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코로나19로 고3 학생선수들 시름 깊어져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각종 스포츠대회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오는 9월 말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둔 고3 학생 선수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체육 특기생은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수상 경력이 대입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상반기에 예정됐던 스포츠대회가 모두 취소 되거나 연기되면서 대입에 반영할 근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레슬링, 복싱, 유도, 태권도, 씨름 등 선수 간 신제 접촉이 불가피한 격투종목과 같은 물속에서 경쟁을 벌여야하는 수영 종목의 경우 대회가 열리지 않아 고등학교 1, 2학년 때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선수들은 이를 만회할 기회조차 없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13일 강원도 철원군에서 열기로 한 제45회 전국레슬링선수권대회를 잠정 연기했다. 앞서 이 협회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 계획했던 전국대회들이 연달아 미뤄지면서 고3 학생 선수들이 대학 입시에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자, 엄격한 방역관리 하에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당국의 지속적인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자, 정부는 지역별 전국행사 개최를 중단해줄 것으로 권고한 데다 지방자치단
- 정민수 기자·노성우 수습기자
- 2020-07-23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