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이사장 이이화)는 20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기념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고구려 역사에 관심을 가진 정계와 학계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이화 대표는 “우리 민족 사상 최대의 융성기였던 고구려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기념관 건립을 온 국민이 모금에 참여하는 국민 참여방식으로 건립해 참여자에게는 역사지킴이로서의 자부심을, 후손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의 후손임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민간단체가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나선 이 운동은 국민의 관심과 역량을 묶어내 외교마찰 없이 동북공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식에 이어 서경대 서길수 교수(전 고구려연구회 회장)의 특강과 태껸, 해동 검도 등 우리 고유의 무술을 선보이는 축하공연이 열렸다.
‘세계화장실협회’ 총 본부가 수원시에 유치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심재덕 의원(수원 장안)은 19일 “수원시를 역사에 남을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수원시에 본부 건물과 세계 화장실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며 “유치 장소는 수원시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광교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행정자치부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면서 “현재는 서울과 수원이 본부 유치를 놓고 경합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세계화장실협회’를 유엔의 산하기구로 등록하는 것을 추진 할 것”이라면서 “아프리카, 서남 아시아 등에도 한국의 화장실 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는 ‘화장실 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21~25일 닷새간 서울 COEX에서 열리며, 본부 유치 장소는 23일 투표로 결정된다. 창립 총회에는 현재 37개국의 참가 확정, 41개국이 참가 확실 등 최대 70여개국의 참가가 예상된다. 11월24일 오전에는 참가자들이 수원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 캠프는 19일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구태 정치와의 투쟁을 선언했다. 선대본 부본부장 김부겸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경선은 국민은 어디에도 없고 각 계파 수장 휘하의 극소수 조직원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며 “돈이 난무하고 ‘박스떼기’, ‘버스떼기’가 판치고 동원과 줄세우기가 승부를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상태로 경선이 계속된다면 그 누구를 뽑는다 해도 대선은 사실상 물건너 간다”고 우려하면서 ▲당내 각종 의혹 사례 진상조사위 구성 및 즉각 시정조치 ▲조직 동원 선거 방지책 제시 ▲국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초당적 조치 강구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특정일 특정장소에서 삼계탕 대접과 도자기 선물이 오갔다는 구체적 제보 내용까지 소개했다. 또 신당이 특정 후보측 때문에 모바일 투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쏟아냈다. 손 후보측의 이날 회견은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당 지도부에 대한 강한 경고와 불만의 표시이자 다분히 정동영 후보측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
초반 4연전 승리 이후 여론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9일 호남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여의도 선거대책본부에서 핵심 참모로 뛰는 현역의원 14명과 함께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로 내려와 ‘이동선대본부’를 꾸린 것. 캠프 관계자는 “서울의 본부가 고스란히 광주로 이사왔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정 후보의 동선도 아예 호남으로 고정돼 있다. 정 후보는 주말인 22일 호남을 다시 찾아 27일까지 5박6일간 ‘상주’하며 호남 일대의 시·군을 한차례 순회한다는 구상이다. 본경선의 최대 격전장인 29일 광주·전남경선에 캠프의 역량을 총집결시키겠다는 의지다. 호남에서 반전의 물꼬를 찾으려는 손학규 이해찬 후보측이 캠프 조직을 풀가동하는 움직임도 자극제가 됐다. 2002년 노풍의 발화점인 광주에서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확인받음으로써 승리의 쐐기를 박아놓겠다는 것이다. 이날 일부 조간의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 지지율이 10%를 돌파하면서 경쟁 후보인 손학규 후보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자 캠프 내부는 ‘사기충천’한 분위기다. “관망하던 지지층들이 결국 정동영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민병두 의원) “‘개성 동영’이 대중에
‘신정아씨 사건’과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와중에 민주당이 20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 일정에 들어감에 따라 ‘흥행 제고’를 위한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 50%, 선거인단 35%, 여론조사 15%의 비율로 실시되며 잠정계 결과, 당원 40만명, 국민선거인단 20만명 등 60만명이 경선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 선거인단 145만4천535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인천 경선은 주중에 실시되기 때문에 첫 경선부터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신당 경선이 동원 경선 논란 등으로 얼룩지고 있는 점을 감안, 신당보다 규모는 작지만 잡음없는 ‘클린 경선’으로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지역방송사 단위의 TV토론을 적극 추진하는 등 후보들의 대국민 접촉 기회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당(發黨) 5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55년 민주당 창당을 기념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민주당 경선 시작에 앞서 이른바 ‘50년 전통의 역사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갓 탄생한 신당 경선과는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
