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U-20)축구대표팀은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 박지영이 결장한 가운데 가진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비겼다. 한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알 파이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 청소년(U-20)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끝난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한국은 이날 피로가 누적된 박주영과 수비수 안태은(조선대) 등 주전 일부를 제외하고 김윤구(광운대), 변재혁(강릉농공고), 장진성(고양고) 등 벤치멤버들을 처음부터 시험가동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한동원의 슈팅이 상대 골문을 갈랐지만 시리아 심판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김승용, 백지훈(이상 서울), 신영록(수원) 등 주전 멤버들이 투입된 후반에도 상대의 거친 플레이를 뚫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은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2차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배드민턴이 2005년 대교눈높이 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3개 종목을 석권하며 새 희망을 찾았다. 한국은 30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여자단식 결승에서 전재연(세계랭킹 9위·대교)이 홍콩의 난적 왕첸(랭킹 8위)을 2-0(11-7 11-8)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코리아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96년 방수현이후 9년만이며,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대회(4스타) 정상에 올랐던 전재연은 국제대회 최고등급인 6스타 대회에서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전재연은 1세트 초반 절묘한 헤어핀과 드롭샷을 앞세워 9-4까지 리드를 잡은 뒤 강력한 대각선 스매싱으로 왕첸의 푸트워크를 흔들어 11-7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접전이 거듭된 2세트에서는 10-8로 앞선 상황에서 드롭샷이 네트를 맞고 상대 코트로 떨어지는 행운까지 겹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재연은 왕첸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6연패 뒤에 파죽의 3연승으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손발을 맞춘 지 2개월에 불과한 이재진(원광대)-이효정(삼성전기)조가 세계랭킹 2위인 에릭센-숄다거(덴마크)조를 2-0(17-14 15-9)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 테니스계의 차세대 에이스 김선용(18·안양 양명고)이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 주니어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주니어 랭킹 1위인 김선용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도널드 영(16·랭킹2위)에 0-2(2-6 4-6)로 패했다. 비록 우승컵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테니스 사상 메이저대회 주니어부 결승 진출은 김선용이 처음이다. 김선용은 앞서 29일 이추환(대만)과 짝을 맞춘 복식 결승에서는 영-티에모 데 바케르(네덜란드)조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주니어 최고 성적은 전웅선(SMI아카데미)이 지난해 윔블던오픈 8강에 올랐었고, 김선용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까지 진출한 적이 있다. 영과 처음 대결한 김선용은 이날 1세트에서 영의 특기인 빠른 그라운드스트로크에 밀리며 서비스게임을 2차례 브레이크당해 2-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 김선용은 4-4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몇차례의 듀스를 거듭한 끝에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허용했고 마지막 영의 서비스게임을 빼앗아오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김선용은 그러나 1회전에서 2차례의 매치포인트 위기를 극복하고 역전
한국 유일의 남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지인진(31·대원체)이 WBC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인진은 30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특설링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2차 방어전(12회)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호주의 토미 브라운(21)에 3-0(120-107 117-112 119-108)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1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스가마 에이치에 10회 KO승을 거뒀던 지인진은 이로써 통산 30승(19KO)1무2패를 기록했다. 지인진은 이날 옆구리와 복부 공격에 이은 라이트 어퍼컷으로 상대를 공략했고 WBC 유스챔피언 브라운은 바디 블로킹을 두텁게하고 레프트잽으로 견제하는 수비 작전을 택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지인진은 1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카운터 펀치를 날려 브라운을 넘어뜨렸지만 주심이 다운으로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자신감을 얻은 지인진은 한방을 노리는 브라운을 피해 짧은 펀치를 연달아 복부와 안면에 성공시키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4회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지인진은 5회부터는 블로킹마저 내리고 웃음을 짓는 여유까지 부렸고 7회에는 상대를 링코너에 몰아놓고 소나기
경기도체육회(사무처장 정승우)는 28일 도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이재규 부회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경기도아마튜어복싱연맹 정상화 및 임원 인준(안)▲가맹경기단체 임원 인준(안)▲경기도체육회규약 중 개정규약(안)▲경기도체육대회규정 중 개정규정(안)▲경기도체육대회 참가요강 변경사항(안)이 상정돼 원안 및 수정안으로 심의.의결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년간 사고단체로 규정돼 도체육회에서 직접 관리하던 경기도복싱연맹이 정상화 된 것에 대해 도체육회 관계자들은 환영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재규 부회장은 "정상화되지 않은 가맹경기단체종목은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사무처에서 보다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복싱연맹은 지난 14일 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신임 회장에 권병국씨를 선출했다.
