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퇴계원에서 진접까지의 국도 47호선 건설과 관련 내년도 정부 예산이 도가 요구한 20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463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이번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했던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대통합민주신당 박기춘 의원(남양주 을)이 1일 기획예산처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밝혀졌다. 국도47호선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로부터 남양주시 진접지구 택지개발지구까지의 구간으로, 주말은 물론 출퇴근시간대에는 지체와 정체가 극심한 구간이며, 2008년말 진접택지지구에 1만2천여 세대가 입주하게 되면 이 지역의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던 곳.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11월 착공한 이후, 올 9월말 현재까지 작업착수를 못한 상황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열린 건국 5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연설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 회담을 위해 내일 평양으로 출발한다”며 “여러 의제가 논의되겠지만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가장 우선적인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기념식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평화에 대한 확신 없이는 공동 번영도, 통일의 길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 해결과 6자회담의 진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이전과 다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군사적 신뢰구축과 평화협정, 나아가 군비축소와 같은 문제도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한반도에 대결의 질서를 해소하고 평화의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야 말로 최선의 안보전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군도 할 일이 있다”고 전제한 뒤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정세변화에 발맞춰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 안보협력을 또 하나의 안보전략으로 수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군사적 신뢰구축과 평화를위한 협상, 동북아 안보협력에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이해찬 후보가 1일 조직 동원 논란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손 후보측 조정식 전병헌 우상호 김영주 정봉주 의원은 이날 오전 오충일 당 대표를 찾아가 정 후보의 불법·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당 지도부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불법 부정선거로 경선을 더럽히고 국민을 실망시킨 정 후보는 공개사과하라”며 “당 지도부는 전면적 진상조사를 통해 정 후보가 불법 부정선거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면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봉주 의원은 부산 금정구학원에서의 동원선거 계획서 적발 사건과 관련, “차량 편의를 제공하는 정 후보의 불법·부정선거가 전국적으로 횡행하고 있다는 정확한 증거자료가 포착됐다”고 지적하고 정 후보측 지지자들과 손후보측 현역의원들과의 몸싸움 사태에 대해 “같은 당 동료의원에 대한 폭행사건에 정 후보측이 한마디의 해명이나 사과가 없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 신기남 선대위원장과 김형주 윤호중 유기홍 유승희 의원도 이날 오전 오충일 신당 대표를 만나 공개 서한을 전달하고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대리접수 사건 등 이미 사법기관에
민주당 이인제 후보의 동원선거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면서 이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간의 ‘반 이인제’ 연대가 가시화될 태세이다. 조순형 후보가 후원당원 선거인단 누락 및 동원선거 논란, 동교동계 경선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는 초강수를 두자 김민석, 신국환, 장 상 후보도 조 후보의 문제 제기에 동조하고 나섰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동원선거 논란의 당사자인 이인제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압박을 가하고 나서 민주당 경선이 자칫 ‘파국’을 맞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조순형 후보는 1일 “후원 당원 누락사태, 조직 동원선거, 낮은 투표율 등 이런 식의 경선으로 선출된 후보가 정통성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라며 “현재 경선을 완주한다고 얘기하기 어렵다. 상황을 지켜봐야 겠다”며 ‘경선 중도포기’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배수진을 쳤다. 그는 동교동계의 이 후보 지원설과 관련, “그렇게 본다. 제일 큰 문제는 외부 세력의 경선개입”이라고 강조한 뒤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미 국민선거인단에 포함된 상황에서 당지지층과 무당파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문제가 있다. 국민의 폭넓은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독주를 허용하고 있는 손학규·이해찬 후보가 모바일(휴대전화) 투표에 기대를 걸고 투표인단 모집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경남 경선을 포함한 8개 지역 순회경선 결과 정 후보는 누적 득표수에서 5만1천125표(43.1%)를 얻어 3만7천851표(31.9%)를 확보한 손 후보에게 1만3천여표 앞섰고, 2만9천641표(25%)로 3위를 차지한 이 후보와는 2만1천여표로 차이를 벌렸다. 이에 따라 정 후보의 경우 지지표의 탄탄한 조직력과 결속력이 확인되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 남은 대전·충남·전북·인천·경기·대구·경북·서울 등 8개 지역 경선에서도 지금까지의 득표율 추이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때문에 손·이 후보는 조직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모바일 투표에서 역전을 노리며 승부수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모바일 투표인단 모집에는 30일까지 7만7천여명이 등록했고, 마감 시한인 내달 10일까지 하루 평균 1만여명이 등록한다고 가정할 때 20만명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게 신당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또 각 후보 진영이 모바일 투표인단 모집에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난달 30일 부산·경남 순회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부산경선의 유효투표수 1만7천821표 가운데 6천689표를 얻어 2위인 이해찬 후보(6천614표)에 불과 70여 표 차의 신승을 거뒀고, 손학규 후보는 4천508표로 3위에 그쳤다. 