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정동영 후보를 돕는 공동선대위원장들의 구체적 역할 분담을 하고 지역위원장 선출을 대선 이후로 미루는 등 ‘대선 총력체제’로 돌입했다. 선대위 김현미 대변인은 1일 당산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대위원장들이 권역별로 역할을 나워 민생 탐방과 지역 순회에 참여하고 언론사 토론회와 방송 연설회, 전략 지역 유세 및 캠페인과 당내 행사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오충일 대표는 2일 당내 모바일 위원회 위촉식, 3일에는 전국 여성위원회 워크숍에 잇따라 참석해 정 후보 지지를 위한 당내부 결속을 다지며, 김근태 선대위원장은 2일 KBS가 주관하는 각당 선대위원장 TV 토론에 나선다. 수도권에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2일 서울시당 당원 연수를 주관한다. 충청권에 기반이 있는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1일 대전에서 강연한 뒤 2일에는 부산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어 정 후보 지지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것. 이들 공동 선대위원장은 주말인 4일에는 ‘선대위 속의 선대위’ 개념으로 정 후보가 직접 관장하는 가족 행복위원회 발대식에 모두 참석해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243개 지역위원장 선
2일 끝나는 17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정치권의 사생결단식 충돌과 대선후보 검증 공방으로 민생문제와는 거리가 먼 최악의 국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달 17일 국감 시작과 동시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검증하겠다며 BBK주가조작 연루, 상암DMC 건설 특혜, 도곡동 땅 차명소유 및 증여세 탈루,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특혜 임대, 강동구 뉴타운 지정 특혜 등 각종 의혹과 경부운하 공약의 타당성 문제제기 등으로 파상 공세를 퍼부으면서 이번 국감을 ‘이명박 국감’으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 후보 관련 의혹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육탄으로 증인 채택을 저지하는 한편 신당 정동영 후보 처남의 코스닥기업 주가조작 연루 및 축소수사 외압 의혹, 상암DMC 관련설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 국감이 대선 후보 검증 공방으로 얼룩지는 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이라크 파병 연장,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등 굵직한 국정 현안은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유가 대책, 한때 달러당 900원선 붕괴로 경제에 충격을 준 환율 대책, 비정규직 문제 등 민생현안 역시 국감장
한나라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이재오 최고위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최고위원의 ‘좌시하지 않겠다’는 29일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잠시 침묵을 지키다 “너무 오만의 극치라고 본다”고 아주 짧은 한마디를 던졌다. 박 전 대표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이어지는 ‘이명박 후보측의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후속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 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BBK 대표 김경준씨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한국으로 신병을 인도하라는 명령을 승인했다. 법무부 국제형사과는 이 결정이 지난달 30일 내려진 사실을 주미한국대사관으로부터 지난달 31일 오후 1시쯤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미국 측과 호송 관련 실무 협의를 거쳐 LA 공항에서 김씨의 신병을 인도받게 되며 송환 날짜는 향후 2주 전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검찰은 김씨를 기소중지 조치한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을 현지로 보내 김씨의 신병을 인도한 뒤 국내 도착하는 대로 범죄인 인도 청구 때 발부받았던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강찬우 부장검사)는 김씨가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소액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옵셔널벤처스코리아 등을 운영하면서 회사자금 380억원을 빼내 도피한 혐의로 김씨를 기소중지한 상태다. 김씨는 1999년 4월 투자자문회사 BBK를 세워 심텍과 삼성생명, ㈜다스 등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듬해 2월 이 후보와 함께 30억원씩 투자해 LKe뱅크를 설립, 이 후보가 대표를 맡았으나 심텍이 2001년 10월 BBK에
서울시가 광역행정 차원에서 도에 협조를 부탁하면서도 정작 서울시는 도의 광역 행정에 대한 협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대통합민주신당 박기춘 의원(남양주 을)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와 서울시 간 버스 증차 및 노선연장 등 광역버스 관련 협의에서 서울시의 동의 건수는 38건으로 18%에 불과하고, 지난해에는 41건 중 5건만이 처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가 도내 운영중인 주민기피 시설은 20곳에 이르지만, 지금까지 지원한 내역을 보면 53억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 관련해서는 3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한 반면 도내 벽제화장장 관련해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원금이 10억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현행법상 공공시설에 대한 지방세와 수수료 징수가 불가능해, 도는 도내 서울시 운영시설로부터 지방세 등을 징수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주변 도로 개보수와 교통신호 개선 등에 적잖은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며 “올해로 지방자치 12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이처럼 서울시의 이기적인 행정으로 인해 지자체간
