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에 대한 해킹 시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업계 전체 예산 확대가 미흡하고 회사별 대응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민주·인천 연수갑) 의원은 20일 카드업권의 보안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8개 카드사(국민·비씨·신한·하나·현대·우리·삼성·롯데)의 정보보호 예산과 인력을 전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4일 롯데카드의 온라인 결제 서버가 해킹돼 약 200GB의 고객 데이터가 유출되는 대규모 사고가 발생해 회원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이중 28만 명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등 핵심 결제정보까지 노출된 데 따른 것이다. 카드사별로 제출받은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FDS·모의해킹·보안관제 예산은 1073억원에서 1316억원으로 22.6% 증가했고,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15명에서 452명으로 43.5% 증가에 그쳤다. 카드사별로 현대카드는 예산 증액률이 83.4%로 가장 컸고, 삼성카드는 반대로 7.6%를 감액했다. 전담 인력의 경우 우리카드는 218.1% 증가했으나, 하나카드는 5년 전과 동일한 16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금융보안원이 국회에 제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0일 경기도 국정감사는 시작전부터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국토위1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김 실장에 대한 자료요구를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면서 맞섰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옹벽 아파트 개발 추진 과정에서 환경 시민단체인 ‘성남의제21’의 당시 사무국장은 이재명 대통령 제1부속실장인 김현지였다”며 “(해당 단체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에서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결탁이라는 공모, 소위 짝짝꿍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 감사 자료를 요구했다. 같은 당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도 “2021년 10월 당시 김현지 경기도청 보좌관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퇴한 다음 날 공용 PC 하드의 임의 교체·자료 삭제를 지시한 녹취가 공개됐다”며 “공용물 훼손과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경기도 내에서 감사·감찰이 실시된 바가 있는지 자료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성남시장에게 달라고 해라”, “무슨 소리냐”라며 즉각
고양특례시가 본격적인 시민 중심 디지털 행정 혁신에 나선다. 고양시가 최근 전방위적으로 AI 활용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는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행정 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레터링서비스’와 ‘모바일 스마트 행정포털’을 도입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2026~2030 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으로 미래 정보화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으로, 향후 기본계획에 따라 공공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전국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58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또한, 경기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 유형 중 기관사칭형이 3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피해 확산에 대응해 고양시는 단순 번호로 표시되던 기존 행정전화 한계 개선과 공공 발신 전화의 신뢰 확보,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해 ‘스마트 레터링서비스’를 도입한다. 오는 11월까지 총 1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총 4000여 대의 행정전화에 자동 안내 및 홍보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후에 2026년 1월 전면 운영에 들어간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내 안산지역 보상 대상 주민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경기도와 GH,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군포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 시행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다. GH는 이 사업의 안산시 건건동 지역 보상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를 준비하게 됐다. 설명회는 건건동·사사동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와 김태희(민주·안산2) 경기도의원, 안산시청·안산시의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개요·추진 경과 설명, 보상 절차 안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건건동·사사동 주민대책위는 토지와 지장물 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GH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불만 사항을 해소하고 보상 일정 단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속한 보상을 위해서는 진행 중인 토지·지장물 기본조사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향후 GH가 참여하는 도내 개발사업 전반에 대해 주민설명회 등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지방자치단체별로 다회용기 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 내 시군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일회용 컵 사용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환경운동연합과 11개 기후·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도내 26개 시군청의 일회용 컵 반입·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했다. 다만 수원시·고양시·파주시·하남시·포천시 등 5개 곳은 지자체 내부 사정으로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됐다. 모니터링 결과 반입된 음료 컵 중 일회용 컵 사용 비율이 평균 92.07%로 시군청사의 직원 10명 중 9명꼴로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지자체의 일회용 컵 반입률은 평균 33.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의정부시·여주시·연천군은 일회용 컵 사용률이 100%였으며 용인시(수지구청)·시흥시·양평군·가평군은 사용률이 67~79%대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일회용품 저감을 위한 조례 등 자치법규 제정이 이뤄지지 않은 지자체도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31개 시군 중 수원시·용인시·김포시·여주시·구리시 등 5곳은 일회용품 저감 관련 자치법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례가 제정된 지자체 중에서도 화성시·동두천시·오산시 등 3곳만 청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정부 정책 오류의 정곡을 찌르는 송곳 질의로 당내에서 ‘가장 존재감 있는 활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의 경륜을 발휘해 정부 정책의 허점을 날카롭게 짚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적 대안과 실질적 대책을 제시해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 의원은 상임위 국감 첫날이었던 지난 13일 산업통상부 국감에서 김정관 장관의 미국 방문 시 관용비자 A1·A2가 아닌 ESTA(전자여행허가제) 비자 입국했던 점을 지적하며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다. 미국 조지아주의 우리 근로자들이 미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된 가장 큰 이유는 비자 문제(ESTA) 때문이라며 “‘비자 철저 관리’를 외친 장관이 정작 본인은 ESTA를 무단 사용했다”고 질타했다. 또 산업과 에너지 기능을 분리하는 산업통상부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에 사망 선고를 내린 탁상행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는 소상공인 기준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대기업 수준 매출 기업은 혜택을 받고, 정작 영세 자영업자는 배제되고 있다”고 밝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