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집을 나선 뒤 20여일동안 소식이 끊긴 보험설계사 유모(47.여)씨가 실종당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돼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유씨가 실종된 지난달 20일 유씨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40대 초 반의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김모(40.노동.포천시 영북면)씨에게 목격됐다. 김씨는 "일때문에 사내면 사창리에 들렀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광덕리 휴게소에서 유씨가 40대 초반의 남성과 맥주를 마시는 걸 봤다"며 "유씨의 차량이 포천 넘버인데다 에쿠스 차량을 운전하는 남성과 함께 있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에 따라 이날 사내면에서 에쿠스 차량 소유자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사창리에서 D주점을 운영하는 40대 초반의 박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내면은 유씨의 휴대전화 최종 발신지점인 점 등으로 박씨가 유씨의 실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씨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 유씨가 이날 모두 12건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을 확인, 통화자를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천경찰서 관계자가 실종됐다 숨진채 발견된 엄모양의 시신이 있던 포천시 소흘읍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사진안은 숨진 엄양
대량의 축산폐수를 무단으로 하천에 방류한 환경사범을 주도면밀하게 추적조사 및 적발해 사법기관에 구속토록 조치한 공으로 포천시 환경보호과 환경지도담당 이풍직(45·환경6급)씨와 오수관리담당 임대호(39·행정7급)씨가 2일 경기도 제2청사에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동두천시에서 통보된 수질오염 검사결과를 토대로 축산폐수 135t을 무단방류한 H축산을 적발, 4명을 사법기관에서 구속토록 조치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이씨는 오수관리담당으로 재직하던 지난 1996년 2월 육군 모 부대 경유 유출사건 발생 당시 휴일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 방제작업을 벌이기 위해 2.8m 높이의 다리 밑으로 내려가던 중 추락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2001년 11월에는 재활용을 핑계삼아 산업폐기물을 대량 군내면으로 유입, 무단 방치해 농경지와 하천을 오염시키고 도주한 K재활용업체 대표 L씨를 긴급 체포해 경찰에 넘기기도 하는 등 지역 환경오염 예방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여 환경단속 분야의 전문성 제고에 적극 기여해 온 모범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임진강 유역 7개 하천의 수질 환경보전을 위해 관할 5개 시군
포천시에 광역상수도가 공급돼 오는 2008년 상수도 보급률이 85%까지 끌어 올려진다. 시는 392억원을 들여 오는 2008년 상반기까지 광역 5·6단계(팔당) 시설공사를 2단계로 나눠 시행, 상수도 공급량을 하루 7만4천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공사가 끝나면 포천시는 관인·이동면 지역과 산간 고지대를 제외한 전 지역에 광역 상수도가 공급돼 상수도 공급규모 하루 7만4천t(급수 인구 18만여명), 보급률 85%로 높아진다. 현재 포천시는 5개 자체 상수도 시설을 운용, 하루 3만4천200여t을 7만여명에게 공급해 52%의 보급률에 그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1단계(1일 2만7천t) 공사를 끝내고 포천·선단동, 소흘읍, 군내·가산·신북면 등 6개 읍·면·동 10만여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또 2005년 상반기 2단계(1일 4만7천t) 공사를 시작, 2008년 하반기부터 공급 지역과 인구를 12개 읍·면·동, 18만여명으로 늘릴 예정으로 지난해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했다. 시는 광역상수도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 이동·관인면 지역은 기존 자체 상수도시설(1일 1천500∼1천700t)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로, 자녀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극단 서울도깨비가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포천 반월아트홀 무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화려한 무대세트와 특수효과를 살린 조명, 감미롭고 경쾌한 음악, 형형색색의 의상과 노련한 배우들의 원숙한 연기 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진한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서울도깨비는 다양한 캐릭터와 풍성한 볼거리, 빠른 상황전개로 어린이 관람객들의 호평이 기대되고 있으며 어른들에게도 어린 시절의 향수를 되살릴 좋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연극 1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는 추운 겨울, 온 가족이 함께 환상과 즐거움, 훈훈한 감동으로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공연은 31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2월 1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R석 7천원 S석 5천원 A석 3천원이며 현장에서 구입하거나 전화 (530-8938∼9) 또는 인터넷 (포천반월아트홀 홈페이지 www.bwart.net) 으로 접속하면 된다.
포천시가 경북 영천·상주시 못지않은 사과주산단지로 변모한다. 시는 48억5천여만원을 들여 오는 2008년말까지 연차적으로 영북·관인·창수·영중면 등 일대 27만여평을 친환경 사과 재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이 끝나면 이 일대 사과단지는 기존 15만평을 합쳐 모두 42만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1차 사업으로 올해말까지 사과 재배단지 2만4천평, 시범포 900평, 묘목 증식장 900평 등을 조성키로 하고 영북·관인·창수·영중면 9개 농가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들 사업자에게는 재배단지 조성비의 80%가 국·도비로 지원되며 나머지 20%는 사업자 부담이다. 포천 사과는 당도와 향, 신 맛이 고루 조화를 이루고 아삭아삭함이 더해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포천 지역은 토질이 좋은 데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일교차가 줄어드는 등 기후조건이 점차 사과 재배에 최적화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포천 지역이 점차 사과 재배 최적지로 떠올라 주력 농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5∼6년 이후에는 전국적인 주산단지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탤런트 겸 중앙대학교 예술대 연극학과 조교수인 유인촌(53)씨가 포천시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 유씨는 지난 16일 포천시청에서 박윤국 시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고 앞으로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청정도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게 된다. 포천시는 인지도가 높고 신뢰감을 주는 유씨의 이미지를 감안, 시정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천경찰서는 12일 치과의사 면허없이 일반인을 상대로 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로 윤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북구와 경기 의정부, 포천시 일대에서 치과 의료용 기구와 약품 등을 이용, 정모(43.여)씨 등 10여명에게 보철, 의치제작 등을 해주고 200여만원의 치료비를 받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