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땅을 진입로로 사용하는 배밭 주인이 사용료를 주지 않는다며 배나무 300그루를 파 자기땅에 옮겨 심은 50대가 경찰에 쇠고랑. 연천경찰서는 10일 절도 혐의로 송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6시께 연천군 백학면 다른 송모(40)씨의 배밭에서 굴착기를 이용, 8년생 배나무 300그루(높이 170∼180㎝.시가 800만원 상당)를 파서 자기땅에 옮겨 심은 혐의. 경찰조사결과 송씨는 배밭 주인에게 진입로 사용료를 요구했다가 배밭 주인이 밭을 팔아버리려고 매매계약을 체결하자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5회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 등 2만여명이 다녀간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 구석기 축제는 군과 지역주민, 한양대·경희대 등 민·관·학이 함께 만드는 지역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축제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천군은 오는 21일까지 군수 집무실에서 각 실·과·원·소별로 작성한 '연천 비전 2006 보고회'를 갖는다. 19일 기획감사실을 시작으로 추진하는 이번 보고회는 지역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과·원·소별로 작성된 128개 사업에 대해 추진방침과 결정, 문제점 등을 집중 제기하고 향후 업무추진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사업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역설정에 맞고 실현성이 있다고 최종 선정된 사업은 목표관리제 및 자체평가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연천군에서는 연중 계속해서 의료원 및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학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치아 홈 메우기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치아 홈 메우기 사업은 의료원에서는 매주 화·목·토요일, 원거리 초등학교는 매주 월·수·금요일 학교를 직접 방문, 어린이 500여명에게 영구치 어금니에 시행했다. 치아 홈 메우기란 치아에 음식이 씹히는 부위에는 깊은 골짜기와 같은 소와 와 열구가 있어 이 부위는 음식물의 잔류가 용이하기 때문에 세균의 서식처가 되어 충치가 발생되며 법랑질이라는 치아의 바깥층이 얇기 때문에 충치의 진행이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홈 메우기 사업은 유치나 영구치,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행해질 수 있으나 어린이 영구치 어금니에 시행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충치예방에도 탁월하다.
임진강 유역 홍수조절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한탄강댐과 군남 홍수조절지 건설 사업과 관련, 수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연천군 한탄강댐 건설반대 대책위(위원장 홍원기·67)는 오는 24일 연천 전곡역에서 연천·포천·철원 지역 주민 1천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에 앞서 한탄강댐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는 전단 1만매를 제작, 오는 19일부터 대 군민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홍 위원장은 "임진강 유역의 홍수는 한탄강댐만으로는 조절이 불가능하며 당초 계획대로 한탄강댐이 건설되면 엄청난 환경오염이 유발되고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무조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지(일명 임진강댐) 수몰 지역 농민들도 최근 수자원공사가 측량을 시작하자 대책위(위원장 박종근·42)를 구성하고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책위는 "주민 의견을 듣지 않은채 건설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수몰 예정지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농민들의 생계가 달린 만큼 먼저 피해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임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와 전곡읍 은대리 일원 국도 3호선 주변에 150만평 규모의 신도시 개발이 본격추진된다. 연천군은 7일 군청 1층 상황실에서 한국토지공사와 지역개발 협력사업 협약 조인식을 갖고 오는 2012년 말까지 3단계로 나눠 150만평(5만가구)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군은 주 사업시행자인 토공과 공동 시행자로 참여하게 된다. 사업지구는 전곡읍 은대리∼연천읍 통현리 국도 3호선 주변으로 군과 토공은 올연말께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 내년 말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군은 일정대로 추진되면 2006년초 1단계 사업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천군에서는 처음으로 추진되는 택지개발사업"이라며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천은 자족기능을 갖춰 경기북부의 성장축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고서인 삼국지에서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해 행한 '삼고초려'는 자신을 낮춰 덕을 미화하기도 하지만 필요한 재원을 얻기 위한 끝없는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연천군은 전곡선사유적지정비사업에 따른 추진능력에 이러한 재원(財源)이 절실히 요구되는데도 '산 넘어 불구경'하면서 벌써 수년을 흘려버렸다. 나무 한그루를 심는 것도 문화재청의 승인이 없다는 이유로 맨땅에 올려놓고 흙으로 쌓아 올려야 하고 땅 주인이 반대한다 하여 철조망조차 칠 수 없다. 쓰레기와 외래종인 돼지풀이 번지는데도 관리인을 둘 예산이 없다고 한다. 온통 진흙밭 같은 도로도 문화재위원들이 반대한다며 보도블록 하나 깔지 못하고 사업예정부지 중 50%를 사들이는 데 1년이 걸려야 한다. 연천군은 언제까지 문화재청 탓, 예산 탓만 할 것인가. 연천군은 이번 선사유적지정비사업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1천억대 사업에 고작 10억원의 교육시설을 갖춰 놓고 매년 4-5억원을 들여 하루치기 축제에만 연연해 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고 교육자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인가. 전곡선사유적지에 조성한 것이라고는 고작 움집 40여 채다. 교육시설과 관광시설, 최소한의 복지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국제 로타리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국제로타리 3690지구 연천로타리클럽(회장 임동규)이 전곡리 선사유적지 캐릭터인 고롱이·미롱이를 한탄강 주변의 현무암으로 제작해 연천군에 기증했다. 5일 군에 따르면 국제로타리 3690지구 연천로타리클럽은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김규배 연천군수와 유관기관 단체장 및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롱이·미롱이 석탑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군을 상징하는 캐릭터 '고롱이'는 고대, 석기 등을 상징하는 '고'를 의미하며 '미롱이'는 미래 발전 등을 상징하는 '미'자를 뜻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는 '손으로 만져보는 구석기'라는 주제로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 주민들은 요즘 미군훈련에 따른 흙먼지 소음 등으로 인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4일 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인근에 있는 훈련장과 사격장에서 궤도차량 등에 의해 묻어나오는 진흙이 도로변을 크게 더럽히면서 흙먼지까지 날려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백의2리 이장 정태옥씨 등 주민들은 “미군 궤도차량 등으로 인해 마을을 통과하는 도로가 크게 더럽혀지면서 흙먼지가 발생, 최근 미2사단측에 진흙제거를 요구했으나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면서“반영될 때까지 계속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미군측은 이에 대해 “훈련장 등은 한국군도 사용하고 있어 한국군과 협의해 주민요구 사항을 반영하겠다”면서 “우선 살수차 등을 동원, 도로변에 묻은 진흙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철원군이 내년까지 135억원을 투입해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인근지역에 폐기물 종합 처리장을 건립하려 하자 5만여 연천군민과 군의회가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연천군에 따르면 철원군은 철원읍 율리리 500 일원 7만8천여㎡에 1일 20t 처리규모의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시설 등을 갖춘 폐기물종합처리장을 오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연천군은 이 폐기물종합처리장이 군 경계로부터 1㎞, 고대산 3등산로로부터 2㎞ 떨어진 곳에 위치해 소각로 가동시 인근 차탄천이 침출수로 오염되고 자연경관도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연천군은 고대산(832m)일대 관광 레저타운을 설치할 계획으로 지역주민과 환경 시민단체들은 철원군의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환경피해 및 상수도 보호구역 지정을 우려한 철원군이 한탄강 댐건설은 반대하면서도 인접지역에 폐기물종합처리장을 설치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 9일 철원군에 폐기물종합처리장의 설치 부지를 타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연천군의회도 철원군수 및 의회장단 면담을 통해 사업이 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