안양 양명고 김선용(18)이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주니어부 남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김선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카스턴 볼(29위.미국)에 2-1(5-7 6-3 6-2)의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김선용은 이번 대회 1회전과 3회전(16강)을 포함해 3차례나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선용은 이추환(대만)과 짝을 맞춘 복식도 4강에 올랐다.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알리샤 몰릭(호주)조가 린제이 대븐포트-코리나 모라리우(이상 미국)조를 2-0(6-3 6-4)으로 눌러 우승컵을 안았다. 대븐포트는 지난 96년부터 이 대회 복식 준우승만 6번째. 2000년 이 대회 단식 챔피언이었던 `주부 테니스 여왕' 대븐포트(랭킹1위)는 29일 세레나 윌리엄스(7번시드.미국)와 결승에서 5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여자 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광주 신세계에 아깝게 패하며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신한은행은 2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린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득점 1위 앨래나 비어드(20득점.7리바운드)와 양정옥(16득점)의 활약한 신세계에 63-64 한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특급용병 트라베사 겐트는 27득점에 1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신세계와 똑같이 5승6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신세계는 주포 비어드가 부상과 5반칙 퇴장으로 막판 고전했지만 양정옥의 득점포 가세로 승전고를 울렸고 신한은행은 문전 우위를 보였지만 저조한 슛 성공률 때문에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신세계에 크게 뒤지다 4쿼터 초반 비어드의 5반칙 퇴장으로 역전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신한은행은 주포를 잃은 신세계가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사이 겐트와 강지숙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62-64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치열한 몸싸움을 거듭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겐트가 종료 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어 연장에 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1개
다음달 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에 출격할 축구국가대표팀 윤곽이 드러났다. 우선 미국 전지훈련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최대 불안요소인 수비문제를 해소할 스리백 라인의 핵으로는 K리그로 U턴한 '유비' 유상철(울산)이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대표팀 조기발탁 논란으로 사이버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주영(고려대)은 본프레레 감독의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 본프레레 감독은 28일 명단 발표에서 일반적으로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 뽑는 22명보다 4명이나 많은 26명을 뽑았다. 월드컵 예선전 출전 엔트리는 18명이기 때문에 8명은 어차피 마지막 생존경쟁에서 탈락이 불가피한 숫자다. 본프레레 감독은 "2월4일 이집트와의 평가전 때까지 국내파 전훈 멤버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는 약속대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통해 옥석을 가리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어차피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에인트호벤), 설기현(울버햄프턴), 이천수(누만시아), 조재진(시미즈) 등 해외파 5명은 이집트전 출전이 어려워 쿠웨이트전 멤버로 그냥 이어진다고 보면 전훈 멤버 20명 중 12명만이 쿠웨이트전 출전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
안양 양명고 김선용(18.세계 주니어 랭킹 1위)이 호주오픈테니스 주니어부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다. 김선용은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페타르 옐레닉(43위.크로아티아)과 세트스코어 1-1에서 2세트를 4-3으로 앞서던 중 기권승을 거뒀다. 김선용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잇따라 포인트를 내줘 6-7로 잃었으나 2세트는 옐레닉의 서비스게임을 3차례나 브레이크, 6-4로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뒤 3세트를 앞서나갔다. 김선용은 복식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왕년의 한.일 축구스타들이 지진.해일(쓰나미)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자선경기를 벌인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기금 마련 한.일 OB축구 국가대표 자선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이번 자선경기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를 통해 쓰나미로 가족을 잃은 많은 어린이 등을 돕는데 쓸 계획이다.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한국팀은 주장 최순호 전 포항 감독을 비롯해 황보관 J리그 오이타 감독,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위원, 박경훈 17세대표팀 감독, 하석주 전 포항코치, 박주영의 은사인 변병주 청구고 감독 등이 예비 엔트리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향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보고 최종 엔트리 20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본의 축구 거목인 모리 다카지 우라와 레즈 단장이 사령탑을 맡는 일본은 브라질에서 귀화해 오랫동안 일본대표로 활약했던 라모스와 다니나카 오사무, 요시다 히로시, 기무라 가즈시 등 이미 20명을 확정했다. 자선경기에서는 또 여야 국회의원 축구단 친선경기와 함께 한일 연예인 친선경기가 번외경기로 열린다. 주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