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세월호 참사를 ‘총체적 국난’으로 규정하고, 대여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특별검사 도입,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국정조사, 6월 국정감사 실시, 범국가적인 ‘안전한 대한민국 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한 것을 신호탄으로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이번 참사를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에 견줘 “IMF 외환위기가 경제적 국난이었다면, 4·16 참사는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총체적 국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책 마련과 진상규명은 정부에만 맡길 수 없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충분히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국회에서 야당이 대안제시와 진상규명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안 대표도 ‘사고수습이 우선’이라는 새누리당을 향해 “이제는 희생자 유가족의 요구대로 진상규명을 시작할 때”라고 포문을 연 뒤 5월 국회에서의 상임위 즉각 가동 및 청문회 실시, 6월 국회에서의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당 사고대책위 회의에서 “세월호 침몰을 대형 참사로 만든 데는
세월호 운영사 청해진해운이 최근 5년간 전국 여객선사 중 가장 많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받은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들은 2009∼2013년 총 6건의 사고를 냈다. 이 기간 내항여객선 사고 59건의 10%에 이르는 규모로 전국 여객선사 중 최다 기록이다. 인천∼백령 여객선 데모크라시5호(396t급)는 2009년 10월 추진기관 손상으로 무려 11시간 30분동안 표류, 승객 358명은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다 7시간 늦게 인천항에 도착했다. 세월호와 비슷한 규모의 오하마나호(6천322t급)는 지난 2011년 4월 전기공급시스템 고장으로 5시간동안 바다 한가운데 멈춰섰다. 승객 622명을 태운 오하마나호는 해상에서 긴급수리를 하고 인천 연안부두로 회항했다. 불과 두 달 뒤인 2011년 6월 데모크라시5호는 대청도를 출항해 인천항으로 운항하던 중 어선과 충돌했다. 해양안전심판원은 데모크라시5호가 짙은 안개로 시계가 제한된 상태에서 무중신호를 울리지 않고 레이더 경계를 소홀히 한 점을 충돌 원인으로 꼽았다. 또 2012년에는 여수∼거문도 항로 오가고호(297t급)가 항내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여수터미
마지막 총력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 지사 경선이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 후보인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막판 득표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 세 후보는 7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공약 등을 적극 피력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김진표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공약발표회를 갖고 핵심 공약을 직접 브리핑했다. 김 의원의 이번 공약 발표는 ‘경제를 살리고 걱정은 줄이고 희망을 만들고, 준비된 경제도지사 김진표’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좋은 일자리 1등 경기도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 ▲출퇴근 걱정 없는 경기도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안전한 경기도 ▲경기북부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김상곤 예비후보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 행복한 도민공동체 등 비전을 토대로 한 종합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관료 마피아 혁파를 통한 안전한 경기도 ▲단계적 무상대중교통과 안전한 이동권 ▲산하기관 구조조정과 제로베이스 예산제도 도입 ▲전국 최고의 여성친화, 양성평등 경
‘겸손한 마당발’로 ‘살기 좋은 덕양 만들기’ 앞장 27년간 당직 생활을 거쳐 18·19대 국회 의원으로 등원해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을 만났다. ‘겸손한 마당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소탈한 이미지의 김 의원으로부터 따뜻한 미소와 온화한 말투 사이마다 묻어나는 나지막한 힘에서 세상과 사람에 대한 견고한 애정이 느껴진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 헌정대상 수상, 6년 연속 국회입법우수의원 등 하루가 바쁘게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자세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살기 좋은 덕양 만들기’에 앞장서 온 김 의원의 그간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벌써 19대 국회 임기 중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회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을 묻는다면. 돌이켜보면 당선된 후 잠시의 틈도 허락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바쁘고 때로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중앙 정치무대에 전달하고자 힘썼습니다. 19대 국회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회 예산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6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제가 교육하던 아이들이 사고를 당해 비통하고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자신에 대한 책임론에는 “저는 임기 말 도지사 선거에 나오려 교육감에서 물러난 것으로 성질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저도 참회·성찰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정권’을 확실히 심판해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겸허히 받들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당의 모든 후보와 지도부가 정권 심판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안전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는 규제 완화의 광풍이 불어 닥칠 때 이를 막지 못한 우리의 책임도 참회해야 한다”며 “사고 피해자 가족의 뜻을 받들어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초연금 국회 통과와 관련 “새누리당의 들러리를 섰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가 민의가 우선인 지방선거 공천원칙을
