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위급한 상황을 대비한 ‘응급 비상벨’을 관내 20개 근린공원의 여자화장실 35곳에 추가로 설치, 이달부터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비 2천300만원이 투입된 응급비상벨은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위급 상황일 때 목소리 주파수의 이상 음원을 자동 감지해 관할 경찰서 112지령실과 가까운 경찰관서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와 함께 화장실 밖 출입문 상단에는 빨간색 경광등이 켜지고 사이렌이 울려 주변에도 위급 상황을 알린다. 추가 설치된 곳은 희망대·여수·상희·화랑 공원 등에 있는 여자화장실로 ‘안전한 화장실’ 팻말이 부착돼 있다. 이에 따라 응급비상벨은 모두 27개 공원 여자화장실 43곳에 설치됐으며 이는 관내 33개 근린공원 여자화장실 83곳의 52%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범행 시 경찰이 즉시 출동한다는 내용이 홍보돼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확대 설치하게 됐다”며 “나머지 공원 여자화장실 40곳(48%)에도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분당경찰서가 공원 내 여자화장실에 응급 비상벨 설치를 요청함에 따라 500만 원을 들여 중앙·율동·판교테크노 등 7개 공원 여자화장실 8곳에
성남시는 다음달 2~20일 ‘2017년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아파트에 사는 이웃 간 소통·화합하는 프로그램을 발굴·시행하는 단지에 200만~800만 원의 사업비를 보조해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된다. 공모 내용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관리비 내리기 ▲층간소음, 층간흡연 예방 등 공동주택 주민 간 갈등 해소 ▲아파트 앱 구축, 주민학교 운영 등 입주민 참여 사업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등이다. 응모에는 2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만 참여할 수 있으며 입주자 대표회의, 공동체 활성화 단체, 관리주체의 3자 공동명의로 사업 계획서와 신청서를 기한 내 시 공동주택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필요성, 기대효과, 주민 참여도 등을 평가한 뒤 5곳 이상의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보조금 지원규모는 총 4천만 원이며 사업 추진 비용의 20% 이상은 각 단지가 자체 부담해야 한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전국 최대 개고기 유통시장인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판매시설 자진철거 등 ‘개시장’ 자진정비 작업이 27일 시작됐지만 보상을 요구하며 철거에 반대하는 상인 반발이 거세 양측간 마찰도 우려된다. 김용복 모란가축시장상인회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점포 앞에서 자진정비 착수 설명회를 하고 본격적인 개 보관·도축시설을 자진 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철거시설은 식용판매를 목적으로 살아 있는 개를 가둔 철제 우리와 업소 내부 도축 작업 시설로, 60㎡ 규모의 점포들 안팎에는 대체로 개 보관장 2∼3개, 도축시설 1개를 갖추고 있다. 이번 자진정비는 지난해 12월 13일 체결한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상인회가 환경정비 업무협약의 첫 후속 조치다. 시는 상인들의 업종 전환, 전업 이전, 폐기물 처리 비용 및 시설개선 등을 지원한다. 김 회장은 “시와 약속한대로 관련 시설 전부를 단계적으로 철거할 것”이라며 “생계터전을 잃지 않을까 두려움이 크지만 함께 한다면 새로운 모습의 생태터전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진정비로 살아 있는 개 판매나 도축행위를 전면 중단하지만 개고기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업종 전환은 상인들 각자의 판
성남시는 올해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부터 14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년차 성남형교육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모의 소득·지위와 관계없이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진행된다. 초등학교 72곳(학생 수 5만2천164명), 중학교 46곳(2만6천852명), 고등학교 36곳(3만3천684명), 특수학교 2곳(423명) 등 시 관내 총 156개 초·중·고, 특수학교(11만3천123명)가 사업 대상이다. 올해는 학생의 진로와 취미활동 장려를 위해 학교별 학생 자율동아리와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을 신설하는 등 11개 분야 32개 세부 사업을 시행한다. 학교혁신 분야에선 모든 학교에 학부모 상주실·학생 자치회실 구축, 아버지 캠프 운영, 학교 축제, 학생자치 교내 체육대회 개최 등이 이뤄진다. 교육과정 지원 분야는 고등학교 전학년인 3만3천684명을 대상으로 진학주치의제를 시행하고 9개교 도서관 개방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역특성화 분야는 초교 2·5학년 슛돌이 축구교실, 중1 잡월드 직업체험, 초교 3학년 생존 수영, 초교 5학년 목공수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독서 지
성남시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2016년도 건축행정 건실화’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2일 장관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기초 226)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시는 건축행정 절차 합리성, 건축행정 전문성, 건축행정 개선 노력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평가는 건축허가의 적법한 운영 등 건축행정의 건실화 정도를 지도·점검하기 위해 지난 1999년도부터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건축행정에 대한 신뢰도 및 행정서비스가 우수한 지자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한 건축허가 처리, 적극적인 건축민원 해소, 건축심의 결과 공개, 건축시책 발굴 등 시민을 위한 건축행정 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 분당경찰서는 게임 아이템 중개 거래 사이트에서 고가의 아이템을 살 것처럼 속여 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심모(22)씨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윤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2015년 