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이란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 등 80여 명이 1~2일간 머물게 될 성남시 소재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 19일 오후 6시 45분쯤 도착했다. 귀국한 이들은 이란 교민 74명과 이들의 이란 국적 가족 6명 등 80명이다. 총 6대의 전세 버스에 나눠탄 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 버스에서 내려 각자의 짐을 챙긴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이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도착했다. 이란 교민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건강 상태를 체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심 증상자 2명이 나왔다. 두 사람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나머지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하루 이틀간 머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음성으로 판정이 나면 14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한편 이란 교민들이 머물 코이카 연수센터는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이끌 공무원·연구 인력을 초청해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지은 시설로, 4개 동에 300개 객실을 갖추
성남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인 성남 모란민속5일장이 3월 19일과 24일에도 열리지 않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4일과 29일, 3월 4일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휴장이다. 전성배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가 집단 감염 형태로 지역사회에 확산해 전국에서 수만 명이 운집하는 장터 특성상 개장은 힘들다고 판단했다”면서 “고객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휴장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란민속5일장이 휴장하는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이며, 5차례 연속 휴장은 1962년 장이 선 이후 처음이다. 한편, 끝자리 4·9일 열리는 모란민속5일장은 중원구 성남동 4929 일원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1만7천㎡ 규모 주차장에서 펼쳐지며, 여기에는 637개 점포가 차려진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잠복 황반이상증’의 유전자 변이 특성에 대한 내용이 규명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주광식·박규형 교수팀(사진)은 한·중·일 유전성 망막질환 연구자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잠복 황반이상증의 임상양상과 유전자 이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안과 분야 국제적 저명지 ‘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었다고 18일 밝혔다. 잠복 황반이상증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변성으로 인해 서서히 기능이 쇠퇴하는 유전성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20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시력저하가 심해질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색각 이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1989년 일본 안과의에 의해 발견된 질환이지만 지금까지도 발병 기전에 대해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는 유전성 질환이다. 이에 한국의 우세준 교수, 일본의 후지나미 교수, 중국의 수이 교수는 동아시아유전성망막질환 학회(EAIRDs; East Asia Inherited Retinal Disease Society)를 설립, 첫 연구로 아시아인의 잠복 황반이상증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한국(6가족), 중국(4가족), 일본(11가족) 세 국가에서 총 21개 가족 36명의 잠복 황
성남시에 사는 미국 유학생이 입국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사는 23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 격리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유학했으며 지난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이대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해당 여성은 미국 체류 당시인 지난 9일부터 발열, 두통, 몸살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학생이 입국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기는 이 여성이 처음이다. 성남시와 정부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국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는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1인 약국에 청년인턴 50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20일까지청년인턴 50명을 선발해 23일부터 약사 1명이 운영하는 1인 약국에 1명씩 투입할 계획이다. 청년인턴들은 마스크 구매자 확인시스템 전산입력, 마스크 소분 포장, 대기자 안내 등 공적 마스크 판매와 관련한 약국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이들은 다음 달 18일까지 하루 3시간, 주6일 근무하게 되며 생활임금 기준인 시간당 1만250원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약사회와 협의해 청년인턴을 배치할 1인 약국을 모집 중인데 현재 50여곳이 신청했다”며 “신청 약국이 더 많아지면 청년인턴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성남시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과 관련, 14일 예정됐던 불법 집회를 잠정 중단했다. 이는 성남시가 ‘코로나19’ 국가적 재난 상황에 집회를 전면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에는 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조합원 고용문제로 인한 맞불 집회를 시작으로 집회를 지속하다 다음 달 22일 ‘코로나19’ 확산 및 여론 악화로 모든 집회를 중단했으나 이달 9일 재차 충돌 후 13일까지 집회를 강행했다. 시와 경찰은 불법 집회 참가자에 대해 고발 및 연행 등 강력 조치를 위해 13일 새벽 공무원 30여명, 경찰병력 900여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양대 노총 참가자 1천여명은 자진 해산했다. 이어 14일 새벽 불법집회 현장에 공무원 50여명, 중원경찰서 병력 1천200여명을 배치해 불법 집회 강행 시 고발 및 강제 연행 등 강력 대응이 예고되자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은수미 시장은 “금광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행해지는 집회 포함 성남시 내 집회는 불법”이라며, “집회 금지 조치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고 인근 주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걷어내야 하는 응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성남=진정
지난 11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성남시 산하기관의 총체적 인사 난맥상과 은수미 시장을 향해 신랄한 비판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미래통합당 안극수 대표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시 공조직은 추잡한 사건들로 연일 언론에 뭇매를 맞고 있다”며 정치자금법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은수미 시장을 향해 “(시민사회는 지금) 빨리 사퇴하라고 외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안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시청 모 국장은 산하기관 직원 회식자리에 참석, 부르스와 싸움박질을 구경하는 등 품위를 손상시켰고, 모 과장은 (술에 취해) 시민들 보는 앞에서 오줌싼 행위로 현장 체포되었다”고 공직기강 헤이를 질타했다. 안 의원은 산하기관들에 대해서도 “성남문화재단 모 국장이 노동자를 무시한다고 노조로부터 퇴진을 요구받고 있다”며 “(다른 산하기관 본부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정치적 활동이 문제가 되자) ‘나는 공무원이 아니다’, ‘민주당의 당원이다’”라고 외치는 부끄러운 일이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 연구팀(공동연구자: 아이피부과 한승석 원장, 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일우 교수)이 최근 134개에 달하는 피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134개 질환에는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병의 대부분이 포함되며, 100개가 넘는 피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AI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부질환의 병변은 겉으로 보기에도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기존의 진단 AI는 제한된 질환 몇 가지에만 사용할 수 있고 피부종양의 악성 여부 파악 등 단순 분류에만 그쳐 실제 상황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모델은 피부과 전문의에는 못미치지만 레지던트와 동등한 수준으로 피부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항생제 처방 같은 일차적 치료 방법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134개의 피부질환을 분류할 수 있다. 나정임(사진) 교수는 “AI의 정확성은 사진의 초점, 구도 등에 따라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인간의 지성이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적으로 의료진은 AI의 도움을 받아 피부질환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
성남시는 산업단지와 인접한 중원구 상대원1·3동 주거밀집지역 0.845㎢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지정하며 경기도 내에서는 상대원1·3동이 처음이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는 주민건강 피해 예방 사업을 우선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말부터 이곳 주민을 위한 ‘성남형 미세먼지 안심 구역 지원사업’을 편다. 또 성남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구역 내 대일·중원초등학교를 ‘미세먼지 클린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두 초등학교에는 미세먼지 생활환경 파수꾼 11명을 파견해 실내외 공기 질 모니터링, 미세먼지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한다. 초미세먼지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스마트 에어 샤워’도 학교 중앙현관에 설치한다. 구역 내 4곳에는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을 세워 ‘우리동네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상대원3동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도 설치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 살수차와 진공청소차를 구역에 우선 투입하고 어린이집 37곳에 마스크를 지원한다. 상대원1·3동 지역은 최근 3년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25~26㎍/㎥로 측정됐다. 지난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