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교사들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법외노조화’에 반대해 집중 상경 투쟁 등 단체행동을 할 경우 징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8일 각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교원노조 조합원들은 단체행동권이 없어 학교장 허가가 있더라도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집회에 참가하면 국가공무원법과 교원노조법에 위반된다”며 “전교조 소속 교원이 집회 참가 등을 위해 연가나 조퇴원을 제출하면 불허하고 위반한 경우 엄중히 대처할 것임을 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교조는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시정하지 않으면 법외노조가 된다는 고용노동부의 통보에 반발해 대규모 조합원 상경투쟁, 중식 단식, 촛불집회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조합원이 연가를 내고 참여하는 집중 상경투쟁은 오는 18, 19일로 예정돼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부가 교원의 집회 참가를 불허한 것은 정당한 노조 활동에 개입하고 근로자가 정당한 단체행위에 참가한 것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로 노조법에서 금지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조속히 시정 공문을 발송하지 않으면 교육부 장관과 담당 공무원을 고소하겠다”고 반발했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차기 지부장(23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7일 결선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전체 조합원 3만469명을 대상으로 한 지부장 선거에서 2만6천459명(투표율 86.8%)이 투표했다. 8명의 후보 가운데 득표율 1위를 얻은 기호 2번 김성락(49) 후보와 2위를 차지한 기호 4번 김종석(46) 후보가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수원시의회 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 7일 제4차 회의를 열고 활동기간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해 12월 구성된 조사특별위원회는 다수민원이 예상되는 사업에 대한 관련 기관과 사업시행자, 지역주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구성돼 이번달 31일까지 활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역주민 및 전문가와 집행부서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위해 활동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사특위는 ‘광교신도시 인수사항’ 및 ‘수원외곽순환도로 민간투자사업’ 관련 민원 사항에 대해 조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정준태 조사특위 위원장은 “활동기간을 연장한 만큼 시의 다수민원 발생 사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조사로 주민들의 불편을 경감할 수 있는 위원회 차원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제300회 개최, 한규흠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休)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수원시장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원시 통·반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총 11건의 조례안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수원시 생태환경 체험교육관 민간위탁 운영 동의
학교폭력 대책의 하나로 시작한 ‘복수담임제’가 1년여만에 삐걱거리고 있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복수담임제를 시행하는 도내 학교는 초등학교 21곳, 중학교 132곳, 고교 24곳 등 모두 177곳이다. 전체 학교 대비 초교는 1.8%, 중학교는 22.0%, 고교는 5.4%에 불과한 수준으로 처음 시행된 지난해 1학기에 비해 초교는 84.6%(115곳), 중학교는 75.4%(385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교는 같은 기간 7곳에서 17곳 늘었다. 복수담임제 시행 학교가 많이 감소한 것은 교원 부족과 함께 제도 시행 당시 중학교 2학년은 ‘의무’, 나머지 학교와 학년은 ‘자율’ 시행에서 지난해 2학기 모두 자율 시행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일선 학교들은 교원 부족에 따라 주로 부장교사나 교과전담교사 등을 각 학급의 부담임으로 임명, 운영해 왔으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다는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교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복수담임제가 학생 생활지도 등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만큼 제도 보완을 통해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복수담임제 시행보다는 교원을 늘려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경기도교육청이 8일 한글날을 맞아 한자어로 표기된 일부 부서장의 이름패를 모두 한글로 바꾸는 등 우리말 정체성 확립에 나섰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외국어가 홍수를 이루고 일본식 어투는 아직도 우리말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3가지 실천계획을 밝혔다. 김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및 북부청사 사무실 내 일부 부서장의 한자 명패를 모두 한글로 바꾸기, 공문서 상 일본어식 또는 어문규정에 어긋난 표현을 우리말 어법에 맞도록 바꾸기, 도내 모든 학교 내 한글날 교육 등이다. 김 교육감은 “한글날은 대한민국의 문화 국경일이고 23년만에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며 “한글은 어려운 역사 속에서 목숨처럼 지켜 온 우리의 자긍심”이라고 한글날을 기념했다. 이날 도교육청 직원과 초·중학생 20여명은 청사 앞 정원 나무에 ‘태극기 꽃’ 200여개를 다는 행사를 벌이며 한글날 567돌을 축하했다.