9월부터 최근까지 A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인기 게임 아이템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2천여명을 상대로 아이템만 받고 돈은 입금하지 않는 수법으로 6억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심씨 등은 피해자와 가격을 조정하면서 실제로 아이템을 살 것처럼 속이고, 발신번호 위변조업자 윤씨를 통해 A사이트 대표번호로 발신번호를 조작한 ‘입금완료’ 문자를 보내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심씨는 경찰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어서 그랬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발송한 발신번호 조작 문자메시지가 7천 건이 넘는 점에 미뤄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전국 최대 개고기 유통시장인 성남 모란시장이 ‘개 판매시설’ 자진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상인회은 모란가축시장상인회 소속 일부 업소가 27일부터 개 보관 및 도살시설 철거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철거 시설은 식용으로 판매할 목적으로 살아 있는 개를 가둬 두던 철제 우리와 업소 내부 도축 작업 시설이다. 우선 22개 업소 중 일부가 참여하며 다른 업소들도 여건에 맞춰 자진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철거에 나선 업소들도 당분간은 최소한 영업을 유지하며 업소 축소 및 영업망 정리, 업종 전환 등의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시는 업소 측의 자진철거 착수 시기에 맞춰 폐기물 처리를 지원하고 도로와 인도 보수, 비가림 시설 지원 등 환경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자진 정비는 지난해 12월 13일 시와 상인회가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첫 후속 조치로 상인회는 개 판매시설의 자진 철거를, 시는 상인들의 업종 전환, 전업 이전, 환경 정비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에 서명했었다. 하지만 일부 업소가 생계 위협과 영업 손실 등을 주장하며 현재까지도 자진정비에 반대하고 있는 데다 업종 전환과 시장 현대화에도 여러 변수가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성남시가 청계산 일대 옛골지구 9만8천㎡에 자연취락마을과 연계해 조성한 전통음식문화 특화단지의 기반시설이 부족, 상권형성은커녕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상적동 옛골 주민들로 구성된 ‘청계산발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소속 40여 명은 지난 22일 상적동 적푸리마을 앞과 성남시청 앞에서 각각 지역발전과 상권 활성화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시가 청계산 옛골을 음식특화단지로 조성을 했지만 주차장과 등산로 주변시설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상권형성은 물론 등산객 등 인구유입도 어려워 생존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특히 송세보(61) 추진위원장은 “서울시의 경우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공영주차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완비해 청계산 등산객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 지역발전과 상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옛골 쪽에서 청계산을 오르는 등산로 주변은 상권이 침체돼 있어 시의 보다 적극적인 개발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 김상희(71)씨도 “신분당선 계획 초기에는 옛골역
분당서울대병원은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가 지난 9~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50회 세계 재활의학 정기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재활의학학술대회’는 재활의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저널’을 발간하는 주관학회로, 류 교수가 수상한 최우수 논문상은 AAP 학술대회의 최고상이다. 이번 수상이 더 특별한 이유는 지난 27회에 이르는 수상자의 명단 중에 한국인의 이름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류 교수는 논문에서 척수가 손상된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신경인성 통증이 환자마다 다양한 증상으로 발생함에도 치료 기전이 서로 다른 약물을 사용함에 있어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약물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류주석 교수는 “환자의 아픔에 좀 더 공감하고, 거기서 더 나은 치료에 대한 힌트를 찾아나가는 것이 의사로서도, 연구자로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재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지역 내 874개 법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대도시(수도권 과밀억제 권역)인 성남 지역에서 최근 4년간 부동산을 취득한 법인이다. 시는 징수과 4명을 투입, 대상 법인에 대해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를 조사하고 중과세 대상이 일반세율을 낸 경우를 찾아내 취득세나 등록면허세를 중과세(일반세율의 3배)해 추징한다. 조사 내용은 ▲본점이나 지점을 설치하려고 성남지역에 토지나 건축물을 사들이고도 중과세를 내지 않은 법인 ▲중과세 제외 업종(첨단산업, 사회기반시설, 의료업 등)으로 신고하고 2년 내 매각한 법인 ▲신고 면적보다 사무실 사용 면적이 넓은 법인 ▲신고 이후 중과세 대상 업종을 겸업한 법인 등이다. 조사 과정에서 고의적 납세 회피가 확인되면 신고의무 불이행에 따른 중과세(가산세 포함)를 부과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중과세를 내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탈루한 법인도 있지만 과세 대상임을 인식하지 못해 추징되는 경우도 있다”며 “지방세·국세 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해 법인의 자발적인 납세협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2년간 1천760개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