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이 진통을 거듭한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무상(교육)급식비 등 쟁점 예산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대치 상황이 막판까지 이어졌지만 13개 쟁점 예산 규모를 조정하는 선에서 합의를 이뤘다. 경기도의회는 18일 여야 지도부에 넘긴 쟁점 예산이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 조정작업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으로 조정에 들어선 지 5일째다. 이날 양당 지도부는 무상(교육)급식비 분담금(1천408억원)을 비롯해 생활임금·급식시설방서성물질차단·공공산후조리원설치·6.25전쟁민간인희생자 위령지원 등 이른바 4대조례 시행 예산(43억6천만원) 등 13개 쟁점 예산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또 남 지사 공약 사업인 따복공동체(61억원), 빅파이 프로젝트(56억원), 경기도지사 공관 증축 및 리모델링비(13억2천만원), 경기북부 특화사업비(400억원), 광교 신청사 건립비(210억원) 등도 공방의 대상이 됐다. 이 가운데 논란의 중심이 된 무상(교육)급식비 분담금은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집행부가 대립각을 세우며 난항을 거듭했지만 막판 예산 규모를 줄이기로 하는 등 13개 쟁점 사항을 모두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광교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이동화)는 행정사무감사 관련 경제실 최우수부서장으로 김명기 과학기술과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산하기관 최우수본부장으로는 최강선 (재)경기테크노파크 기술지원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동화 위원장은 “조광주 간사, 고오환 간사와 함께 심사를 통해 도정발전에 공헌하고 2014년도 한해 동안 노고에 대한 격려가 필요한 부서장과 산하기관 본부장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명기 과학기술과장은 올 1월부터 기술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과 생산현장의 기술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최강선 (재)경기테크노파크 기술지원본부장은 뿌리산업 집중육성, 기술닥터사업, 지역사업단 운영사업, IP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지원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이재준(새정치연합·고양2)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첫 사례가 된다. 이 조례안에는 도지사가 도내 경제민주화 정책의 시행을 위해 필요한 여건과 제도를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중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보호,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제도 개선을 위한 중앙정부 건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향상 등의 사항을 포함하는 경제민주화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조례안은 경제민주화 정책의 원활한 수행과 지원사항을 심의하는 경제민주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제민주화 장애요인을 신속히 파악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경제민주화민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례안은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9시 등교 제도 시행 후 일찍 등교한 학생에게 창의력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경기사학포럼에 참석해 ‘경기 교육,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대학 가는 학생과 안 가는 학생의 차이가 별로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립학교법 등 교육 분야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은 ‘정치시스템 혁신’에 있다”라면서 “교육청과 연정을 통해 서로 갈등을 줄이고 ‘윈-윈’하는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 지사는 경기 연정 롤모델로 삼고 있는 독일의 교육시스템을 예로 들어 “독일은 우수한 두뇌를 바탕으로 성장과 복지를 모두 잡은 나라이다. 편 가르고 싸우지 않고 연정했기 때문에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독일 중등교육은 기초직업을 하는 ‘주요학교’, 대학입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학교’, 기술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는 ‘실업학교’, 이상 3개 과정을 통합한 ‘종합학교’로 구분해 운영된다. 이날 남 지사는 행정자치와 교육자치가 나뉜 시스템에서 효과적으로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도 내놔 눈길
경기도가 ‘재해예방사업’에 가속도를 붙인다. 내년 2월 말까지 재해예방사업의 90% 이상을 발주하고 6월 말까지는 60% 이상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최근 1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안전기획관을 단장으로 하는 ‘재난예방사업 조기추진단’을 구성, 내년 6월 말까지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내년에 자연재해위험지구, 재해위험저수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서민밀집위험지역 등 4개 분야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침수, 붕괴 등이 우려되는 곳에 유수지, 우수관로, 펌프장, 사방댐 등을 설치해 재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수원, 광주, 김포, 오산, 동두천 등 8개 시·군 11개 지구에 330억9천700만원이 투입된다.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은 저수지 붕괴, 유실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저수지 재해 요인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용인, 양평, 안성, 여주 등 4개 시·군 6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38억6천만원을 들여 추진된다.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은 택지, 도로, 철도, 공원시설 등과 접한 비탈면을 보강하는 사업으로 가평, 용인 등 2개 시군 4개 지구에 41억8천400만원이 투입된다. 배수로 정비, 제방 및 교