김진표, 당선관위에 시정 촉구… “타 후보도 입장표명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진표(수원정) 의원은 6일 성명을 통해 “중앙당선관위가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를 쓰지 못하게 하는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지 않은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두 분 대통령의 사진을 모시고, 민주정부 10년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정당에서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가 금칙어가 되는 이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가선관위도 허용하는 명칭을 당선관위가 불허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국민여론조사 대표경력 허용기준에 대한 지침을 통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공식 명칭’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표경력으로 사용하는 것을 불허하기로 한 기존의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다만 후보들 간의 합의가 있을 경우에 그것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각 후보 진영에 통보했다. 김 의원은 이에 “저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김상곤, 원혜영 두 분 후보께도 이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6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특별검사 도입을 포함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 국정감사 실시를 통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사고의 재발을 막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여·야·정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국가적 위원회인 가칭 ‘안전한 대한민국 위원회’ 설치를 정부에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참사에 대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대통령으로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를 표시한 데 대해 “대통령의 사과는 시작일 뿐”이라면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가안전처 등의 즉흥적 대책을 내놓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장관 몇 명 갈아치우는 것만으로 책임을 물었다고 할 수 없다”고 했고, “유가족과 국민이 원한다면 특검을 포함한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고려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도 “정부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난 이상 지금은 국회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올
19대 국회가 역대 국회와 비교해 가장 많은 법안을 전반기에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반기를 사실상 마감한 19대 국회가 이제까지 처리한 법안의 수는 모두 1천276개로 집계됐다. 이는 18대 국회 전반기인 1천241개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이다. 18대 국회 전체 처리법안은 2천353개(하반기1천112개)였다. 15대 국회부터 살펴봐도 법안 처리건수는 매 국회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대 국회에서는 전반기에 398개 법안을 처리하는 데 그쳤으며 후반기에 722개를 처리해 모두 1천120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16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434개, 후반기 514개로 전체 948개를 기록했다. 17대 들어와서는 전반기에 745개를 통과시켰으며, 17대 하반기에 1천170개로 처음 1천개를 넘어섰다. 국회 관계자는 “인터넷 발달 등으로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시민단체 등에서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시민의식도 점점 높아지면서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며 법안 처리 증가 배경을 분석했다. /임춘원기자 lcw@
오는 7월부터 대표적인 노인 복지 제도인 기초연금제가 시행된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이 적은 70%에 대해 매달 최저 10만원부터 최고 2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재석 의원 195명 가운데 찬성 140표, 반대 49표, 기권 6표로 가결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여야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던 기초연금 제도 도입이 현실화됐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5개월여만이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65세 이상 노인 전원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공약을 내놨다는 점에서 기존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비판 속에서 어렵사리 통과했다. 대선 당시 야당은 80% 노인에게 월 20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 기초연금 수급액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연계돼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짧은 노인이 긴 노인보다 상·하한액 범위에서 더 많은 기초연금을 받는다. 다만 저소득층 배려 차원에서 국민연금을 월 30만 원 이하로 받는 저소득층 노인에 대해서는 기초연금 상한액 20만 원을 주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국민연금 가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구조 실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해진 데 힘을 얻어 그동안의 ‘신중 모드’에서 전방위 공격 태세로 180도 전환하는 모습이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사태의 수습과 진상 규명, 대처과정에서 국회 국정조사는 불가피한 사항이 됐다”며 “수습에 방해가 되지 않는 시점에 국회에서 국조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국조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지도부가 공식 회의 석상에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올해 남은 국회는 상시국회, 비상국회가 돼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각각 밝혀 국회를 통한 강도높은 책임 추궁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당 사고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의총에서 “관련 상임위원회 9곳에서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