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주민감사 청구심의회는 ‘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하 소송단)’이 청구한 주민감사청구를 수리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용인시 주민 391명은 용인경전철 사업 추진으로 1조원대 피해를 입었다며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감사반을 편성, 소송단이 감사를 요구한 ▲우선협상대상자 1개 업체 선정의혹 ▲잘못된 수요예측 및 이를 근거로 맺은 실시협약 ▲시의회 동의절차 미이행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 ▲국제중재 재판 패소 등 총 22건에 대해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다만 청구인의 청구취지 중 경전철 개통을 중지하라는 내용은 이미 개통된 사항이고, 관련 공무원 등 12명에게 1조127억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내용 등 역시 감사결과에 따라 대상자와 손해 배상액을 산정토록 하고 있어 각하됐다. 이에 따라 도는 청구 수리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감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공표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감사원 등의 감사가 여러 차례 있었고 검찰의 수사도 있어 잘못된 사실도 많이 밝혀진 사건이지만, 청구인들이 주민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제기한 의혹을 법령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변화에 따른 주택정책 방향이 정부에서 지자체 중심으로 전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4일 경기도 주최로 열린 ‘전환기 경기도 주택정책 이슈와 방향’ 세미나에서 봉인식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가구 구조변화에 따른 주택구매력 감소와 단지형 단독주택 출현 등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나 중앙정부는 이러한 환경변화 대응에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봉 연구위원은 “새로운 주택시장 환경에 맞게 이제는 주택정책 방향이 택지지구의 사업 조정, 맞춤형 주거관리사업 추진, 맞춤형 주택공급 및 수요자 중심의 주거복지정책 등 지자체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도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시정책 차원의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는 정부의 대규모 공급정책과 함께 그동안 투기시장이라는 편견으로 인한 수도권 규제, 공공기관 지방이전, 수도권 인구 순유출 등이 주원인”이라며 “취득세·양도세 감면조치 연장과 함께 수도권 규제 완화 등 도시정책 차원에서의 심도 는 재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3일 직접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및 심의관을 방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반드시 지역 공약사업에 반영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31일 정부의 공약가계부가 발표됐지만 대선공약에 담겼던 도의 현안사업인 GTX 등 구체적인 지방공약에 대한 내용이 없는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박 부지사는 이날 6월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올해 확보된 예산 조기 집행, 2015년 설계보상비 등 30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또 국토교통예산과, 지역예산과, 고용환경예산과, 타당성심사과 등을 방문해 도내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보조금 반영을 건의했다. 도가 국비 지원을 건의한 사항은 당면현안, 북부지역 발전, 철도 등 총 15가지 사업이다. 당면 현안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평택 고덕산단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북부지역 발전 지원사업은 모두 SOC사업이다. 박 부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고속도로, 국도와 국지도 등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며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보상비 8천345억원, 호원IC 준공사업비 50억원, 법원~상수 준공
경기도는 전통시장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상품의 다양화를 위해 ‘전통시장 공동구매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안양중앙시장에서 경기도상인연합회, 종합생활용품업체 다이소, KGB 택배 등과 상생협력 선포식을 가졌다. 다이소는 상품공급을, KGB 택배는 물류유통을 맡아 전통시장의 공동구매를 돕게 된다. 공동구매단은 전통시장의 독자적 상품개발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LG CNS 컨소시엄과 함께 ‘전통시장 관제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통계청이 취업자 수에 대한 산정 방법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는 통계청이 고용인구를 잘못 산정해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오류를 발생시킨 점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고, 통계청은 이에 맞서 오류가 아닌 모든 시·도에 공통적으로 산정하는 방법으로 수정하기 어렵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도는 3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7만5천명 증가한 취업자수를 통계청이 7만2천명 감소한 것으로 고용통계를 잘못 발표해 시정을 공식요구했다고 밝혔다. 도는 매달 15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취업자 산정에 사용된 경제활동인구(경활인구)가 도에서 잡고 있는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달라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는 고용률에 15세 이상 인구를 곱하면 된다. 통계청의 계산으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도의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0.7%(7만1천명) 감소한 반면, 주민등록인구 통계로는 이 기간 동안 도내 15세 이상 인구가 1.9%(19만명) 늘었다. 도 관계자는 “통계청이 2010년 인구총조사 당시 실제인구보다 추계인구를 과다 계산하면서 2011년 추계인구가 변경돼 이를 바로잡는 작업이 필요했다”며 “이 과정에
