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나들목 소독시설 설치 발안·매송·안성 등 방역시설 未설치 화성시, 농가 소독이 효율적 ‘엇박자’ 수원 농촌진흥청 폐쇄 방역강화 AI판정 이틀 지나서야 방역시설 가동 출입통제 말 뿐 시민들 자유롭게 왕래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방역을 둘러싼 우려속에 지난달 30일 화성 종계농가와 31일 수원 농진청에서 AI가 확진 판정되면서 정부와 경기도, 수원시 등의 방역망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 방침과 달리 설연휴 기간 동안 도내 고속도로 나들목에는 소독시설을 사실상 찾아볼 수 없는데다 경기도와 수원시의 경우 농진청 인근에 대한 방역을 2일에서야 뒤늦게 시작해 형식적인 방역망으로 사실상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설 명절 인구 대이동을 앞두고 사람·차량의 이동에 의한 AI의 전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고속도로 나들목에 ‘U’자형 소독시설 250개를 설치·가동하는 등 대대적인 선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I 발생지 인근인 서해안고속도로 발안·매송나들목은 물론 대부분의 귀성·귀경객이 지나는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과 우회도로로 손꼽히는 도내 주요 국도 등에서는
경인지역은 물론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가 하면 획일적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30면 특히 대학들은 현재의 과잉 공급 체계 속에서 정원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을 표하면서도 이번 개혁안이 각 대학의 특성을 무시하고 일괄적으로 행해질 수 있다는 점과 구체적인 대학 평가 방식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어서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도내 주요 대학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마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 안을 놓고 오전에 긴급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계획안은 대학 입학정원을 오는 2017년까지 4만명을 감축하는 등 2023년까지 총 16만명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대학교 관계자는 “우선 정부가 정책을 만들어내면 대학들은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라 정부의 구체적인 대학평가 기준과 등급별 감축인원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대학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구노력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며 “정원 감축이 불가피할 경우 그에 대한 학과 통폐합이나 교직원 감축도 피할
정부가 대학들의 반발에도 불구, 입학정원 감축을 핵심으로 하는 구조개혁에 나선 것은 입학자원이 크게 줄면서 대학들의 미충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고교 졸업생이 대학 입학정원보다 많지만 2018년에 대입 정원이 더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2023년에는 대학의 초과 정원이 16만1천38명까지 불어난다. 지방대와 전문대에서 시작되는 위기는 차례로 수도권 대학의 대학원 위기로 이어져 고등교육 전반의 생태계가 황폐화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정부는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해 앞으로 9년간 세 차례에 걸쳐 대학 입학정원을 16만명 감축하는 단계적 접근 방법을 택했다.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보면 올해부터 3년 주기의 세 번의 평가를 통해 정원을 감축한다. 감축 규모는 1주기(2014∼2016년)에 4만명, 2주기(2017∼2019년) 5만명, 3주기(2020∼2022년)은 7만명 등 모두 16만명으로 2013학년도 정원인 55만9천여명의 29%에 달한다. 정원 감축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간 현재의 정원 비율(63:37)에 맞춰 대학은 2만5천300명, 전문대는 1만4천700명 줄인다. 평가 결과 강제로 정원을 줄여야 하는 ‘
교과서 편수기능 강화를 추진 중인 교육부가 경기도교육청에 전문직 파견을 요청했지만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과정에서 논란을 빚은것과 관련, 교육부가 교과서를 편집하고 수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편수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파견을 요청한 전문직은 편수조직 구성원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시·도교육청 전문직 파견 요청’에 한 명의 신청자도 없어 이를 교육부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공문으로 전문직 파견을 요청했고 도교육청은 20일 지역교육청에 공문을 전달해 신청자를 받았다. 그러나 교육부의 요청은 서남수 장관이 고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9일 ‘편수기능 강화’를 밝힌 시점에서 사실상 편수조직 구성을 위한 차출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파견자 자격요건에 교육과정 및 초·중등 교과교육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 이외에 교육과정 및 교과서 업무 1년 이상 담당 경력자 조건이 포함돼 있어 편수업무를 담당할 것이라는 추측을 더했다. 이에 앞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편수조직을 강화
설 연휴를 앞두고 수원서부경찰서가 수원시내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한 일제 수색을 펼쳤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7일 자율방범대와 어머니폴리스, 녹색어머니회, 해병전우회 등 협력단체 회원들을 비롯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등 100여명과 함께 전국에서도 최대규모에 속하는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공·폐가에 대한 일제 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일제 수색은 설 연휴를 앞두고 범죄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온한 명절 분위기 및 주민중심 치안활동 전개를 위해 범죄자 은신 및 도피 장소를 차단하고 CCTV 및 가로등을 재정비하는 치안활동을 진행했다. /정재훈기자 jjh2@
