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화폐인 리라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터키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도 향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터키 중앙은행에 따르면 터키 화폐 1리라 가치는 원화 대비 90.40원으로 리라화 가치가 전일(104.07원) 대비 13.67% 하락했다. 지난 9월 1리라당 130원대이던 때와 비교하면 5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리라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에르도안 터키 정부의 금리 인상 불가 선언으로 비롯됐다.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국정 기조연설에서 “저금리만이 경제 주권을 지키고 물가상승률 방어 및 투자촉진을 이룰 유일한 방법”이라 밝혔다. 리라화 가치 하락에 애플은 터키 지역에서의 제품 온라인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적인 판매 중단 발표 대신, 온라인 쇼핑 기능을 제한해 리라화 결제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애플의 조치로 터키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들 또한 리라화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터키에 진출해있는 주요 기업들은 65곳으로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현대차·효성·포스코 등 제조업·도소매업 기업들 상당수가 진출해있다. 터키에 진출한 기업
글로벌 원자재값 상승세로 경기지역 제조업 기업들의 다음달 업황 전망이 크게 낮아졌다.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조사한 ‘2021년 11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 제조업 기업들의 이달 업황BSI는 9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다음달 전망지수는 89로 전월대비 5p 하락했다. BSI는 현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 및 향후 전망을 조사해, 해당 내용을 향후 경기 전망으로 보는 지수다. 기준치를 100으로 두고 그 이상일 때 경기를 낙관적, 100 이하는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이는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조업계 부담이 커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는 톤당 667.997달러로 전월대비 16.96% 올랐으며, 철광석 또한 톤당 99.83달러로 전주대비 8.88% 더 비싸졌다. 원자재값 우려는 각 부문 BSI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 제조업 매출BSI은 107로 전월대비 4p 오른 반면, 다음달 전망은 103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생산BSI도 107로 전월대비 7p 오른 반면, 다음달 전망은 103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채산
넷마블이 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나라)’ 콘텐츠 제작을 위한 ‘파트너 크리에이터’ 2기를 모집한다. 24일 넷마블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 크리에이터 2기는 제2의나라 게임 플레이·리뷰 등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게임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인플루언서는 3개월간 넷마블과 관련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주 1회씩 제2의나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주 3시간 이상 제2의나라 관련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등 최소 1개 이상의 항목을 진행해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게임 아이템 및 유튜브 채널 컨설팅 기회 등 소정의 보상이 제공된다. 자격 요건은 ▲만 18세 이상 △본인 소유의 채널(아프리카TV·유튜브·트위치·인스타그램 등) 보유자 ▲채널 구독자 1000명 이상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제2의나라 공식포럼에서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하며, 당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와 관련 넷마블은 지난 2일 1기 파트너 크리에이터 수료식을 진행해, 우수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에 대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삼성전자의 미국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부지에 텍사스주 테일러 시(市)가 최종 선정됐다. 23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0억 달러(20조2000억원)를 투자해 2024년 하반기에 파운드리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파운드리 신규 라인은 5G를 비롯해 HPC(고성능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관련 분야 시스템 반도체 생산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 부지가 텍사스 오스틴 공장의 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거리란 점, 텍사스 지역사회 발전 등을 고려해 테일러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거대한 분수령 위에 서 있다. 대격변을 겪는 지금이야말로 장기적인 비전과 투자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며 “직면한 도전이 크지만 현재를 넘어 미래를 향해 담대히 나아갈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다.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신규 라인을 통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및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지역사회
