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도 서쪽 지역을 서수원지역이라고 한다. 평동, 금곡동, 호매실동, 서둔동, 구운동, 입북동, 율천동이 해당된다. 예전 이 지역은 논밭과 오래된 단독주택이 대부분인 한가로운 농촌지역이었다. 게다가 군공항과 그린벨트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렸다. 지금은 호매실지구 개발사업 등으로 약 26만 명(2월 기준)이 거주하는 신도시가 됐다. 그럼에도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이 없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취약하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문화센터 등 지역생활권 내에서 여가와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염원했다.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문화기반시설은 필요했다. 이곳에 서수원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도울 수원문화원사가 오는 12월에 건립된다. 경기신문(4월 7일자 6면)에 따르면 수원시가 총사업비 245억 7300만 원(도비 54억 7500만 원, 시비 190억 9800만 원)을 투입해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1366번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1543평(5101.78㎡) 규모의 문화원사를 건립한다는 것이다. 문화원사에는 공연장, 전시공간, 미디어실, 다목적실,
한국경제가 새해들어 점점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오랫동안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에 안주해오다, 2020년 이후 블록화와 국가주의,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시시각각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올 들어 3월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225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적자(447억 90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었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30여년간 ‘달러박스’로 여겨졌던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부터 본격 추락하더니 급기야 올 1분기엔 79억달러에 이르는 역대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최대 흑자국에서 최대 적자국으로 바뀌고 있다. 한때 30%까지 차지했던 대중국수출 비중도 올해 20% 아래로 떨어졌고 그 여파로 한국은 지난달까지 13개월째 무역적자 행진이다. 대중국 수출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장기적 하락추세를 감안할때 중국의 산업고도화에 따른 한국의 경쟁력 하락에 더 본질적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현 정부 들어 강화하고 있는 한미동맹도 대중무역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한편에선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마저 자국주의 수위를 잇따라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한국 경
경기신문 3일자 1면에는 한 여성의 옆에 앉아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진이 실렸다. 이 여성은 발달장애를 겪는 두 자녀를 홀로 키우는 의왕시민 김미하 씨다. 그녀는 유방암 4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이며 남편은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났다. 극한의 정신‧신체적 고통을 견뎌야 하는 항암치료를 받는 몸이면서도 경기도와 의왕시에 발달장애인들의 주거유지 돌봄체계를 요구해왔다. 도는 발달장애 24시간 돌봄, 장애인 기회소득, 훈련장애인 기회수당, 장애인 누림통장, 장애인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지원 강화 등 장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발달장애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난 3월 30일 김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김 씨는 김 지사와 경기도에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김 씨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우리 아이보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이에 김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사실 부모들이 세상을 떠나면 홀로 남은 발달장애인 자녀들은 혼자가 되어 장애인거주시설로 가야한다. 경기신문에 따르면 김 지사는 김씨에게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가 모범이 되겠다면서 “경기도와 의왕시는 남
국민연금과 관련한 우울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8%를 기록하면서 1년 손실금이 무려 80조 원에 육박했다. 지금 국민연금 개혁을 외면한다면 소득의 42%를 걷어야 제도가 유지되는 최악 상황이 도래한다는 끔찍한 분석이 나왔다. 국회 연금개혁 관련 민간자문위원회는 맹탕 보고서를 내밀었다. 이렇게 가면 우리 후손의 미래가 비참해질 게 분명하다. 여야 정치권이 이 문제에 손을 놓고 있을 때가 아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연간 수익률이 최저를 기록하면서 기금 소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총적립금이 900조 원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80조 원 손실은 엄청난 액수다. 아무리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지만, 가뜩이나 소진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데 손실까지 발생했으니 2030 세대들을 중심으로 우려감이 확산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를 통해 인구·경제지표 등을 전망해 내놓은 향후 70년(2023~2093년)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아찔하다. 2050년 이후의 합계출산율(평균)을 최대 0.98명으로 과대 반영해 전제하고 분석해도 소득 42%를 투입하지 않고는 국민연금이 무너진다는 결론이다. 지금
◇소방정 전보 ▲장재구 경기도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조천묵 이천소방서장 ▲김승남 경기도소방학교 교육기확과장 ◇소방정 승진 ▲강봉주 평택소방서장 ▲신인철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과장 <4월 5일자>