■ 아주大 ‘찾아가는 코칭 프로젝트’ 아주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이 최근 입학사정관 전형에 관심이 있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칭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광역시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모의면접과 특강 등을 진행,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지역 고교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아주대 입학사정관 8명은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의 현일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제주도와 강원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등에 소재한 13개교를 방문해 모의면접과 특강, 진로진학교사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및 수도권 학생에 비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지역 고교생들에게 입학사정관 제도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주대 입학사정관들은 각 학교가 추천한 4~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한편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 전형 전반에 대한 특강도 진행했다. 모의면접에 참여한 김지현(천안고 2년)양은 “입학사정관들이 면접 이후 내 시선처리와 의중까지 정확하게 짚어가며 피드백을 해주셔서 향후 대학입시 준비
명절과 출·퇴근시간 등 고속도로 정체시 통행료를 감면하는 방안이 오는 설 명절 시행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지난해 말 국회 파행과 정부, 한국도로공사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속도록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수십년 째 이름값도 못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도 여전히 비싼 통행료를 납부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돼 불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교통수요가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 및 명절 연휴기간에는 유료도로 통행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추진됐다. 그러나 해당 법안을 심사해야 할 지난해 12월 국회파행이 거듭된 데다 정부 반발까지 더해지면서 올 설 연휴부터 시행될 계획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되면서 이번 명절 시행이 불가능하게 됐고, 귀성객 등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비싼 통행료를 고스란히 내야 할 처지다. 실제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명절에 지난해 보다 2.3% 증가한 273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 기간에만 500억원 가량의 통행료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귀성객들은 평소 3배 이상의 시간을 고속도로에서 보내야 하는 실정이다. 김태원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최초로 도입한 ‘물품 공동구매 제도’가 시행 2년째인 지난해 약 5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총 14종의 물품을 공동구매한 결과 약 49억8천만원으로 예정가격인 133억여원의 37%를 절감했다. 절감액 49억8천만원은 1대 당 111만원인 데스크탑 컴퓨터 4천487대를 신규 보급할 수 있는 금액이다. 기관별로는 도교육청과 북부청사가 12억원(절감율 39.0%), 25개 지역교육청 및 초·중·고등학교가 37억8천만원(절감율 36.73%)을 줄였고, 사업별 절감 비율은 교실정보화기자재 보급 38.71%, 교원용 컴퓨터 보급 38.39%, 교육환경개선사업 10.02%, 저소득층자녀정보화지원 37.33%, 물품관리 36.69%, 기타(학교회계 포함) 36.62%다. 도교육청이 2012년부터 시행한 ‘물품공동구매 제도’는 공통적으로 다량 구입하는 컴퓨터 등 14개 품목을 선정해 수요를 조사한 후, 본청과 지역교육청에서 통합 발주해 구매하는 제도로 조달청 대량구매 가격할인제도 활용 등 효율적 예산 운용 등의 효과로 2년 간 18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수원시가 1월 17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위법 건축물에 대한 ‘양성화’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성화 대상 건축물은 2012년 12월 31일 당시 사실상 완공된 건축물로 건축허가나 신고를 받지 않고 건축 또는 대수선한 건축물,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건축물로 연면적 165㎡이하의 단독주택과 연면적 330㎡이하의 다가구 주택, 전용면적 85㎡이하 다세대 주택이 해당된다. 도시계획시설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도시개발구역 및 상습재해구역, 환경정비구역에 해당되는 건축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건축주는 올해 12월 16일까지 건축사를 통해 작성한 설계도서와 현장조사서를 해당구청에 제출해 신고하면 되고 시는 건축위원회 심의에 이후 사용승인서를 교부한다. 또한 건축법에 따른 이행강제금의 체납이 없어야 하며 1회분의 이행강제금 또는 과태료를 납부해야 한다. 한편 시는 단독주택 60건, 다가구 주택 131건, 다세대주택 77건의 양성화 대상 건축물을 파악했으며 소유자에게 안내문을 배포해 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