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중인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 설치 조항을 삭제하고 KBS 사장후보 인사청문회 도입, 공영방송 이사 등에 대한 자격요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미방위는 조만간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 개정안을 비롯해 이미 여야간에 처리하기로 합의한 120여개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방송법개정안 등은 법사위를 거쳐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방위는 작년 정기국회 이후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다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게 된다. 미방위는 앞서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방송법개정안 처리에 합의했으나 새누리당이 개정안 중 편성위 설치 조항을 뒤늦게 문제 삼으면서 법안소위가 파행, 단말기유통법과 원자력안전법, 개인정보 보호법 등 모든 법안의 처리가 중단됐다. 미방위 활동이 전면 중단되자 여당은 편성위 관련 조항만 삭제하고 나머지 조항들은 그대로 살려 법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원래 합의
국회는 29일 본 회의를 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 묵념을 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회하면서 인사말을 통해 “모든 사태에 대해 국회도 무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는 길이 있다면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제도와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장은 “의원 한분 한분이 결연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주기를 바란다”면서 “삼가 조의를 표하며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묵념을 갖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여야 국회의원들은 일제히 의석에서 기립해 10초간 고개를 숙이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국회는 묵념에 이어 국회의원들의 5월분 수당에서 10%를 피해자 성금으로 기탁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갹출 건을 의결했다. 의원 1인당 부담하는 액수는 약 64만원으로, 총모금액은 1억9천만원 가량이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둘러싼 정부의 위기대응 문제와 관련, 정부·여당에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나서서 부재된 컨트롤타워를 복원하고 사태 수습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여전히 100여명이 넘는 귀한 생명들을 저 깊은 바다 속에 놔둔 채 손 놓고 있는 우리 현실이 너무나도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을 보이는 것은 희생자 가족과 국민을 두 번, 세 번 절망시키는 것으로, 무너진 정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야당도 정쟁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책임규명은 물론 비극적 참사가 발생한 근본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제도 개선 작업을 철저히 준비하고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어제 먹통이 된 청와대 게시판은 불통에 대한 민심의 경고”라면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를 향한 노란 리본의 물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여야 정치권은 29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계기로 대형 사고의 예방과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 대변인은 논평에서 “진심이 담긴 사과로서 이제는 사고 수습에 더욱 더 주력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최고위원회의를 가칭 사고대책확대최고위로 전환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대통령이 제안한 국가안전처 신설을 비롯해 국민의 안전과 관련해 국회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지체 없이 여야가 협력에 나서야 한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사회에 뿌리 깊은 안전불감증을 근절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도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민에 사죄의 뜻을 밝혔듯 새누리당도 국민에 백번이라도 사죄를 드려야 할 심정”이라면서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환골탈태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대한민국을 안전한 국가로 개조하는데 정부와 국회, 여야를 따지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온 국민이 이토록 큰 슬픔을 겪는 것은 국민이 보는 앞에서 초동 대응과 구조, 수습에 모두 실패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다음달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과 관련해 안전행정부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안행위 여야 간사는 29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안행위는 준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재산세 감면율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총 36건의 법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정부의 임대주택 시장 활성화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재산세 감면율을 전용면적 40∼60㎡는 50%에서 75%로, 60∼85㎡는 25%에서 50%로 각각 확대하도록 했다. 또 안행위는 예술소품용 총포·도검·화약류 등에 대한 임대사업을 허가하는 내용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단속법’ 개정안과 공공조합장 선거의 투개표절차 및 선거운동 등에 관한 개별 법규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의 관리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도 의결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기초연금 도입문제를 논의했으나 당론을 확정짓지 못해 ‘기초연금법 제정안’의 4월말까지 처리가 무산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근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사실상 최후 통첩한 절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나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제시한 절충안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소득 하위 70% 노인에 월 10만~20만원을 차등 지급하되, 가입 기간이 긴 저소득층 12만명의 연금 수급액을 늘려 상한선인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의총에 앞서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같은 절충안에 대해 성명을 내고 “소득상위 노인 및 가입기간이 긴 청장년층이나 연금 성실가입자를 차별하는 방안”이라며 반대했다. 의총에서도 다수 의원들은 “절충안은 국민연금의 토대를 흔드는 것”이라며 “지방선거까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며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또 일부에서는 현행 기초노령연금법을 개정해 노령연금 지급액을 20만원으로 상향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4월 임시국회’의 회기가 내달 18일까지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북한 인권법 태스크포스(TF)는 28일 남북 인권대화와 인도적 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향상시키는 내용의 ‘북한인권증진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심재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법안은 그동안 야당이 강조한 북한 주민의 민생 지원 뿐 아니라 자유권 증진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북한인권증진법은 인권의 개념을 유엔 세계인권선언을 기초로 작성한 ‘시민·정치적 권리’(자유권)와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생존권)로 규정해 두 가지 권리를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김한길 대표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통합적 대북정책’ 마련을 선언하고, 안철수 공동대표 측과의 통합 과정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생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문구를 당 정강·정책에 포함하는 등 ‘우클릭’ 노선을 표방해온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법안은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과 제3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국가의 책무로 규정하고, 북한 주민·이탈주민·정치범·납북자·국군포로의 자유권 회복을 위해 북한 당국과의 남북인권대화 개최를 추진토록 했다. 또 남북인권대화 자문을 위해 통일부에 인권대화자문위원회를
새정치민주연합이 28∼29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내달 8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까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 구도로 형성되는 양상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신주류 그룹에서는 경기도내 출신인 4선의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3선 가운데는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이 나섰다. 충북 출신의 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캠프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친노 진영과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 등이 주요 지지 기반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박 의원은 소장 강경파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당내 모임인 ‘더 좋은 미래’ 등을 우군으로 두고 있다. 역시 경기도내 출신인 최 의원은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혁신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주자 중 유일하게 40대로 정세균 대표계로 분류된다. 이들 후보들은 물밑에서 ‘맨투맨 접촉’을 강화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선거전은 현재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각 후보들은 후보등록 후 정견발표도 서면자료로 대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진표(수원정) 의원은 28일 경기도 재난안전 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죄인의 한 사람으로서 망설이고 망설이다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지사가 되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 챙기겠다. 재난관리의 기본 패러다임부터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영국의 국가재난위험평가제도를 원용해 경기도 재난위험평가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경기도 안전관리위원회, 경기개발연구원 등 도내 연구기관, 항공대·아주대 등 도내 대학, 민간분야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TF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재난위험평가제도를 통해 취임 6개월 이내에 재난 고위험군 5개 분야를 우선 선정해 긴급 방재·구난·복구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면서 “버스·전철 등 교통관련 재난, 산업시설 밀집지역 등의 위험물 관련 재해, 지하상가 및 고층건축물 재해 등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현행 중앙정부 주관으로 획일적으로 월 1회 실시하는 전국단위
안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안산상록을)·부좌현(안산단원을)·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은 27일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구조와 함께 이번 사고의 진상규명과 피해복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 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이와 관련된 기자 회견을 통해 “세월호 사고는 현 정부의 위기 대응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대한민국호’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의 판단 착오와 안일한 대처에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 안전도 담보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국가재난 대응체계의 총체적 부실로 인한 최악의 참사인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엄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원의 명의로 28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결의안에는 국회가 이번 침몰사고로 피해를 본 모든 국민의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과 정책을 지원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사고의 진상규명에 노력하고 불법행위를 한 관련자 전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