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당들이 2일 ‘거대 양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것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우리미래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 거대 양당이 책임 있는 태도로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정당은 전국 57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개혁공동행동을 결성하고 “정기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과제들이 조속히 논의되고 의결될 수 있도록 국회 안팎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국회 전체 의석이 배분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며 “국회 예산 동결을 전제로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정기국회에서도 지난 1년간처럼 정치개혁에 관한 논의가 표류한다면 20대 국회는 명백히 퇴행적인 국회로 기록될 것”이라며 “21대 총선을 위한 선거구획정은 내년 3월까지 이뤄져야 한다. 올해 하반기가 선거제도 개혁의 최적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을 두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면충돌했다. 앞서 기재부는 김 부총리를 고발인으로 심 의원과 보좌진을 정보통신망법 및 전자정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심 의원도 김 부총리를 포함한 기재부 관계자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발했다. 심 의원과 김 부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며 격한 설전을 벌였다.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각각 큰소리로 지원사격에 나서 본회의장 곳곳에선 고성과 욕설도 뒤섞여 나왔다. 먼저 심 의원은 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을 통해 정보를 취득한 방법을 화면으로 시연한 뒤 기재부의 정보 관리 실패라며 맹공을 펼쳤다. 심 의원은 “제 보좌진은 해킹 등 전혀 불법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100% 정상적으로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며 “단순 클릭을 통해 들어갔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이 뻥 뚫려있었다. 데이터가 있고 열려있으니 접속한 것”이라며 “정부에서 정보관리 실패를 나에게 덤터기 씌우고 누명을 씌우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개발 계획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는 것과 관련, “지자체가 수용을 안 하면 국토부가 가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해제 물량을 독자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되 지자체와의 협의를 긴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과거에 확정해 발표한 지역에 대해 뒤늦게 문제를 제기하는 곳들이 있는데 그런 지역도 이미 협의가 다 진행된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공공주택 공급택지 조성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확정된 경우에 발표했다. 이미 발표한 3만5천호는 광역자치단체와 이미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싸고 양질의 주택을 빠른 시일 내에 대량 공급하기 위해서는 공공택지 조성이 필요하다”며 “국토부가 가진 그린벨트 해제 물량으로 택지지구를 공급할 수 있다. 그 방안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택시장 과열 원인을 재건축 규제에서 찾으면서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질의에는 “지금 기조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문희상 국회의장은 남북국회회담과 관련, 오는 11월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와 오찬 모임인 ‘초월회’ 모두 발언을 통해 “국회 회담은 제가 제안을 했고, 9월27일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명의의 동의한다는 답신이 왔다”며 “11월로 생각하고 있고, 인원은 여야 5당 대표를 포함해 30명 정도 규모로 시작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대체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고,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확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 “3당 원내대표와 결실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남북 국회회담과 선거구제 개편에 압축해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에 여야 5당이 함께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데 판문점선언을 국회가 비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대결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넘어가는 중요 전환기인데 국회와 정당이 다시 한 번 시각을 전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논란이 가속된 체육·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검토할 병무청·문화체육관광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1일 출범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예술·체육요원 제도혁신 실무 TF’는 지난달 28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TF에는 김태화 병무청 차장을 단장으로 병무청 사회복무국장·사회복무정책과장·규제개혁법무담당관·현역입영과장,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장·체육정책과장·대중문화산업과장 등이 참여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TF는 앞으로 매월 1~2회 정기 실무회의를 열어 예술·체육요원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 용역,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통해 혁신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TF의 활동 기간은 1년이며 국방부는 TF가 마련한 제도 개선안을 병역법 개정안 등으로 법제화할 예정이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 등은 예술·체육요원(보충역)으로 편입된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민간 영역에서 자신의 특기 분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일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에 휘말린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한국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은 심 의원의 자료 유출이 ‘국가기밀 불법 탈취’라고 주장하며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불법 행위라는 점을 부각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의원은 안보에 치명타가 될 국가기밀 자료를 무수히 빼돌렸다”며 “청와대 식자재 공급 업체, 정상회담 당시 식재료 구입 업체, 해경 함정 항공기 구입 내역 등 국가 운영에 치명타가 될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경호처에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 자료도 빼돌렸다는데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이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반국가 행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도 “국가기밀 불법 탈취 사건의 진상은 명백하다”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정정보 비인가 영역에 접속해 국가 안위와 관련한 자료를 포함해 기밀 자료를 47만건 내려받고 일부를 유출했다”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김명수 대법원장을 면담했는데 정치권이 검찰, 경찰을 찾아가는 경우는 있었는데 대법원장을 찾아가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삼권 분립에 반하고 법관 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일 “여당은 국정감사 거부 꼼수를 즉각 중단하고 국정감사 일정 협의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기재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심재철 의원이 기재위원직을 사임해야 한다면서 9월28일 이후 국정감사 일정 협의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여야 공방의 계기가 된 심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정당한 권한으로 확인한 정보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언론에 공개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의원실 압수수색에 고발까지 당한 피해자에게 사임하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의) 기재위원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정당한 전체회의 개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명분 없는 국정감사 일정 협의 거부는 국민의 눈에 구태와 오만으로 비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부터 전국 253개 당협 정비를 통한 인적 쇄신 본격화에 나섰다. 비대위는 이날부터 당협 평가를 위한 기준 마련 및 실사에 본격 착수했다. 참패했던 지난 6·13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선거 결과를 당협 평가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우선 당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전국 당협으로 내려보내 현지 주민과 당원에게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 등의 평가를 듣는 현지 실태조사를 하고,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우선 구분하는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일 “‘좁쌀정치’는 그만두어야 한다”며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간 통 큰 협력이 필요하듯 여야 간에도 통 큰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당리당략을 따지는 셈법의 정치를 벗어나 한반도의 운명과 민생을 보고 내딛는 거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성엽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사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보이콧할 것이 아니라 국감을 통해 재정정보원 유출 경위와 재발 방지책을 엄밀히 따져야 하고, 한국당도 장외가 아닌 국정감사장에서 이 문제를 밝혀내면 좋을 것”이라며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지도록 협의하라”고 촉구했다./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비준동의는 평화로가는 큰 길 북한 퍼주기 아닌 퍼오기 절차”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 “북한 셀프 비핵화 수용하는 격 남북군사협정은 NLL 포기선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보수도 새 시대 맞은 준비해야 올해 안에 남북국회회담 성사” 여야는 1일 국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및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평양공동선언의 성과를 부각하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자유한국당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빠져 있는 ‘실패한 외교’라며 공세를 취했다. 한국당은 심재철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정권 차원의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박근혜·이명박 정권 동안 4번의 핵실험이 있었다면 문재인 정부 1년 반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큰길에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