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민정비서관에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을, 반부패비서관에 이원구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임 비서관들은 해당 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비서관실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바,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기헌 신임 민정비서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치에 개입한 의혹으로 기소돼 사의를 표한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 인사다. 이기헌 비서관은 경희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를 거쳐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이원구 신임 반부패비서관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 후임 인사다. 이원구 비서관은 한양대에서 세라믹공학을 전공했고 44회 사법고시를 거쳐 법무법인 창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한 뒤 지난해 6월부터 공직감찰반 반장에 임명됐다. 신임 비서관들은 오는 31일자로 발령받을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징벌적 손해배상제 방안을 담아 강행 처리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언론의 정상적인 취재 활동마저 위축시키려는 언론장악법"이라고 30일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정부 여당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며 "언론 분야를 특정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규정한 개정안은 해외 주요 국가 중에서도 유사한 입법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2018년 제시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나라의 기준'에 따르면 가상의 적을 만들고, 검찰·감사원을 흔들고, 사법부까지 장악한 문재인 정부는 권력의 유지·연장을 위해 언론장악 시도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여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이재명 후보는 언론중재법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는데, 두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실정의 충실한 계승자로 언론장악 기도마저 계승하려고 한다"며 "이대로 간다면 대한민국은 결국 유사 전체주의의 길, 언론의 자유가 없는 독재의 길로 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전 원장은 "그렇게 되도록 두고 볼 수 없다. 저는 언론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다음달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치 참여 선언 23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지 32일 만이다. 최 전 감사원장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30일 "8월4일 수요일에 출마 선언하는 걸로 지금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출마선언에서 헌법정신, 대한민국의 미래, 대통령 회상, 감사원장 자리에서 나와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이유, 솔직한 고뇌와 비전을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최 전 원장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12% 정도를 넘으면 정말 해볼만 하다. 굉장히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며 "그 정도면 8월 말까지 가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그럼 최재형의 길이 옳다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전 원장이 지난 28일 윤 전 총장에게 공개회동을 제안한 배경에 관해서는 "언론에 친윤계 반윤계 식으로 나오면 국민들은 마치 엄청난 계파가 있는 양 인식하게 된다"며 "계파라는 프레임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정치를 처음 하는 마당에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합시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지난주 34조9000억 규모의 2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국민들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에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는 어려운 분들에게 적기에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추경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백신과 방역에 필요한 예산과 함께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를 두텁게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고용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지원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대한 두텁고 폭 넓게 지원하기 위해 희망회복자금의 금액을 최대 2000만원까지 대폭 인상하고 지원대상도 확대하였으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손실보상 예산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회복 지원과 함께 청년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담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포함하였다”며 “백신 구매와 접종 비용, 진단검사와 격리치료, 의료인력 확충 등 방역 대응 예산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 88%에게 1인당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후보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면서 당 내부에서 시끄러운 잡음이 일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캠프에 참여하는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징계 검토에 나섰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당 밖에 머무르며 사람만 빼가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전에 윤 전 총장이 입당할 경우 큰 잡음은 없겠지만, 입당이 늦어질 경우 논란은 게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윤석열 캠프 측에서 국민의힘 인사를 대거 영입한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최 전 원장 측은 이날 당 밖에 머무른 채 사람만 빼가겠다는 것은 비겁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철학이 같다면 당연히 당 안에 들어와 선거운동을 해야지, 당 밖에 머무른 채 사람만 빼가겠다는 것은 비겁한 것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SNS를 통해 “어차피 입당할 것이니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당 정치의 원칙이 있다”며, “조기 참여로 징계를 하냐 마냐 논의하게 된 건 전력 손실”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한 지지세력으로 분류되는 박대출 의원은 "윤 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4년 전에 최저임금 1만원 올리겠다 등 대선 공약들을 보면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했던 공약들이 다 들어 있는데 이걸 어떻게 방어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대선에서 했던 모든 발언과 정책들이 다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왜 그런 부담을 지고 우리가 지금 필승해야 되는 선거를 치러야 되는지 그런 점을 짚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다시 도전한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탄생 과정에서 왜 야권이 굳이 분열해서 나갔느냐, 게다가 정책들까지 크게 두 가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 대선 당시 야권 분열에 대해 "그런 점들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실패에 대해서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는 점을 당연히 짚어야 깨끗이 정리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경선 과정에서 공세를 예고했다. 원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정권교체 희망을 되살렸고 국민 지지에 실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수석원내부대표, 전주혜 대변인, 신원식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청해부대 34진 집단감염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과 해외파병 부대 백신접종 실태가 주요 조사 대상으로 담겼다. 청해부대 34진이 작전 해역을 벗어나 서아프리카 해역으로 이동한 경위, 청해부대 34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유관 부처의 대응 상황, 군 당국의 집단감염 사태 은폐·축소 시도 여부도 조사 범위에 들어갔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방부는 안일한 판단과 늦장·부실 대응으로 화를 자초했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역만리로 파병된 장병들에게 단 1개의 백신도 보내지 않았다. 판별력이 정확한 항원키트 대신 항체키트만 실어 보냈고 이는 그저 무사귀환의 요행만 바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는 언제나 그랬듯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SNS로 반성·책임·대책없는 맹탕 사과를 했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이들의 징계를 검토한다. 국민의힘 한기호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 전 총장은 아직 입당하지 않은 상황으로 (윤 전 총장)캠프에 참여했다는 건 후보에게 조언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며 "윤 전 총장이 야권이지만 캠프에 들어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당직자들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당헌과 당규에 위배되는지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이 언급한 징계 검토 대상 당협위원장은 박민식(부산 북·강서갑)·이학재(인천 서구갑) 전 의원을 비롯해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등 4명이다. 특히 박민식 전 의원은 25일 윤석열 캠프 기획실장으로, 이학재 전 의원과 함경우 위원장은 각각 상근 정무특보와 정무보좌역으로 임명됐다. 김병민 위원장은 윤석열 캠프 측 대변인을 맡았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포함한 당원들이 당내 대선주자 선거캠프에서만 직책과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따
정찬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용인갑)은 학교법인의 임원 취임승인 최소에 따라 이사회의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임시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학교법인의 의결정족수를 ‘초과’하는 이사가 임원취임승인 취소되는 경우, 학교법인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므로 관할청이 임시이사를 선임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됨에 따른 잔여 이사가 이사회 의결정족수에 ‘미달’해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할 때, 임시이사 선임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임시이사 제도 취지에 더욱 부합하다”는 의견이 이어져 왔다. 정 의원은 “이번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로 학교법인의 임시이사를 신속하게 선임함으로써 의사정족수 미달로 인해 이사회가 공전하는 것을 방지하고 이사회가 정식 절차를 거쳐 이사를 선임하게 되는 경우 즉시 해당 임시이사를 해임하게 돼 학교법인의 정상적인 운영을 보충한다는 측면에서 실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 문언의 표현을 명확하게 하고 조속한 임시이사 선임을 통해 학교법인의 정상화를 도모해 학생의 학습권 보호 및 학교 현장의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