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제2중부고속도로 갓길에 정차된 차량 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두 중년 남성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돼 이 사건의 실체에 대한 의문점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타살이나 자살로 볼 만한 정황 증거 등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적으로 자살할 때 사용하는 수면제 성분이 나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경찰서는 28일 브리핑을 통해 “숨진 박모(48·골프의류업체대표) 씨의 구토물과 김모(50·의사) 씨의 체액에서 각각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주유소 화장실에서 수거한 홍삼 음료수 병에서도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화장실에서 수거한 주사기에서 김 씨의 DNA가 검출돼 주사기 안의 내용물에 대한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으며 차량 내에서 수거한 커피음료에서는 독극물을 포함한 약물반응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두 변사자에서 검출된 수면제는 불면증 치료와 신경안정제로 사용되는 성분이 함유된 의약용 목적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만 있으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품이지만 이 성분이 사망에 이르게 하기는 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면제 성분 외에 다른 추가적인 약물이 주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2차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경찰은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신종 마약인 ‘야바’를 밀반입하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태국인 P(39) 씨 등 판매책 6명을 구속하고, S(24·공원) 씨 등 투약자 47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 가운데 불법체류자 28명을 강제출국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P 씨 등 구속자 5명은 지난해 11월초부터 지난달말까지 태국에서 야바 1만2천여정을 인천공항과 평택항 등을 통해 밀반입한 뒤 1정 당 2천원하는 야바를 3만5천~5만원씩 받고 S 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또 S 씨 등은 P 씨에게 구입한 야바를 공장기숙사와 술집 등지에서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P 씨는 의왕과 화성, 군포, 양주, 포천 등 5개시에 지역 판매책을 두고 야바를 불법유통시켰으며, 투약자들은 밤샘도박이나 작업피로를 덜 목적으로 야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바는 동남아시아 최대 마약조직 우두머리였던 쿤사(작년에 사망)가 히로뽕과 카페인, 코데인 등을 섞어 처음 제조한 알약 형태의 마약으로, 히로뽕이나 헤로인보다 환각효과 및 중독성이 뛰어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대에 조성중인 원룸촌에 불법 구조변경 등 불법 행위가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수원 영통구청과 원천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해 초부터 수원시 원천동 258 일대에 원룸형 건물이 잇따라 건축허가를 받고 건축에 들어가 현재 14개 동이 들어서 있다. 이들 건물 중 6개 동은 근린생활시설 및 다가구 주택으로, 나머지 8개 건물은 다가구 주택으로 건축허가를 받았고 1개 건물 당 15~18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건물 중 일부 건물이 상가 용도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주거용도로 임대하기 위해 불법 구소변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불법 구조변경을 하고 있는 건물은 모두 4개 동으로 이들 건물에는 복도 곳곳에 출입문이 설치되고 불법 구조변경된 공간 마다 수도와 가스 배관도 별도로 설치되고 있었다. 이들 불법 구조변경 건물은 대부분 1~3층을 근린생활시설로, 나머지 층은 다가구 주택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2~3층을 원룸 형태로 개조하고 있었다. 이들이 상가용도로 허가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주거용으로 임대가 불가능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배짱공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현행 주차시설관리규정상 다가구 주택의 경우 1가구
경기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2일 마사지업소에서 유사 성행위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마사지업소 업주 김모(47) 씨 등 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김 씨 등은 수원시 일대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면서 1회당 10만~15만원씩을 받고 유사 성행위를 알선한 혐의 혐의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도식)은 21일부터 이틀동안 경기청 5층 강당에서 김도식 청장과 2부장, 형사과장 및 도내 외근 형사 9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식전환 및 현장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도내 직장 형사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집체교육은 외근형사의 의식전환 및 책임의식을 고취, 강력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고 민생치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강·절도 및 조직폭력배를 집중 소탕해 도민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치안 확립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교육에 앞서 김 청장은 안산상록서 오경철 경위 등 15명의 중요범인 검거 유공 경찰관에 대한 포상을 한 뒤 청장의 일선 형사의 의식전환 및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어 2부장·형사과장의 수사조기 착수방안 및 형사근무 탄력제 운영 등 현안 업무지시가 진행됐다. 김도식 청장은 “일선 형사의 의식전환을 통해 신속한 사건 해결과 범죄 분위기 제압을 위한 야간형사활동 강화, 실종아동 등 각종 사건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신속·친절·공정 처리, 도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강력사건 해결 등 민생치안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오전에는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강당에서 김도식
제47차 대한적십자사 전국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총회가 23일부터 이틀간 수원 이비스앰버서더 호텔에서 개최된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위원장 최보원)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에는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 이현숙 부총재와 홍소자 명예위원장,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5개 부처 장관 부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중점 활동 방향에 대해 토의할 계획이다.
20일 오후 11시48분쯤 화성시 봉담읍 S대학교 내 연못에서 이 학교 학생 조모(22) 씨가 깊이 120㎝의 물에 빠져 숨졌다. 조 씨와 함께 있던 학교 친구들은 “술을 마시고 교내에 있는 연못에 다함께 들어갔는데 한참 지나도 조 씨가 나오지 않아 찾아보니 조 씨가 물에 빠져 정신을 잃은 채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조 씨를 물속에서 꺼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조 씨는 사고 직전 연못 부근에서 같은 과 친구 20여명과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1일 오후 6시20분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판교IC 달래내 고개 부근에서 이모(38) 씨가 운전하던 경남여객 소속 좌석버스(경기78아11XX)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아래 화단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 씨와 승객 등 11명이 다쳐 인근 분당재생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판교IC에서 서울 방면으로 가는 경부선 상행선은 1시간 가량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경찰은 “앞서 가던 버스가 차선을 바꾸면서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본격적인 행락철인 4월 세번째 주말 수원과 남양주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오후 12시50분시쯤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7부 능선 인근에서 불이나 임야 0.16㏊를 태우고 1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소방차 1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이 산 중턱부근에서 시작돼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공무원 40여명과 의용소방대, 소방대원 등 170여명을 동원해 휴대용 소방장비로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화재발생 4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또 이날 오후 3시40분쯤에는 남양주시 호평동 천마산 7부능선에서 화재가 발생 임야 0.034㏊를 태우고 10분만에 진화됐다. 등산객의 신고를 받은 남양주시청과 소방서는 곧바로 소속 헬기와 소방차량을 출동시켜 큰 피해를 막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잇따른 산불이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로 인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방화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사건 이후 경찰이 갖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2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사건의 용의자 정모(39) 씨가 검거된 이후 안양과 수원, 일산 등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납치미수사건과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안양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쯤 안양시 비산동 모 아파트에 사는 홍모(9) 양이 집 앞에서 30대 중반의 남성으로부터 납치될 뻔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시 피아노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홍 양은 흰색 승용차가 다가와 차에 탈 것을 요구하자 ‘싫다’며 도망쳤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홍 양을 뒤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까지 올라와 홍 양을 찾았으며 1층 계단 부근에 숨어 상황을 지켜본 홍 양은 용의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틈을 타 도망쳤다. 안양경찰서는 ‘딸이 납치될 뻔 했다’는 홍 양 가족들의 신고를 토대로 강력팀 2개 팀을 투입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파트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목격자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