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수도권에서 오늘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들어갔다"며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하여 확산세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지난 1년 반, 코로나 상황이 엄중할 때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서로 단합하며 위기의 파고를 넘어왔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
야권의 대권주자들이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첫날인 12일 등록을 마치고, 대권 행보를 공식화하는 등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대통령 선거를 위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윤 전 총장의 예비후보 등록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종합청사에 위치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대리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전 총장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대변인실을 통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달 29일 국민들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다.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이어 유 전 의원도 이날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성공의 길로 나아가느냐,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캠프 좌장 역할을 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12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리인 자격으로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야권 주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대변인실을 통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달 29일 국민들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다.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보다 홀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함에 따라, 입당보다는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추후 야권후보 단일화를 도모할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이석준 전 실장은 후보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12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간 단일화 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모두 더불어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하셔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어 달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달라고 앞다퉈 문자 메시지를 보내 왔다”며 “기꺼이 한 표 찍어드리려고 신청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지지를 선언하면 몰라도 이재명 후보님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 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고 비꼬았다. 유력 주자인 이 후보 대신 경쟁력이 약한 추 후보를 찍어 야권에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것. 이 같은 발언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면 역선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 대선후보 선출에 민심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게 돼 있는 당헌을 수정해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사실상 이에 반대 의견을 표한 것.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출마 당시부터 “당원의 권리를 되
국민의힘이 대선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준비위는 오는 12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범야권에서 대선 출마에 나서거나 나설 예정인 주자는 현재까지 14명에 이른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하태경‧윤희숙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안상수 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홍준표·김태호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은 조만간 등판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밖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거론된다. 대선 주자들을 모두 링 위에 올려 흥행몰이에 성공하기 위한 경선준비위원회의 논의도 분주해졌다. 후보가 많은 만큼 두 차례 컷오프를 거쳐서 대선 예비후보를 한 자릿수로 압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당 밖 주자들이 입당 여부나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 신청 기간을 명시하고 본격적인 경선 버스를 출발시킬지도 관건이다. 또 경준위 논의와 함께 현재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하는 '경선 룰'이 바뀔 지도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본경선의 일반여론 비율을 늘리자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2%,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 지지율을 유지한 가운데, 4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은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2%, 민주당 31%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32%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를 유지했지만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하면서 정당 지지도 1위 자리를 내줬다. 수치상 민주당보다 1%포인트라도 앞선 것은 2016년 10월 둘째 주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정의당 5%, 국민의당·열린민주당 각각 3% 차례였고 무당층은 2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2%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7% 지지를 받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민주당,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9%로 같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여권 인사들도 문제를 제기하자 "여당은 자당 대선후보들 본인 논문 표절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반격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9일 오전 대변인을 통해 "김건희 씨의 결혼 전 논문 문제는 해당 대학교의 조사라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규명되고 그 결과에 따를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대선후보와 최고위원 등은 결혼하기도 한참 전인 2007년도의 배우자 논문을 직접 평가하면서 ‘검증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공당이라면 배우자가 아닌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등 자당 유력 대선후보들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아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0년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2004년 박사학위 논문이 1991년 석사학위 논문을 '자기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지난 2003년 작성한 석사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야권 유력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권에 야심이 있다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매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우리당이나 훌륭한 죄장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그 좌장이 김종인 위원장일 수도 있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아직도 견고하지만, 앞으로 국민들이 조금 더 적극적인 어떤 질문들을 던질 때는 조력을 잘 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대권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김 전 위원장에게 좀 더 특별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치 언저리에서 좌장을 하시는 역할을 하시는 분 중에 (김 전 위원장처럼) 정무와 정책이 둘 다 되시는 분은 몇 분 없다"면서 "항상 그분의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나중에 우리당 후보가 당선된 뒤에 후보 옆 자리에 계실 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6일 윤 전 총장과 만남을 "사적인 자리"로 규정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참여 등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윤 전 총장과 만나 정치얘기만 했다"면서 "퇴임 후 지금까지 어떻게 준비하고 계셨나 이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주택공급량이 박근혜 정부보다 3만호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서울 및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9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실제 주택공급량이 같은 기간 박근혜 정부 때보다 2만9000호 가량 증발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문재인 정부가 공급한 서울 주택량(준공 기준)은 총22만3711호다. 이는 2016년을 제외한 박근혜 정부의 공급량보다 7.8% 높은 수치지만, 철거 등으로 멸실된 가구수를 배면 수치가 역전된다. 2017년부터 3년 간 멸실가구량을 뺀 서울의 실질 주택공급량은 11만348호에 불과하다. 박근혜 정부가 3년 간 공급한 서울 주택량 13만9531호 보다 2만9183호 적다. 정권별 연도별 평균 서울 주택공급량도 박 정부는 3년 평균 4만6510호, 문 정부는 3년 평균 3만6782호로 1만호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송석준 의원은 “서울 집값이 전국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서울 실제 주택공급량이 이전 정부보다 3만여가구가 줄었다는 것은 서울 집값 상승의 근본원
윤석열 전 검철총장은 8일 부친상을 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찾아 위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전 원장의 부친 빈소를 찾아 40분 가량 머물며 유족을 유로했다. 윤 전 총장은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원장은 존경받는 감사원장이었다. 작고하신 어르신은 6.25 전쟁때 나라를 지켜 모든 국민들이 존경하는 분”이라며 “당연히 올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우리 최 원장님하고는 인사만 나눴고, 거기 조문 오신 분들하고 일상적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최 전 원장과 정치적 공감대가 커진 것이냐는 질문엔 "그거는 너무 좀 많이 나간 추측이신 거 같은데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선 "저는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오염수 배출과 관련해서 투명한 검증과 설명을 촉구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작년에 국정감사 때나 정부·기관들의 검토 결과가 별다른 문제없다고 나온 것에 대해 좀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만찬 회동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