경기개발연구원 의정연구센터가 규모를 축소하는 선에서 존치될 전망이다. 18일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의 내년도 본예산 계수조정안에 따르면 양당 모두 경기개발연구원 출연금 6억7천300만원을 증액했다. 양당이 각각의 계수조정안을 놓고 협의, 최종안을 도출하게 되는데 의정연구센터 운영예산만큼은 사전에 조율을 마친 것이다. 다만 출연금 규모는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도의회는 2013년 16억7천만원, 올해 12억원의 의정연구센터 운영예산을 임의 증액한 바 있다. 내년도 의정연구센터 운영예산을 올해의 절반으로 줄인 것은 도의회에 내년 초부터 배치되는 입법조사관(11명)이 의정연구센터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입법조사관은 일반임기제로 행정 6급 상당의 대우를 받는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의정연구센터에는 석사학위 이상 연구원 24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 20명은 도의회 11개 상임위원회에 2명씩 배정됐다. 2명은 상임위를 특정할 수 없거나 다수의 상임위에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홍성민기자 hsm@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7일 수원 비행장 이전 부지 선정과 관련 “국익과 도민 편의 등 모든 것을 고려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서부권역 시장·군수 정례간담회에서 “비행장 이전은 시·군의 이해만 따져서 결정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국가와 경기도의 입장을 두루 고려해 국방력 증대 제고와 주민피해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지를 선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화성이 비행기 사고로 여러 번 피해를 봤음에도 경기도는 한 번도 도와주지 않았다”라면서 “비행장 이전만큼은 심각하게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화성 시화호를 수원 비행장 이전부지로 고려한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돼 화성시장이 관련 내용을 건의한 것”이라며 “수원 비행장 이전부지는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공군기지 이전은 이전 대상지에 대한 주민
남양주 별내역과 서울 동북부를 연결하는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계획을 담은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18일 확정 고시한다. 도에서 직접 시행하는 광역철도 사업인 별내선 복선전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에서 구리시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다산 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총 12.9㎞ 구간의 복선 전철이다. 총 1조2천8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총 6개(서울1개, 경기5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이번 사업은 사업발주와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 공사를 개시해 국비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루어 질 경우 오는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별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에서 천호, 잠실, 복정을 거쳐 성남 모란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각각의 환승 거점에서 서울 지하철 2·3·5호선 및 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고시로 교통인프라 소외지역인 경기 동북부에 가장 안전한 출퇴근 교통수단이 생기게 됐다”라며 “도는 주변 입주민의 교통불편을 감안해 개통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경기도가 신청사 건립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 과정은 도민이 청사 건립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청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중 하나로 내년 3월까지 명칭 공모 및 토론회, 공청회 등이 이어진다. 17일 경기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는 17일부터 23일까지 도와 북부청, 시·군 민원실 33곳에 포스트잇 게시판을 설치해 도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게시판에는 ‘경기도 신청사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주제로 도민 누구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담은 포스트잇을 붙일 수 있다. 도는 포스트잇과 함께 도청과 북부청사 민원실 방문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의견수렴도 진행한다. 도는 내년 1월 5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를 비롯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설문조사와 댓글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는 ‘경기도와 도청에 대한 인식’과 ‘경기도 공공시설에 대한 인식과 견해’, ‘경기도 신청사에 바라는 점’ 등을 조사한다. 한편, 도는 지난 5일 ‘도청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3개월간 신청사에 대한 명칭 공모 및 토론회, 공청회
경기도가 무주택 공무원 노동조합원을 대상으로 저금리 융자를 실시한다. 또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급방안도 검토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고상범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공무원 단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단체교섭은 총 8차례의 실무교섭 끝에 약 6개월 만에 타결됐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근무조건 관련 업무추진시 조합과 사전 협의 ▲ 인사·조직 제도 개선 노사 협의체 구성 ▲휴일 행사지원 및 비상근무 지양과 정상근무일 대체 휴무 실시 ▲ 조합원의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급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 ▲개인차량 이용 공무수행 사고시 행·재정적 지원 등이다. 남 지사는 “노조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고 단체협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상범 도 노조위원장은 “상생과 화합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정도를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