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1위 쟁탈전을 벌이는 맞수 두산을 꺽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는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연속경기 1차전 상대 두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겼다. 현대는 이로써 시즌 65승을 기록, 나란히 64승중인 삼성과 두산을 제치고 지난 10일 이후 5일 만에 단독선두로 나섰다. 1회초 두산에 선취점을 내준 현대는 공수교대 후 1사 3루에서 클리프 브룸바의 땅볼로 3루 주자 전준호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든 뒤 1점차로 끌려가던 3회 심정수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4회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정재훈의 1루 견제구가 빠지는 틈을 이용, 3루 주자 전준호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 1사 2루에서 전상열의 좌전 적시타로 4-5로 뒤쫓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8회 1사부터 등판한 현대 마무리 조용준은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려 구원부문 선두 임창용(삼성.31세이브)을 1포인트차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도축구협회(회장 강성종 국회의원)는 15일 수원시월드컵구장내 협회 사무실에서 제85회 전국체전 참가팀 감독들을 초청,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도축구협회는 이날 남자부 출전팀인 수원시청과 아주대, 안양공고 및 여자부 출전팀인 여주대, 오산정보고 등 5개 팀에 대한축구협회 공인볼과 격려금을 지급했다. 강 회장은 이자리에서 "축구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국민적 관심사로서 우리 국민들은 지난달 열렸던 아테네 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 경기때 이를 입증했다"며 "경기도를 대표하는 각 팀들도 이번 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 도민화합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 감독들도 "지난해 축구성적이 부진했던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출전 선수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시청 김연희가 제29회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 스키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테네올림픽 스키트에 출전했던 김연희는 5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스키트 본선에서 67점을 쏜 뒤 결선에서 25점을 보태 합계 92점으로 대회타이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44세의 주부 사격 선수인 김연희는 이날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후배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2,3위는 곽유현(상무.92점)과 손혜경(창원경륜공단.83점)에게 각각 돌아갔다. 남자 일반부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는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한 박봉덕을 비롯해 한진섭-강승균-전동주(이상 상무)조가 1천779점으로 남형진-배성덕-임태수(창원경륜공단.1천769점)조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남양주시청 심영애와 인천해사고 오중대, 이승일이 제22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2관왕에 올랐다. 심영애는 5일 한강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카약 1인승(k-1) 200m경기에서 49초41로 이애연(전북체육회.51초45), 서미경(부여군청.56초75)을 제치고 우승했다. 심영애는 앞서 열린 k-4 200m 경기에서도 김영현-조희정-구민정과 함께 출전, 41초98로 1위를 차지해 이날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오중대-이승일은 남고부 k-2 200m에서 39초65로, 최재영-김대진과 함께 출전한 k-4 200m에서 36초70으로 잇따라 우승하며 2개의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여고부 k-4 200m에선 인천 인화여고의 조아란-이희연-최윤정-서리라 조가 43초83으로 우승했고, 구리여고 박소라-조미정-김미영-구현정 조는 43초94로 아쉬운 2위에 그쳤다. 남고부 카나디안 1인승(c-1) 200m에선 양평고 정창모가 47초49로 우승했고, 남중부 c-2 200m에서는 양평 개군중 이호석-김영훈이 49초22로 1위에 올랐다.
도내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팀들이 K리그 후반기 개막전에서 승수를 따내지 못한채 부진함을 보였다. 성남과 부천은 2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후기리그 개막경기에서 서로 한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우젠컵대회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성남은 홈경기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강공을 퍼부었으나 전반을 득점없이 끝냈다. 후반들어 성남은 20분께 김도훈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박우현으로부터 이어받은 공중볼을 헤딩골로 연결, 한점 앞서 나갔으나 9분뒤 부천에 페널티 골을 내주며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대전에 두골을 내주며 1-2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은 이날 전반 12분과 33분 대전의 공오균과 이관우에 릴레이 골을 내준뒤 후반들어 반격에 나섰으나 36분 나드손의 페널티 골 성공으로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했던 한국선수단 1진이 영광과 좌절을 뒤로한채 26일 귀국했다. 유승민(삼성생명)과 이원희(한국마사회) 등 이미 경기를 마친 유도, 탁구, 배드민턴, 체조, 사격, 수영, 역도, 펜싱 등 15개 종목 선수 및 코치 139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2시간여 늦게 도착한 한국 선수단은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의 환영속에 간단한 해단식을 가진 뒤 해산했다. 특히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16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유승민과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원희,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김동문과 하태권(이상 삼성전기) 등은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뺏긴 양태영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아테네에 잔류해 이날 귀국하지 않았다. 대회 막판까지 아테네에서 경기를 치르는 레슬링과 태권도 선수단을 포함해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양궁 선수단 등은 폐막식에 참가한 뒤 31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축구가 광복절 새벽 '신화의 땅'에서 짜릿한 첫승을 거두며 올림픽메달 신화를 향한 힘찬 몸짓을 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축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16분 터진 김정우의 통렬한 중거리 슛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격파했다. 한국은 이로써 중간전적 1승1무를 기록, 오는 17일 테살로니키에서 열리는 말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개막전에서 마지막 8분을 지키지 못해 승리를 놓쳤던 아쉬움을 캐넌슛 한방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린 한판이었다. 광복절 새벽 고국의 팬들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목놓아 외친 그리스 교민들은 가슴 뭉클한 승리의 감격을 만끽했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3번째 만난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 한편 한국은 8강을 앞두고 열리는 말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테살로니키에서 갖는다. 말리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한국은 8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말리는 개최국이자 2004유로
인천 만수여중 이혜미가 제15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남여중고태권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혜미는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중부 미들급 결승에서 대구 신당중 허희정을 우세승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을 탐색전으로 마친 이혜미는 허희정과 2, 3회전에서 각각 2점씩을 뽑으며 숨막히는 접전을 을 벌인뒤 4-4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우세승으로 이겨 정상을 차지했다. 여중부 핀급 결승에서 북인천중 이유민은 원주 문막중 이장미를 만나 2회전까지 3-3 동점을 기록하며 난타전을 벌였으나 3회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4점을 추가,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급에 나선 부천 부인중 홍혜지는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플라이급 결승에 올랐던 인천 만월중 오은주는 대전체중 김수지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향토 남중부 탁구선수들이 제42회 회장기 전국중.고학생탁구대회를 평정했다. 부천 내동중은 11일 경남 거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 수원 곡선중을 4-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개인단식과 복식 경기에서도 향토 선수들은 남중부 금, 은, 동을 싹쓸이 했다. 단식 결승에서 맞붙은 수원 곡선중 윤주현과 김경민은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내동중 이상수와 김강욱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복식 결승에서는 내동중 김강욱-이상수 조가 곡선중 김경민-윤주현 조를 3-2로 물리치며 2관왕에 올랐고 같은 학교 서현덕-이준상조는 3위에 머물렀다. 여중부 개인복식 결승에선 군포중 이효심-권단비가 같은 학교 오아름-박초희 조를 3-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소리-이민지(군포중) 조는 3위에 입상했다.
제1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동안 포천시 종합운동장 등 2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모두 9천5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석하며 축구, 배구, 게이트볼 등 1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이고 종목별 우승 자치단체를 가리게 된다. 개회식은 11일 오후 6시 포천 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은 13일 오후 4시 포천 실내체육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포천시는 이를 위해 10일 31개 시.군 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국민생활체육 경기도 종목별연합회 각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진 추첨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