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건의 수습과 피해주민 지원을 위해 지난 21일 경기도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안행부는 앞서 17일에는 진도 사고현장의 응급구호와 대책본부 운영을 위해 전남도에 10억원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특히 피해가족 지원에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긴급히 특교세를 요청했고 안행부는 그 중 일부를 우선 지원했다. 안행부는 진도와 안산은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재정 지원이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조속한 수습을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재정은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구조 작업과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나는 정부의 미숙한 대응에 대해선 강한 어조로 지적하고 나섰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표단-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사고 원인과 함께 사고 대응, 구조 작업에 이르기까지 온통 구멍투성이인 정부 무능과 총체적 부실에 억장이 무너지지만 당분간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을 일단 유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이번 사고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철저한 수사로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사건 초기 우왕좌왕해 구조의 적기를 놓치고, 상황 대처 및 수습에서 보인 총체적 무능을 수사 당국마저 반복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인 이찬열(수원갑) 의원도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안전사회를 만들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당은 안행위에 계류된 재난 안전관련
여야는 22일 일본 국회의원 146명의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와 전날 아베 신조 총리의 공물 봉납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과거 전쟁 범죄자가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가 공물을 보내고 정치인들이 대거 참배한 것은 이웃국가에 대한 예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몰역사적 행동의 극치”라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일본 지도부의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를 새누리당은 강력히 규탄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지금이라도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이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는 국가가 되려면 지난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순서”라며 “지금처럼 독단적인 행보만을 거듭한다면 결코 책임 있는 선진국가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이번 집단 참배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 하루전날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일본 국우 정치인들은 자국 경제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라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정당이나 후보자의 명칭이 들어간 현수막과 어깨띠 등을 사용한 ‘투표독려행위’를 금지하는 ‘현수막 규제법’을 통과시켜 법사위 전체회의에 넘겼다. 이날 제1법안심사소위 회의에서 처리된 개정안은 사실상 선거운동으로 변질되는 부작용을 막는 차원에서 투표독려를 위해 정당이나 후보자의 명칭이 들어가거나 유추가 가능한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어깨띠, 이름표를 착용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다만 안전행정위의 원안이 현수막과 어깨띠를 사용한 투표독려행위를 전면 금지한 것과 달리, 정당이나 후보자표시 없이 순수한 투표독려 내용을 담은 경우는 허용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확성장치·녹음기·녹화장치를 사용하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으며, 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에서 투표를 권유하거나 유권자 집을 직접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개정안은 지난 연말 소관 상임위인 국회 안전행정위에서 처리돼 법사위로 회부됐으나, 지난 2월 임시국회 당시법사위 심사 단계에서 야당 의원들이 과잉 규제 논란 등을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법안이 오는 28일 법사위 전체회의 및 29일 본회의를 거쳐 통과되면 이번 6·4 지방선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원내대표는 22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정부와 정치권이 뼈를 깎는 발본적 성찰로 일대 쇄신을 이뤄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범국민적 안전 대개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총체적인 문제들은 몇 가지 제도 개선이나 일부 관련자 인책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세월호의 불법 증축 인·허가부터 부실한 안전점검, 해상관제시스템의 이원화 등 생명을 다루는 사명에 불법이 난무했다”며 “이번 참사는 ‘인재’일뿐만 아니라 ‘관재’”라며 “하나부터 백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철저히 무능하고 총체적 부실에 놓여 있는 ‘안전 대한민국’의 허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책임소재 규명과 엄벌, 국가 재난시 컨트롤타워 확립에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 정부 대처 능력 질타 “정부 발표 오락가락 100% 검증된 정보만 제공해야” 새누리당은 21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해 “정부는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처 능력에 대한 질타도 함께 보냈다. 그동안 승객 구조에 온 힘을 모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언급을 자제했지만, 사고 엿새째에도 실종자 및 구조 인원 파악 혼선과 부처 간 협력 체계 부재 등 사고수습에 계속 미숙한 모습을 드러내자 정면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적이고 후진적인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는 확실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어제도 정부 발표가 오락가락했는데 당국은 제발 책임자를 지정하고 100% 검증된 정보만 제공하라”면서 “현장에 책임자는 없고 가족들의 요구에는 미적거리니 청와대로 가자는 분노가 터져 나온 것&rdq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1일 3대 노동 현안의 입법화를 위해 법안심사소위를 열었으나 최종 단일안 마련에 실패해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3대 노동 현안인 근로시간 단축 및 통상임금, 노사·노정 관계 개선안의 4월 국회 처리는 무산됐다. 법안심사소위원장은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이날 소위에서 “여러 쟁점 사항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을 좁히기도 했지만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합의를 끌어내기엔 물리적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4월 국회 일정을 의식해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하기 보단 노사정 당사자들이 좀 더 의견을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 있을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그동안의 논의 결과를 총망라해 위원회의 입장을 정하려 한다”며 “그 안에 극적인 대타협을 기대하는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21일 세월호 여객선 참사와 관련 “이번 사건은 어른 모두, 나라 전체가 책임질 일”이라며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과 사후 대응에 책임질 사람들은 빠짐없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선장의 책임이 막중하고 다른 안전관리도 소홀했던 것으로 보이며 배의 구조나 안전장치에도 결함이 있었겠지만 이 모든 것을 방치한 정부의 관리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
미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5∼26일 한국 방문 때 우리나라에서 불법 반출됐다가 미국에서 압수된 국새와 어보 등 인장 11점 가운데 9점을 반환하기로 한미간에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 인장은 한국전쟁 기간 한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것으로, 한미 양국의 공조로 지난해 11월 HSI에 의해 압수됐다. 불법적으로 반출입된 문화재는 원래 소유국에 돌려주도록 한 유네스코 협약에 따라 이 인장은 몰수 등 미국 내 절차를 마친 뒤 애초 6월께 반환될 예정이었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반환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번에 반환되는 인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에 의해 압수된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太皇帝)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1907년 제작한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諭書之寶)를 비롯한 국새와 어보 등 9점이다. 나머지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인 인장 중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는 이번 반환에 포함되지 않았다./임춘원기자 lcw@
여야 정치권은 20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구조 상황을 주시하면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 주력하며 정치와 선거 발언은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4 지방선거가 이날 현재 꼭 4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례없는 대형 참사로 인해 선거 관련 언급은 일절 꺼내지도 못하고 있고, 경선 일정도 뒤로 줄줄이 미루고 있다. 특히 거의 모든 방송매체가 세월호 사고를 당분간 온종일 중계할 것으로 예상돼 후보자들의 TV 토론도 사실상 방영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우선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을 1주일씩 순연한데 이어 이번 주 예정했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연된 경선 일정 중 첫 번째가 오는 25일 대전시장 경선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마저도 더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오는 27일로 예정된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포함한 광역단체장 경선 및 공천 작업은 다음달 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지사 후보들은 경선을 1주일가량 늦춰 5월2일 또는 4일쯤 치르자는 제안을 당 선관위에 전달했고, 제주지사 후보들은 슬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