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 불성립' 되면서 시민들은 탄식과 함께 참담한 심정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7일 진행된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해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탄하며 수원시는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민의힘 대부분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며 의결 정족수 미달로 국회 본회의에서 무산됐다. 전날 진행된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한 이 시장은 집회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표결 결과에 대해 지탄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 시장은 "국민의 목소리에 눈 감고 귀를 막았다. 국민과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국민의 적이자 독재 공범임을 시인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빈껍데기 사과로 해결될 사태가 아니다"라며 "임기를 몇 달 줄인다고 해서 범죄행위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고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침탈한 명백한 내란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오로지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이라며 "국민의 촛불은 더 크고 밝게 타오를 것이며 윤석열 정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통해 내란죄 수사로 확대'하려는 검찰의 수사방식을 검토한 결과 공소기각 판결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비롯한 검사 20명과 검찰 수사관 30여 명도 수사에 투입됐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도 같은 날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는 안보수사단장인 송영호 국수본 안보수사심의관이 총괄해 150여 명이 투입됐다. 검찰과 경찰이 각각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혐의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 주체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검찰 특수본이 이날 비상계엄 사태 관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체포 하자 경찰은 김 전 장관 공관과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 주도권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면서 오히려 진상규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내란죄에 대한 직접 수사는 경찰 소관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내란죄가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검찰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검찰청법상 '수사 대상 범죄와 직접
긴급체포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를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후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 기기를 바꾼 것으로 파악했다. 특수본은 수사 착수 이후 김 전 장관 소환조사부터 진행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김 전 장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면서 연락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날 오전 긴급체포한 뒤 그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으며 김 전 장관의 기존 휴대전화 기기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계엄 발령 이후 교체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최근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새로운 계정을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만간 수감된 김 전 장관을 다시 불러 휴대전화를 교체한 경위를 캐묻는 등 추가 조사를 하고 기존 기기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휴대전화 제출에 불응할 경우 필요에 따라 강제수단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비상계엄 특수본,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당시 경기남부경찰청의 계엄 상황 관련 무전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조치호 경찰청장의 지시에 따라 경기남부청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2곳에 약 200명의 경력을 투입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당시 무전 기록을 확보했다. 조 청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4분 만에 중앙선관위 청사 등에 경찰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청은 조 청장 지시로 오후 11시 25분쯤 수원시 소재 선거연수원과 11시 48분쯤 과천 소재 중앙선관위에 각 기동대 1개 중대를 배치했다. 전담수사팀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국회 주변에 투입됐던 경찰관들의 무전 내용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회 출입 통제 지시의 출처와 전달 경로를 규명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회 봉쇄 조치가 어느 단계에서 누구의 결정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무전기록을 통해 분석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120여 명의 사태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조치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4
백우현진복지재단이 경기 사랑의열매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하며 지역사회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일 진행된 가입식에서 백우현진복지재단은 2007년부터 시작된 꾸준한 기부로 누적 기부금 2억 7천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명칭으로, 백우현진복지재단은 이번 가입으로 경기남부지역 59번째 나눔명문기업이 되었다. 기부금은 안양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계진 백우현진복지재단 이사장은 “오늘의 나눔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백우현진복지재단의 꾸준한 나눔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혐의로 고발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조사 중 긴급체포했다. 8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전 7시 53분쯤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소지 중인 휴대폰도 압수했다.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전 장관은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장관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해오다가 전날 오후 김 전 장관 측으로부터 '8일 오전 1시 30분 출석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측은 대형 로펌 변호인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 중 비상 계엄 해제에 동의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복귀를 촉구했다. 7일 박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을 마친 후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이름을 호명하며 자리로 돌아와 탄핵안에 동참해 줄 것을 성토했다. 이날 오후 5시 44분쯤 국회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가운데 107명이 불참했다.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재의표결에 부쳐진 김건희 특검법 표결 뒤 본회의장 밖으로 퇴장했다. 김건희 특검법 재의표결 결과(재석 300명 중 찬성 198명, 반대 102명으로 부결)를 보기 위해 남아 있던 일부 국민의힘도 탄핵안이 상정되자 모두 퇴장했다. 국회 총 의석수는 300석으로 야당은 192석을 점유하고 있다. 이는 탄핵소추안 발의·논의하는 데에 충분한 수지만 가결 기준인 재적 의원 3분의 2에는 8석 부족했다. 이번 표결에서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본회의에 남아 있었던 인물은 안철수 의원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본회의장에 남은 안 의원 이름을 부르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30분 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50대 남성 A씨가 112에 전화를 걸고 "국회 부근에서 분신하겠다"고 신고했다. 그는 "폭거와 불의에 항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신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서는 서울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고 서울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국회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몸에 시너를 뿌린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다친 곳은 없지만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방부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각 군에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7일 국방부는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이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지휘관과 국방부·합참의 주요 직위자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김선호 직무대행은 회의를 통해 "지금의 국내외 안보상황을 무겁게 인식하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장관 직무대행이 각군 참모총장을 대상으로 회의를 주재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곧바로 후임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는데, 최 대사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치기 전까지 김 차관은 장관 직무대리 역할을 맡는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