국회는 지난달 31일 법사위, 행정자치위, 국방위 등 6개 상임위별로 소관 부처 및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어 대선후보 의혹 검증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행정자치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특혜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폈고, 한나라당은 “적반하장”이라고 일축했다. 신당 최규식 의원은 행자위의 서울시 국감에서 “이 후보가 시장 재직 시절 시민의 혈세로 조성한 상암동 외국입주기업 대상용지를 무자격 업체에 헐값에 공급하고 이 업체는 오피스텔을 지어 내국인에게 분양해 거액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호중 의원도 “특혜분양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독은 재무능력과 사업실적, 재원조달에서 거의 점수를 받기 어려운 페이퍼 컴퍼니”라며 “온갖 불법과 이권이 개입됐다는 사실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고 지적하고 “서울시가 불법·위법사실에 대해 철저한 내부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DMC는 이미 고건 시장시절 윤여덕 KGIT 대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업으로 당시 여권 실세였던 정동영 후보가 이 사업에 관여했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교육 현장을 방문, 영어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담은 ‘영어교육 국가책임제’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슬로건인 ‘차별없는 성장’, ‘가족행복 시대’의 연장선상에서 가족행복의 공적인 사교육비 문제의 출구를 공교육 정상화에서 찾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특성화 고교 300개 신설’ 공약과 선명한 대립각을 부각시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강북구 미아9동 송중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의 대화’를 갖고 학부모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영어 공교육을 대폭 확대하는 ‘영어교육 국가책임제’를 발표했다. 공교육 정상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강남에 비해 열악한 강북 지역을 방문 장소로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영어교육 국가책임제’는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 원어민 교사 인재 풀 등을 적극 활용해 영어 사교육을 공교육의 틀로 흡수시켜 학부모·학생의 사교육비 부담을 해방시키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는 “영어를 제대로 가르치려면 연간 2천700시간이 필요한데 교육 현실은 900시간 밖에 되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 1천800시간은 사교육비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1천800시간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최근 국제유가 폭등과 관련, “유가인상이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동향과 전망을 보고받은 뒤 이 같이 지시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권오규 부총리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국제 금융자본이 세계경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의 규범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그 기본방향은 금융활동의 제약을 없애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국가로서는 이 체제에 편입할 것이냐 아니냐를 선택하는 수밖에 없다”며 “편입할 경우 금융산업 구조는 고도화되지만 위험부담이 높아지고, 거부하면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새로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기회는 줄어드는 딜레마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제1의 허브 공항을 꿈꾸는 인천공항이 세계 주요 공항 중 환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선미 의원(안성)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항평가업체인 스카이트랙트에서 실시한 공항 청결도, 화장실 청결도 부문은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항의 경제성을 판단하는 환승률 부문에서는 세계 경쟁 공항 중 가장 낮은 12%를 기록해 50%를 기록한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비해 무려 38%나 낮고 아시아권 경쟁공항인 첵랍콕공항의 28%에도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 등 서비스부문에서는 세계 초일류를 다투는 인천공항이 실질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승률 부문에서 세계 최하위를 다투는 것은 6조의 혈세를 들여 건설중인 한국 대표 공항의 위상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공항의 환승률은 프랑크푸르트 50%, 스키폴 41%, 히드로 30%, 창이 30%, 첵랍콕 28%, 홍콩 28%, 나리따 19%, 인천 12% 순이다. 특히 환승률보다 더 큰 문제는 인천국제공항 측이 경쟁국들의 환승률
보수층 李 BBK의혹 등 회의론 확산 昌 선택 가능성 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30일 대통합민주신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이 전 총재의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미칠 파급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진영에서는 이 전 총재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선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압박해 일정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내가 보기에는 이 전 총재는 안 나올 것 같다”며 “이 전 총재의 최근 언행에는 자신을 홀대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내재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후보가 BBK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낙마에 가까운 상황이 되면 몰라도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는 출마까지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당의 정봉주 의원은 “이 전 총재는 100% 출마한다. 왜냐하면 정치적 상황이 이명박 후보가 몰락하는 쪽으로 가기 때문”이라며 “불교방송 여론조사에서 벌써 14%가 나오는데 앞으로 23∼24%까지는 기본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만약 정동영 후보를 앞서는 조사가 나오면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쪽은 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