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이 파죽의 3연승으로 2005 KB스타배 겨울리그 단독 선두에 나섰고, 우승후보로 꼽혔던 국민은행은 2패뒤 첫승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3차전 경기에서 노련하게 게임을 리드한 가드 이미선(21점·6어시스트)의 슛이 터지고 용병 아드리안 윌리엄스(13점·17리바운드)가 제공권을 장악, 안산 신한은행을 62-51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1쿼터를 17-21로 내주며 경기 주도권을 빼앗긴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 15-13으로 앞서며 전반을 32-34로 마치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용병 윌리엄스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가드 이미선의 활약이 돋보이며, 신한은행 선수들의 슛 난조속에 62-5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의 김나연은 어시스트 5개를 추가, 역대 통산 10번째로 어시스트 500고지(현재 503개)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주포 정선민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뽑고 니키 티즐리가 18점을 거든 데 힘입어 광주 신세계를 75-66으로 눌렀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해 우승 후보라던 예상을 무색케 했던 국민은행은 이로써 1승2패를 기록, 순위 다툼에 불을
'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새해 태극전사 첫 축포를 쏘아올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는 설기현은 2일 새벽(한국시간) 플리머스와의 홈 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 27m 중거리포를 성공시켰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이날 예전과는 달리 과감한 몸놀림으로 공세를 주도했고 벼락같은 중거리포 골로 새해 벽두 해외파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는 고국 팬들에게 낭보를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그러나 설기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3분 플리머스의 프리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설기현은 지난해 12월29일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 두 달만인 11경기만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뒤 이날 다시 풀타임을 소화해 새로 부임한 명장 글렌 호들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리그 1호골로 시즌 1골, 4도움을 기록한 설기현은 리그 첫골 소감에 대해 팀 공식사이트를 통해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는 스트라이커여서 골을 많이 터뜨렸는데 여기서는 왼쪽 윙이고 골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지금은 시작일뿐 앞으로 더욱 많은 골을 뽑고 싶다"고 밝혔다. 파워와 스피드의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
경기도수영연맹은 구랍 30일 경기도체육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2005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2004년도 사업결산과 내년도 사업예산 및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새해예산은 2억3천100만원으로 전년도 당초 예산 2억800만원보다 2천300만원 증액됐다. 총회에서는 경선을 거쳐 경기도수영연맹 부회장을 역임한 이병호(51)씨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원진 구성은 회장에게 일임했다.
"사랑의 양궁천사들 떴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최강의 실력을 뽐냈던 양궁국가대표팀이 비지땀을 흘리며 일일 자원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문형철 감독이 인솔한 양궁대표팀 19명은 구랍 30일 오전 광주에 위치한 한사랑 장애 영아원을 방문해 장애 어린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부분 참석했지만 `소년궁사' 임동현(충북체고)은 모교에서 자신의 공적비를 개막하는 행사와 겹쳐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올림픽 이후 지속된 어깨 부상을 떨친 박성현은 "힘들지만 그래도 너무나 마음이 즐겁다"며 윤미진(경희대), 이성진(전북도청)과 함께 시종 밝은 표정으로 장애 어린이의 손발이 됐다. 또 박경모(인천계양구청), 장용호(예천군청) 등 남자 양궁스타들도 각자 빗자루와 걸레를 들고 방 청소를 하는 등 싹싹한 모습으로 영아원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애 영아원이라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양궁스타들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지만 일부는 박성현 등을 보자 활시위를 당기는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문형철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 영아원에 갔는데 정말 느낌이 남달랐다.
성남 일화 신태용이 재계약 불가방침을 정한 구단측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신태용은 구랍 30일 "구단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재계약 불가통보를 받은 적이 없는 데 미리 소문이 퍼져 난처한 상황이 됐다"며 "성남에서 13년동안 뛰면서 많은 기록을 세웠는 데 구단의 배려가 아쉬울 따름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산 100호골과 70-70클럽 가입 등 앞으로 세워야 할 기록도 많은 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지난 92년 처음 프로무대에 발을 내딘 신태용은 데뷔 첫해 23경기 출전을 시작 으로 프로생활 13년동안 매년 19-38경기씩 꾸준히 소화하는 등 후배들에게 자기관리 에 있어 '교과서'적인 선배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성남측은 신태용의 반응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성남의 한 관계자는 "이미 단장과의 개인면담을 통해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을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8월 감독을 통해서도 구단측 의사를 전달했지만 감독이 신태용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계약상으로도 성남에서 은퇴하면 구단비용으로 지도자 연수를 보내주게 돼있을 정도로 많은 배려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재계약 불가방침에는 코