수원시의회 박정란 의원이 수원시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박 의원은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의 예산낭비 사례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는 모습과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서 선도적인 참여행정 추진 및 각종 조례와 제도에 대해 끊임없이 조사·연구해 의원의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등 모범적인 의원상 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의원은 “수원시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성실히 수행해 120만 수원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라는 시민들의 당부로 알고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의정봉사대상은 매년 전국의 기초지방의회 의원 중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온 의원을 선정, 시상하는 상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이 최근 광교신도시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경기도에 도청 이전부지 제공을 재차 요청한데 대해 도가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2015년도 초등학교 개교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최근 개장한 복합화시설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앞 임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교육지원청은 최근 광교신도시 내 학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청 이전부지와 혜령공원의 제공을 요청했지만 도와 시는 주민민원과 녹지 훼손 등의 이유로 불가 통보했다. 이처럼 광교신도시 내 학교설립이 가능한 부지 두곳을 후보지에서 제외해야 하면서 학교 설립 당사자인 수원교육청은 물론 경기도와 수원시 까지도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와 시는 최근 다산중학교와 신풍초등학교 내에 개장한 복합화시설을 교실로 리모델링해 늘어나는 학생수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시는 복합화시설 두 곳은 각각 지상 3~5층 규모로 교실로 리모델링 해 활용할 경우 초등학교 1개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함께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앞에 위치한 영통구 이의동 885-9 약 2만8천여㎡ 부지의 임야 역시 학교 1개를 충분히 지을
경기도교육청이 누리과정 교육·보육 지원사업비 마련을 위해 다른 예산을 줄줄이 줄여 곳곳에서 사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재정운영 어려움이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결산 차액 등 경기도가 줘야 할 예산을 제때 전출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확보하지 못한 11∼12월분 누리과정 지원 예산 1천203억원을 올해 불용처리가 예상되는 다른 사업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불용처리가 예상된다 하더라도 해당 사업을 내년 회계연도 등에 다시 추진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어 혼란이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가 누리과정 지원을 중단하지 않기 위한 도교육청의 고육지책”이라며 “다른 교육사업의 차질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하루 빨리 각종 전출금을 도교육청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4월 1차 추경을 편성하면서도 부족한 누리과정 예산 1천700억원의 추가 확보를 위해 이미 한차례 각종 교육사업비 900억원을 감액했다. 이와 함께 도로부터 받아야 할 지난해 학교용지매입비 분담금 721억원과 2011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결산 차액 957억원을 당
수원시 정자동의 송림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수원의 역사가 깃든 ‘서호’를 공부하기 위해 나서 화제다. 송림초등학교 운영위원과 학부모 등 20여명은 최근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해 서호 공부에 직접 나섰다. 이번 체험교실의 안내는 서호사랑 팀장인 이영관 율전중학교 교장이 맡았고 강영이 송림초 교감이 인솔을 책임졌으며 항미정에서 시작해 서호의 유래와 축조연대, 정조대왕이 인공 저수지 서호를 축조한 이유, 축만제의 뜻, 수원팔경 중 6경인 서호낙조, 정조의 애민정신, 여기산과 우장춘 박사, 농자천하지대본의 뜻을 배웠다. 축만제 제방에서는 서호의 옛 모습,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인 서호납줄갱이에 대해 공부했고 국화인 무궁화의 의미도 다시 한번 배웠다.
경기도교육청의 2014년도 재정운용 상황이 국고와 지방세 수입의 감소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고돼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등 재정난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최대한 졸라매기로 했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각 부서와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교육부와 내년도 지방교육재정 지원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현재 상황을 놓고 볼 때 내년 재정운영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본예산 규모가 올해 본예산(10조9천336억원) 수준을 밑돌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누리과정 교육·보육 지원사업으로 올해 7천344억원보다 36.7%(2천693억원) 늘어난 1조37억원을 확보해야 한다. 도교육감 선거 비용으로 290억원을 별도 마련해야 하고 4급 이하 공무원의 급여를 1.7% 인상하기 위해 4천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추가로 편성해야 한다. 학교 증가에 따라 교원 수도 늘어나 도교육청 전체 예산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늘어나는 학교들을 위해 학교운영비도 증액해야 한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