 입사해 매니저로 승진하고 결혼까지 성공한 사례도 있다. 쿠팡은 앞으로도 지방 물류센터 확장을 통해 청년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CFS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감동(Wow the customer)’ 원칙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업무 성과를 내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커리어 성장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라이엇 게임즈가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PC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와 1인칭 전술 슈팅 게임(FPS) ‘발로란트(VALORANT)’ 플레이어와 함께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플레이어가 LoL과 발로란트의 콘텐츠를 즐기며 LA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게임 내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LoL은 오는 23일부터 2월 5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선보인 ‘소방수 트리스타나’를 재출시하고 판매 수익을 기부하며, 발로란트는 22일부터 30일까지 EX.O 번들 무기 스킨 및 장식 요소 판매 수익의 50%를 캘리포니아와 전 세계 산불 구호 및 예방 단체에 전달한다. 딜런 자데자(Dylan Jadeja) 라이엇 게임즈 CEO는 “앞으로도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LA 산불 피해 복구에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티몬·위메프(티메프) 여행·숙박 상품에 대한 한국소비자원의 집단 조정안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소비자원이 내놓은 조정안에 대해 판매업체와 전자결제대행사(PG사) 대다수가 수용을 거부하면서, 피해 소비자들은 결국 민사소송을 통해야만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19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발표된 티메프 피해 집단 조정안에 대해 현재까지 수용 여부를 밝힌 업체들 대부분이 불수용 입장을 전했다. 해당 조정안은 ▲여행사 등 판매업체 106곳이 피해 금액의 최대 90% ▲PG사 14곳이 최대 30%를 각각 부담해 피해자들에게 환불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기준 조정안을 받아들인 업체는 소규모 숙박업체 2곳뿐이며, 여행사 등 판매업체 106개 중 39개(36.8%)와 전자결제대행사(PG사) 14개 중 7개(50%)가 현재까지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조정 결정이 법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어 정확한 법적 판단을 받기 위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다”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준비 중이다. 여행업계는 “결제대금을 한 푼도 받지 않은 여행사에 9
고물가 기조와 소비 침체로 인한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편의점업계가 ‘초저가 경쟁’에 나섰다. 커피, 삼각김밥 등 인기 상품의 가격을 최대한 낮춰 소비자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CU, GS25,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의 '가성비 경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우선 초저가 커피를 앞세워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CU는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get(겟)커피’의 구매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샌드위치, 햄버거 등 간편식을 get커피와 함께 구매하면 1000원 할인을 제공해, 샌드위치와 get커피 아메리카노 L(라지)을 함께 사면 500원에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전 5~10시 사이 get 아이스 아메리카노 XL을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하면 500원을 할인하는 타임세일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개당 290원짜리 초저가 캡슐커피 '290 블렌드 캡슐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15일 PB상품 ‘세븐셀렉트 착한아메리카노 블랙’(800원)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해당 제품은 얼음컵과 함께 즐기는 파우치 음료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트렌드에 맞춰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