대통합민주신당은 18일 이규용 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자녀교육 문제로 세 차례 위장전입한 것과 관련, 청와대에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최재성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원내 대책회의에서 청와대의 이 후보자 내정은 옳지 않다는 성토가 있었다”며 “대통령은 위장전입을 단 한 번이라도 했다면 장관이 될 수 없다고 공식 발언했다는 점에 비춰 이번 내정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최 부대표는 “만약 대통령이 위장전입 사실을 몰랐다면 청와대의 인사 및 검증 시스템에 심각한 결격사유가 발생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내정을 철회하거나 아니면 이 내정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명한 결격사유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신당은 그에 상응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날 이규용 환경장관 내정자의 자녀교육을 위한 위장전입 논란과 관련, “청와대 인사검증 기준상 자녀 학교를 위해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소를 옮긴 행위는 문제는 있는 것이지만, 장관 임명을 해서는 안될 정도의 최종적인 결격 사유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장관 내정자가 세 차례 주소지를 옮긴 것은 사
종교적 또는 양심적인 사유로 입영을 기피하는 이른바 ‘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빠르면 2009년부터 대체 복무가 허용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종교적인 사유 등으로 집총(입영)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군대 대신 다른 방법으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도록 대체 복무를 허용키로 했다”며 “내년까지 병역법과 사회복지 관련 법령, 향토예비군설치법 등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역 이행이라는 국민의 의무와 소수 인권보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병역거부 분위기의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강구한다는 차원에서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 분야를 가장 난도가 높은 부문으로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남 소록도의 한센병원, 경남 마산의 결핵병원, 서울과 나주, 춘천, 공주 등의 정신병원 등 9개 국립 특수병원과 전국 200여개 노인전문요양 시설 등이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 대상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는 현재 도입을 추진 중인 사회복무제도 틀 안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다만 ‘예외없는 병역이행’이라는 원칙과 병역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일반 사회복무자보다 더 힘든 분야에서 합숙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창당 52주년 기념식'에서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대선 예비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대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합민주신당은 18일 내년부터 LPG 프로판가스의 특별소비세를 전면 폐지키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당 유류가격인하팀장인 우제창 의원(용인 갑)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프로판가스는 과거 연탄시대 부자들이 쓰는 고급연료였지만 이제는 도시가스 공급이 안되는 영세식당에서나 사용하는 연료”라면서 “더이상 특소세를 붙일 명분이 없어 ㎏당 40원인 특소세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또 현재 리터당 181원인 등유 특소세도 내년부터 리터당 60원으로 121원씩 인하키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국회교육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임해규 의원(부천 원미 갑)이 18일 오후 3시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지난해 6월 초보 국회의원의 의정보고 일기 ‘낙타처럼 걷다’를 출간한 임 의원은 이번엔 교육전문가로서 국내 교육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교육정책보고서 ‘교육백년대개(계)’를 출간한 것. 이 책은 임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여야간 첨예한 입장 대립으로 인한 고민을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로 정리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하는데 왜 제목을 ‘교육백년대개(계)’라고 했는지 책을 읽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는 17일 비정규직 노동자와 간담회를 갖는 등 비정규직 문제를 대선 주요 공약으로 띄우기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권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이랜드 노조원 등 비정규직 3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오늘 만남은 비정규직의 문제를 풀어가는 대선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받아 달라”며 “노조원들이 싸우는 현장에서 권영길은 함께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감사에 박성수 이랜드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달라는 이랜드 노조원들의 요구에 “국감 증인 출석보다 박 회장을 구속시키고 잘못된 비정규직법을 철폐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한발 더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