인천 금호생명이 연장 접전 끝에 천안 국민은행을 따돌리고 개막전 패배뒤 첫승을 신고했다. 금호생명은 구랍 30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시즌 2차전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린 김경희(20점.7리바운드)와 가드 김지윤(19점.9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정선민(29점.13리바운드)이 분전한 국민은행을 75-71로 따돌렸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1승1패를 기록해 수원 삼성생명, 광주 신세계, 춘천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에 올랐고 국민은행은 2패로 꼴찌. 홈 개막전을 맞은 금호생명은 `다람쥐' 김지윤의 빠른 발과 `이적생' 김경희의 고감도 외곽포를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금호생명은 김경희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하면서 1쿼터 후반 한때 22-14로 8점차나 달아났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1쿼터 종료 직전 정선민의 3점포로 점수차를 19-22로 줄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2쿼터 종료 2분50여초를 남기고 외국인 선수 니키 티즐리가 3점슛을 림에 꽂으면서 31-3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국민은행은 여세를 몰아 곽주영과 티즐리가 3점포 4방을 합작하며 4쿼터 후반까지 39-31까지 오히려 앞서나갔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과 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위 왕하오간 맞대결이 추진된다. 대한탁구협회는 내년 2월17∼18일(잠정) 서울에서 '한국대표 대 세계 올스타팀간 단체전'(총 상금 8만달러)을 열기로 하고 참가 선수로 선정된 세계 정상급 선수 4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대표로는 세계 4위 유승민을 비롯해 2003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상무), 국내 실업랭킹 1위 오상은(KT&G) 등이 출전한다. 세계 올스타팀 멤버로는 중국의 왕하오와 유럽의 '강호' 티모 볼(독일·세계 5위),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9위),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10위)가 초청 대상에 올랐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유승민과 왕하오간 리턴매치다. 이틀간 2번씩 벌이는 경기 상대는 대진 추첨에 따라 정해지는데 이벤트 대회의 흥행을 고려, 유승민과 왕하오가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유승민은 올림픽 후유증으로 올해 프로투어를 결산하는 2004그랜드파이널스에 불참했고 왕하오와 나란히 참가했던 2004월드컵과 '세계 올스타팀 대 중국 대표간 단체전'에선 각각 16
신세계 쿨캣이 신생팀 신한 에스버드를 꺾고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신세계는 29일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겨울리그 첫 경기에서 특급 용병 엘레나 비어드(43점·5리바운드), 정진경(12점·6리바운드) 등의 활약에 힘입어 신한을 86-78로 꺾었다. 신세계는 용병 비어드가 혼자 43점을 득점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정진경, 허윤자의 더불 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했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양정옥은 빠르게 경기흐름을 조율, 꼴찌 반란의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용병 드래프트 1순위로 들어온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엘레나 비어드는 전후 좌우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 폭격으로 상대 코트를 누비며 용병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1쿼터를 27-21로 앞서며 다소 여유있게 출발한 신세계는 2쿼터 후반 신한의 김나연, 한채진에게 연속 실점하며 3쿼터 종반 51-54로 역전을 당한뒤 업치락 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을 펼쳤고 결국 승부의 추는 4쿼터 후반 특급 용병 비어드의 손끝에서 갈렸다. 비어드는 74-72로 팽팽하던 4쿼터 4분50초께부터 2분여간 연속으로 3골을 터뜨리며 신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2분22초를 남기고는 수비
2005년 프로축구 K리그가 3월1일 슈퍼컵을 시작으로 9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제9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프로축구 전체일정 및 일부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05년 프로축구는 올시즌 K리그 우승팀인 수원 삼성과 올해 FA컵 우승팀 부산 아이콘스간 슈퍼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구시즌에 돌입한다. 프로연맹은 또 정규리그에 들어가기에 앞서 축구붐 조성과 각 팀들의 전력안정 차원에서 컵대회를 3월6일부터 5월8일까지 올해와 같은 방식인 1라운드 풀리그로 펼치기로 했다. 정규리그는 컵대회 직후인 5월15일부터 7월10일까지 전기리그를 치르고 8월24일부터 11월9일까지 후기리그를 마친뒤 플레이오프전(11월20일)을 거쳐 11월27일과 12월4일에 각각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전후기리그 중간에 치러지는 올스타전은 8월21일로 확정했다. 연맹은 그러나 9월의 경우 추석연휴와 함께 축구 국가대표팀의 2006독일월드컵 본선진출 확정여부에 따라 프로축구 일정에 변동이 올 수 있는 만큼 향후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유니폼 상의 배번 규정 변경건에 대해서 연맹은 각 구단의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농구(NBA) 코트를 밟게 된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출장이 늦춰졌다. 포틀랜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 통증 때문에 하승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포틀랜드는 이에따라 이날 발가락을 다쳐 지난달 11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슈팅 가드 리치 프램을 하승진 대신 12인 로스터에 올렸다. 하승진은 지역 일간 `오리거니언'과 가진 인터뷰에서 "비록 부상자 명단에 올라 예비 요원으로 NBA 생활을 시작하게 됐지만 블레이저스 선수가 된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하승진은 코치들로부터 팀 플레이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승진은 이어 "지금은 적응하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NBA 경기 속도는 무척 빠르기 때문에 센터도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모리스 칙스 포틀랜드 감독은 "덩치가 저만한 선수를 본다면 생각할 것 없이 당장 잡아야 한다"며 "하승진은 기량이 발전해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