양도세 축소나 고액 대출의 목적으로 거래가격을 조작하거나 자녀에게 편법 증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등의 부동산거래 신고 위반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1~2월 부동산 거래신고법 위반행위 총 393건을 적발해 739명에게 과태료 총 23억 6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불·편법 거래 방치는 투기·사기 풍토를 확산하는 배경이 되곤 한다. 강력한 단속과 통제로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위반 유형별로는 미신고 및 지연 신고가 3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래가격 허위신고(업·다운계약)와 계약일 거짓 신고 각 37건, 자료 미제출 및 거짓 제출이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과태료 부과와 더불어 양도세 및 증여세 탈루 의심 99건은 각 시·군·구청 관할 세무관서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분석해보면 매도인과 매수인이 짜고서 담보대출 한도를 늘리거나 양도세를 적게 낼 목적으로 실제 거래금액보다 다르게 신고한 경우가 발견됐다. 토지 및 건축물을 자녀에게 매매한 것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거래 신고했다가 편법 증여가 의심돼 관할 세무서에 통보된 경우도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부동산거래 신고 위반행위 3677건을 적발해 6598명에게 총
“6·25 때 우리를 위해 피 흘린 형제의 나라를 이번엔 우리가 돕자” 지난 2월 6일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참사로 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튀르키예에서만 45조 원이 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등 끔찍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즉각 구조대와 의료진를 파견했고 성금과 구호물품도 보냈다. 지방정부, 기업, 복지단체, 종교계와 국민들도 성금과 구호물품을 현지에 전달하고 있다. 의류와 식품, 담요, 텐트, 매트리스, 침낭, 의료용품 등은 물론 이동식 세탁차와 급식차, 임시주택 컨테이너도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해운사인 HMM은 구호물자 무상수송에 나섰다. 한국이 보낸 성금과 구호물품이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와 국민들은 지진 희생자들과 이재민 구호를 위한 한국 국민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원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를 혼자 두지 않고 함께 해주는 형제의 나라 한국 국민들에게 신의 축복이 내리길 기원했다. 이재민들은 의식주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와 함께 말하기 힘든 고통도 있다. 바로 화장실 문제다. 기자협회보는 “그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국회가 30일 현역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위원회를 가동하며 ‘선거제 개편’ 움직임에 본격 나섰다. 전원위는 모든 국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법정시한인 4월 중에 여야 합의로 단일한 수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3개안이 마련돼 있다. 1안은 도농복합식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2안은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와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3안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여야와 국회의원 개인별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과연 합의를 이뤄낼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게 사실이다. 승자독식 방지 등의 명분을 내세우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시동을 건 선거제 개편은 시작 단계부터 국회의원 증원 방안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후퇴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의원수를 늘리는 문제는 여전히 의혹어린 시선으로 남아있다. 정치개혁이든 국회개혁이든 국민이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이 가장 원하는 큰 방향은 국민을 섬기는 모습의 ‘기득권 축소’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은 개혁은 결국 꼼수요 위장 변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국민들은 국회의원 수를 오히려 줄이고 의
‘수원형교육 지원사업’이란 게 있다. 수원시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학교 안팎에서 수원시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창의·융합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2023년 사업으로는 수원시 특색을 반영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학교교육’ 지원을 비롯해, ‘1학생 1악기 뮤직스쿨’(음악학교), ‘글로벌(세계) 다문화 특성화학교’, ‘꿈이 있는 방과후 활동’, ‘수원형배움터’, ‘경기 이룸학교’,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학교’, ‘배움터지킴이’, ‘초등학생 생존수영 강습’, ‘초등학교 돌봄교실’ 지원 등 10개다. 총 44억2870만원을 시내 초‧중‧고등학교, 특수‧평생학교 등 205개교에 지원한다. “학생들이 미래사회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는 수원시의 설명에 공감한다. 그러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왜 ‘무예24기’처럼 수원의 살아있는 유산을 프로그램에서 제외했는가 하는 점이다. 수원엔 보물, 사적과 함께 국가나 경기도 등록 유·무형문화재가 많다.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이다.
[인사] IBK기업은행 <승진> ◇부행 ▲경영지원그룹 유일광 <전보> ◇본부 부서장 ▲바른경영실 이승은 ▲홍보부 김태경 ▲전략기획부 대외협력팀 최성호 ▲사회공헌부 김대희 ▲부산경남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윤경희 ◇지점장 ▲구로사랑지점 구본준 ▲일산풍동지점 유금 ▲오포지점 신성철 ▲성수화양지점 안정국 ◇기업성장지점장 ▲신평동 김경태 ◇국외 사무소장 ▲폴란드 김지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