경기도시공사의 부채 비율이 381%까지 치솟으면서 재정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는 안전행정부가 공기업의 건전성 기준으로 잡고 있는 360%를 초과하는 수치다. 2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경기도시공사가 올해 초 신청한 2천555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지난달 31일 최종 승인했다. 앞서 공사는 ▲동탄2신도시(1천93억원·차환용도) ▲위례택지개발(511억원·토지보상) ▲남양주지금지구(551억원·토지보상 및 조성) ▲포승지구(400억원·토지보상) 등의 개발 사업을 위해 2천555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신청했었다. 이번 지방채의 승인으로 공사의 부채비율은 321%에서 381%까지 상승한다. 이는 공기업 건전성 기준(360%)을 초과한 것과 더불어 공사채 발행 가능 마지노선인 부채비율 400%에 근접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대외신인도 하락에 따른 금융차입 이자가 늘어나면서 자금조달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되며, 오는 9월 남아있는 하반기 공사채 발행 기회도 사실상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승인으로 평택 포승지구와 함께 위례택지 등에 대한 주민 보상작업은 올 하반기 개시된다. 도 관계자는 “도시공사의 재정 건전성이
경기도는 불법 사금융 피해예방을 위해 미등록 대부업체 신고센터 34개를 설치하고 현장단속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오는 8월30일까지 운영되는 미등록대부업체 신고센터는 경기도청(서비스산업과)과 수원역·의정부역에 위치한 경기도 서민금융지원센터를 비롯해 31개 각 시·군에 설치됐다. 신고대상은 미등록대부업자와 불법 대부, 채권추심 등 불법사금융 행위 등이다. 신고는 경기도청(031-8008-4832), 수원역 서민금융지원센터(031-8008-3115), 의정부역 서민금융지원센터(031-8030-2313) 등으로 하면 된다. 도는 이밖에 31개 저소득 취약계층 밀집지역과 유흥상가 지역 등을 집중홍보대상 지역으로 설정하고, 미등록 대부업 이용 근절과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홍보 활동, 적극 신고 유도 캠페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각 센터와 시군에 신고된 사항은 내용분석을 통해 행정처분, 경찰 수사의뢰 절차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서는 불법사금융에 대한 관심제고와 신고유도를 위해 1인당 100만원 지급 한도로 하는 신고포상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경기도는 북한산성에 위치한 ‘북한산 산영루지(山映樓址)’를 경기도기념물 제233호로 최종 확정하고 복원사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북한산 ‘산영루’는 북한산성내 태고사 계곡과 중흥사 계곡이 만나는 자연암반 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산그림자가 수면위에 비치는 곳이라 하여 ‘산영루’란 이름을 갖고 있다. 산영루의 첫 건립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소 고려말 이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는 1915년과 1925년 홍수로 누각은 사라지고 초석만이 남아 있다. 산영루의 빼어난 경관은 많은 역사 기록에 남아있다. 18세기 초 실학자인 이익을 비롯해 다산 정약용과 그의 형 정약전, 19세기 초 추사 김정희 등 수많은 시인 묵객이 산영루의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도와 고양시는 산영루지의 도기념물 지정이 확정됨에 향후 관련 전문가의 자문과 사진자료들을 토대로 산영루 복원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관리비 횡령, 각종 공사의 이권개입 등 잇따르고 있는 아파트 관리의 비리 척결에 나선다. 도는 최근 아파트 관리와 관련한 비리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다음달부터 변호사·회계사·주택관리·공사분야 등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조사단(가칭)’을 운영한다. 조사단은 ▲공동주택의 시설·장부·서류 등 조사 및 검사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회계, 법률, 각종 공사 등 전문상담 및 자문 ▲사법기관과의 공조로 각종 비리 척결 예방 및 제도개선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조사 및 검사는 입주자 등의 10분의 1 이상이 조사를 요구하면 실행된다. 조사를 통해 비리나 법령 위반 사례는 시·군에 통보하고 관할 지자체장에게 행정처분(시정명령, 과태료, 고발 등)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도는 공동주택 관리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공동주택관리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공동주택관리종합지원 정보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공동주택 관리정책에 공공성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무엇보다도 입주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속보>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를 최대 1.33%p까지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도 중기육성자금은 높은 금리 등을 이유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정책자금에 밀려 기업 이용실적이 떨어진다(본보 5월21일 1면)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부 인하폭은 운전자금은 0.11~1.33%p, 시설투자자금 및 여성창업자금은 0.33%, 사회적 기업은 0.85%p다. 이에 따라 올해 운전자금 금리는 5.24%에서 3.91%로, 여성창업자금은 4.7%에서 4.37%, 사회적기업자금은 4.2%에서 3.35%로 각각 인하된다. 인하된 금리는 다음달부터 신규 융자취급분부터 적용된다. 도는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면 도내 기업들이 약 194억원의 이자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기업의 신용도와 관계없이 금리를 일괄 적용하는 방식으로 시중은행에서 저금리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이 주로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업들은 은행금리와 도 운전자금 금리를 비교해 유리한 자금을 선택하면 된다. 신청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시·군 각 지점(대표전화 1577-5900)에서 접수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