경남 경선에서는 유효투표수 1만2천808표 가운데 정 후보가 4천461표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해찬 후보가 4천276표로 2위, 손학규 후보가 4천69표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정 후보는 누적 득표수에서도 5만1천125표로 경쟁후보들과의 득표수 격차를 더욱 벌려 내주 예정된 전북·대전·충남과 경기·인천 경선에서도 이른바 ‘대세론’을 통한 굳히기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부산·경남지역에는 등록 선거인단 20만9천518명(부산 12만4천944명+경남 8만4천574명) 가운데 3만629명(부산 1만7천821명+경남 1만2천808명)이 참여, 투표율이 14.6%에 머물러 지난 2주 동안 치러진 4차례의 경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초반 4연전 승리 이후 경쟁후보 진영의 집중견제를 받아온 정후보는 범여권의 상징적 지역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압
지난달 30일 실시된 민주당 대구·경북·강원지역 경선에서 신국환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신 후보는 이날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 및 강원경선 결과 발표에서 전체 유효득표 4천774표 중 2천430표(50.9%)를 획득, 1천456표(30.5%)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974표 차로 앞섰다. 또 조순형 후보는 588표(12.3%)를 얻어 3위를 차지했으며, 김민석 후보는 205표(4.3%), 장 상 후보는 95표(2.0%)를 얻어 각각 4, 5위로 뒤를 이었다. 신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문경·예천 등에서 몰표를 얻는 등 경북지역에서 2천190표(득표율 73.6%)를 얻어 대구·경북·강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신 후보가 경북지역에서 표몰이를 함에 따라 이날 대구·경북·강원 경선의 투표율은 20.1%(전체 선거인단 2만3천837명 중 4천793명 참여)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인천·전북 경선을 포함한 누적집계로는 이인제 후보가 7천427표(46.7%)로 1위를 고수했고, 조순형 후보가 3천119표(19.6%)로 2위를 차지했다. 신 후보는 대구·경북·강원경선에서의 승리로 누적득표수 2천892표(18.2%)로 김민석
노무현 대통령이 2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건너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 통일부장관 접견실에서 정책총괄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차 선발대로부터 북측과 노 대통령 내외분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하고 13명의 공식수행원도 동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보고를 어제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건너는 것은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2차 선발대가 어제 ‘5월1일 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 가운데 서장을 제외한 본장과 종장을 관람했다”면서 “관람 결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민감한 내용은 없었고 서정적이고 장엄한 내용이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8월8일 정상회담 개최가 발표된 후 그동안 긴 회담준비 과정을 무리없이 진행해왔다”면서, 직원들에게 “내일 남은 하루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잘하자”고 당부했다.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지난달 30일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조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조직·동원선거로 인해 왜곡되고 있다며 합동연설회와 TV토론 등 일체의 선거운동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의 전격적인 선거운동 중단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은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 후보는 기자 회견에서 “20일 인천경선과 어제 실시된 전북 경선은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극도의 낮은 투표율 속에서 진행됐고, 투표결과는 동원선거라는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조직동원 금권타락 선거 양상에 대해 강력히 항의, 규탄하며 지금부터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동원 금권타락 선거뿐만 아니라 저의 후보 선출을 저지하려는 외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경선에 개입하고 있음이 여러 증거와 정황으로 확인됐으며 여론조사 문항도 내게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설정됐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측 장전형 대변인은 “전북 경선에서 도당 주요 당직자를 포함, 3천여 명의 후원당원이 선거인단 명부에서 누락됐고, 조 후보의 지역구 당원 등 서울지역 1천500명의 후원당원도 선거인단에서 빠졌다”며 “당 지도부는 정체 불명의 동원된 사람만 경선에 참여하
정부는 다음달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은 서해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Peace-Zone)’로 바꾸도록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통한 남북한 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해 개성공단 형식의 특구 개발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7일 “군사적 충돌이 상존하는 대표적인 지역이 바다에서는 서해 NLL이고 육지에서는 DMZ이지 않으냐”며 “이들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평화지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해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협력을 진전시키는 차원에서 NLL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계획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