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군포 수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0.00점을 기록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승자 히라노 아유무(일본·91.00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채운은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로 클로이 김과 숀 화이트(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2024년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물론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는 최가온(서울 세화여중)이 92.75점을 받아 오노 미쓰키(일본·90.00점)와 매디 마스트로(미국·88.25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생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FIS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최가온은 2021년 12월 이상호(넥센)가 스노보드
‘여자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35초785의 기록으로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2분35초865)와 중국의 공리(2분35초094)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결승선을 7바퀴 남기고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갔고 이후 속력을 높이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스토다드와 궁리가 막판 거센 추격을 펼쳤지만 김길리는 틈을 보이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확정했다. 서휘민(고려대)은 2분36초744로 4위에 올랐고, 박지윤(의정부시청·2분36초876)은 5위에 머물렀다, 종합랭킹 점수 100점을 추가한 김길리는 총점 715점으로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680점)와 격차를 벌리며 종합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김길리는 이어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와 함꼐 박지원(서울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심석희(서울시청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소속 최수현이 이웃돕기에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중인 최수현은 지난 15일 연천군청을 방문, 이웃돕기 후원성금을 기탁했다. 기탁 성금은 최수현 개인 기탁금 100만원과 팬들의 캐릭터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106만 7850원)을 더해 마련됐으며 성금 총 206민 7850원은 연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지정 기탁됐다. 이번 캐릭터 상품 판매를 기획한 김지원 씨는 “최수현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에 ‘최수현 캐릭터 굿즈’를 만들었고 판매한 수익금이 적지만 연천군 청소년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었는데, 최수현 선수가 기탁금을 더해 의미가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최수현은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좋은 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취지에 공감해 좋은 일에 함께 하고 싶어서 동참했다. 특별히 팀의 연고지 연천군에 기탁 했는데 관내 청소년을 위한 좋은 목적에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수현은 연천 미라클 주장으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으며, JTBC 최강야구 프로그램에서 ‘최강 몬스터즈’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연천 미라클은 연천군의 지원으로 독립야구단과 더불어 리틀야구, 동호인 스포츠클럽 강습
조규청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교수가 한국올림픽성화회 사상 최초로 여성 회장에 선임됐다. 한국올림픽성화회는 1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6회 한국올림픽성화회 체육상 시상식 및 동계학술세미나, 회장 이·취임식을 잇따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경록 한국올림픽성화회 제13대 회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한경 한국체육학회 회장을 비롯해 역대 한국올림픽성화회 회장 고문단 및 임원, 체육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오경록 회장에 이어 제14대 회장에 선임된 조규청 신임 회장은 2025년까지 2년 간 올림픽성화회를 이끌게 됐다. 여성이 성화회 회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규청 회장은 2개의 석사 학위와 3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문적 열적이 높은 학자로 대한체육회와 한국올림픽성화회의 연구상을 받은 바 있다. 중학교 때까지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했고 댄스스포츠 선수 및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던 조 회장은 이후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위원장, 한국유소년스포츠학회와 한국스포츠코칭학회 부회장, 올림픽성화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운동재활학회 부회장으로 재임중이다. 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성 최초로
안산시육상연맹이 ‘2023 안산시 육상인의 밤’을 열고 올 한 해를 마무리했다. 안산시육상연맹은 14일 안산 홍록기파티하우스에서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지도자, 학생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안산시 육상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안산을 빛낸 선수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각종 대회 남자고등부 110m 허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민혁(경기모바일과학고)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김민혁(별망중)과 나예슬(시곡중), 최현석(와동중)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이채현과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활약했던 김진걸, 송병탁은 생활체육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꿈나무선수 장학금은 안중서(경기모바일과학고) 등 7명에게 전달됐고 회자배 육상대회 우수선수로는 윤예은과 안상훈(이상 와동초)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최우수 지도자상은 경기모바일과학고의 심재령 코치가 받았다. 