제네시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세계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의 뉴욕 맨해튼에 제네시스가 독자 매장을 열기도 했다. 현재 제네시스는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등 북미·호주·중국·러시아·중동 그리고 유럽까지 진출하고 있다. 디자인 세계대회에서도 수상을 휩쓰는 등, 활발한 확장세는 현대차와 브랜드 차별화 시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자부심까지 높일 기세다. 하지만 공격적인 세계시장 공략과 달리 제네시스의 AS 서비스 고객 만족도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수준만큼 높은지에 대해서 한 번쯤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현재 국내 제네시스 전용 서비스 센터의 수는 다섯 손가락으로 꼽혀, 제네시스 오너들은 전용 센터가 아닌 현대차 블루핸즈에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 럭셔리 브랜드가 독립 매장을 설립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모습과 사뭇 다른 처우다. 결국 이런 모습은 AS 서비스 만족도 순위로도 이어진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산차·수입차 AS 만족도 순위 중 제네시스는 뒤에서 2등(796점)을 차지했다. 1위(렉서스, 838점)과 멀리 떨어진 수준이다. 제네시스에 대한 해외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기차 배터리의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2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리튬이온배터리인 NCM 배터리 원자재들의 가격이 최근 3개월간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로는 지난 8월 톤당 1만9160.43달러(2277만원))이던 니켈 가격은 이달 1만9727.5달러(2344만원)까지 올랐으며, 코발트도 동기간 톤당 5만1729.52달러(6148만원)에서 5만9096.25달러(7023만원)까지 비싸졌다. 리튬(탄산리튬)은 동기간 kg당 102위안(1만9000원)에서 182.5위안(3만4000원)까지 올랐다. 망간은 10월 톤당 2460달러(292만원)에서 이달 2215달러(263만원)까지 내려갔으나, 8월(1537.22달러, 182만원)과 비교하면 가격 폭이 높다.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각국의 전기차 전환 추진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증가다. 독일 데이터 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코발트 수요량은 2010년 7만1000톤에서 2025년
삼성전자가 호렐신라와 협업해 ‘삼성 비스포크 큐커’ 전용 밀키트 ‘신리 다이닝 앳 홈’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멀티쿡 기능 및 조리값을 자동 설정해 조리할 수 있는 비스포크 큐커 전용 밀키트로 ▲시트러스 소스의 프리미엄 메로 스테이크 ▲프리미엄 떡갈비 구이 ▲페리구 소스의 프리미엄 CAB 안심 스테이크 등 총 3종이다. 이번 밀키트는 호텔신라와 협업한 레스토랑 요리로 호텔신라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레시피가 적용돼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호텔신라 셰프들은 이번 밀키트 출시와 관련 메뉴 선정 및 알고리즘 개발, 품질 평가 등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를 통해 다양한 식품사들과 비스포크 큐커 전용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고메(Gourmet)’, 인기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오프라인 맛집’, 건강간편식 중심의 ‘식단 관리’ 등 테마가 대표적이다. 이번 신제품은 마이셰프·프레시지 직영몰에서 온라인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호텔신라·삼성카드와 이번 밀키트 출시 기념 23일 오후 7시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마이큐커 플랜 가입 고객을 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부 상가에서 정전이 발생해 식당 상인들과 손님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23일 용인 기흥구 흥덕3로 일대 상가 여러 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에 따르면 식당 3곳 등이 포함된 상가 빌딩 3군데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식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 식당뿐만 아니라 이웃한 식당들도 전기가 나가서 아무것도 안들어온다. 차단기를 만져봐도 반응이 없다”며 “손님들도 갑작스런 정전으로 우왕좌왕하고 있다. 포스기 결제도 안돼 점심 장사를 망치게 생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상가의 식당 사업주는 “정전으로 냉장고·냉동고 작동이 멈춰, 애써 준비한 식재료들까지 버리게 됐다.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 경기본부는 이날 오후 "정전은 해당 4개 상가 빌딩에서 발생했다. 오늘 오후 2시 40분 기준 송전이 완료된 상태"라며 "각각의 건물들이 하나의 분전함에서 전기를 공급받는데, 이 가운데 건물 한 곳에서 과다하게 전기를 사용해 과부하로 차단기가 내려간 것"이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코로나19 시대 신규 업종으로 인기를 끈 무인점포 사업이 낮은 수익률과 관리 피로도 등으로 창업 희망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의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무인결제 신규 가맹점 증가률은 2019년 동기간 대비 440%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김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도 국내 키오스크 운영대수(추정치)는 2019년 말 8587대에서 올해 2만6574대로 약 4배 가량 증가했다. 통계청의 외식업체경영실태조사 결과 전국의 점포에 배치된 무인주문기(키오스크)의 비율 또한 2018년 0.9%에서 지난해 3.1%까지 늘어났다. ‘피자·햄버거 및 유사 음식점업’의 경우 2018년 8.8%에서 지난해 16.3%까지 증가했으며, ‘간이 음식 포장 판매 전문점’의 경우 같은 기간 0.7%에서 5.1%까지 증가했다. 무인점포는 코로나19 경제위기와 최저임금 상승 등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최근 떠오르는 신사업이 됐다. 이러다 보니 무인점포의 유형도 아이스크림·스낵 등 유통기한이 긴 식품에서 갈비·부대찌개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 분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 무인점포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밀키트는 유통기한에 민감하다
수소냉각기 국산화에 성공한 삼정이엔씨가 수소충전 인프라 거래 부문에서 점유율 97%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정이엔씨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정이엔씨가 개발한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기 ‘CHILLER(칠러)’의 수소충전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2017년 10%에서 매년 증가해 2019년 50%, 2020년 70%, 올해 95%까지 차지했다. 삼정이엔씨는 수소 충전기용 냉각기를 개발·양산하는 수소차·연료전지 인프라 생산 전문 기업으로, 2015년 열교환기 자체 개발 및 2015년 SKID 냉각기 특허를 등록했다. 2016년엔 열충격 냉온 시스템 특허를 등록하는 등, 산업용 냉각장치 연구 및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수립으로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삼정이엔씨의 수주율 또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삼정이엔씨의 수소충전소 인프라용 제품 공급처만 전국에 약 120여곳에 달한다. 김승섭 삼정이엔씨 대표는 “지난 7월 상용화한 이동형 방폭 수소 냉각장치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충전 인프라분야 우수상을 받은 제품”이라며 “품질 제일주의 원칙으로 냉각장비 전문업체로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