전구표 회장은 “오늘 행사는 올 한 해 각종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올려 안산 육상을 빛낸 학생 선수와 지도자, 생활체육 동호인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며 “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허웅(부산 KCC), 허훈(수원 kt) 형제가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낮 12시 현재 KBL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집계된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 허웅이 12만 8248표, 허훈이 12만 2850표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형 허웅과 동생 허훈의 표차는 4398표 차다. 이어 이정현(고양 소노·10만 2442표)과 최준용(8만 1866표), 송교창(8만 1569표·이상 KCC))이 뒤를 잇고 있고, 문성곤(kt·8만 735표)과 박지훈(안양 정관장·8만 282표), 이정현(서울 삼성·7만 7846표),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7만 7075표), 전성현(소노·7만 5531표)이 톱 10을 구성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대릴 먼로(정관장)가 6만 8855표로 21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달리고 있고 디드릭 로슨(원주 DB·6만 8794표·22위), 자밀 워니(서울 SK·6만 8724표·23위)가 뒤를 잇고 있다. kt의 골밑을 책임지는 하윤기는 7만 896표로 15위에 올라 올스타전 출전 범위에 포함됐다. 올해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는 눈에 띄는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17 25-23 28-2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16일 화성 IBK기업은행 전부터 이어온 연승을 7경기로 늘리며 11승 4패, 승점 35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흥국생명(승점 33점·12승 2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미들 블로커 높이와 측면 공격수 화력이 조화를 이룬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0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10점, 정지윤의 6점으로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또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3개를 포함 13점, 이다현이 블로킹 득점 4개 등 8득점 하면서 높이 싸움에서도 앞섰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득점에서 페퍼저축은행을 14-3으로 압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26점으로 분전했지만, 어깨 통증을 안고 뛰는 박정아가 5점에 그치면서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현대건슬은 1세트 2-1에서 양효진이 야스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지난 시즌 프로농구 통합우승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오마리 스펠맨을 퇴출시켰다. 정관장은 12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펠맨과 협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다”며 “대체 외국 선수는 결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1~2022시즌 KBL에 데뷔해 (정규)시즌 및 EASL 우승을 도왔던 스펠맨 선수의 향후 커리어에 대해서도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스펠맨은 개막 전 정강이 부상까지 당하며 시즌 초반 결장했고, 지난달 28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정관장은 스펠맨의 복귀만 기다렸지만 이후 5연패에 빠졌다. 스펠맨은 복귀 후 5경기에서 평균 8점, 5.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특히 공수 모두에서 경기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자 결국 정관장이 스펠맨을 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스펠맨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듀반 맥스웰을 선택했던 정관장은 개막 후 13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9승 4패로 선전해 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7연패를 당하며 이날 현재 9승 11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에 머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가드 이주연이 기량발전상(MIP)을 받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우리은행 원(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이주연이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이 뽑은 기량발전상(MIP)을 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주연은 2라운드 평균 7.5득점, 리바운드 5.0개, 어시스트 3.3개, 스틸 2.0개, 3점슛 성공률 33.3%를 기록하며 총 투표수 35표 중 13표를 받아 이다연(인천 신한은행·9표)과 김애나(부천 하나원큐·7표)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주연은 이번 수상으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라운드 MIP에 선정돼 김지영(신한은행·4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는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선정됐다. 지난 1라운드에 MVP에 올랐던 박지수는 언론사 기자단 투표에서 95표 중 86표를 받아 7표의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획득, 개인 통산 5번째 라운드 MVP에 올랐다. 박지수는 2라운드 5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11초를 뛰며 평균 19.6득점, 리바운드 15.4개, 어시스트 4.0개, 블록슛 1.8개의 성적을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가 공동 개최한 제26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32개 참가국 중 2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957년 창설된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1995년 비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2003년에는 3위에 오르는 등 핸드볼 강국으로 군림했지만 최근 전력이 약해져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 20위 밖으로 밀렸다. 종전 한국의 이 대회 최저 순위는 2001년 대회 24개국 중 15위였다.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그린란드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꼽힌 그린란드에만 27-16으로 승리했을 뿐 노르웨이(23-33)와 오스트리아(29-30)에 패하며 2패를 안고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메인 라운드 전승이 필요했지만 메인 라운드 2조에서 슬로베니아(27-31), 프랑스(22-32), 앙골라(31-33)에 잇따라 패하며 1승 5패의 전적으로 22위에 자리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 8월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