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천 새롬가정지원센터 ‘낮밤마실 드루와’ 부천 도심의 한 골목에 있는 허름한 모습의 작은 집. 좁은 문을 지나 5m 정도를 들어가 또 다시 문을 열면 오른쪽으로 2평 남짓의 작은 회의공간과, 26㎡ 정도의 거실이 보인다. ‘새롬가정지원센터’. 낮에는 외로이 혼자 살고 있거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또 저녁이 되면 마을의 청소년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을 토로하고,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펼치고 있다. 따복 지원으로 환경 개선 새롬가정지원센터는 지역에 오래 자리한 새롬 교회 소유의 건물을 무상 임대 받아 문을 열었다. 하지만 40여년이나 된 건물은 매우 낡았고 도시가스조차 연결되지 않아 겨울에는 난방을 충분히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후원의 손길도 미치지 않아 경기도의 따복공동체 사업 지원을 받기 전까지 수리를 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센터는 따복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낮밤마실 드루와’라는 사업으로 도에 공모했다. 마실은 마을 또는 이웃에 놀러간다는 순 우리말이다. 낮 마실은 주로 마을 어르신들이 참여한다. 실버방송단, 악기연주반, 문해교실, 체조교실 등 여
안산 단원구 초지동에 2006년 10월 개관 돛대 형상의 건축물, 주변경관과 운치 더해 작년 개관 10주년 맞아 경기도 거장들 초대전 세월호 추념전 개최… 시대 아픔 담아내기도 공공미술프로젝트로 도민과 소통에도 주력 경기도미술관을 찾아서 경기도미술관(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7번지)은 창조, 자생, 참여가 실현되는 미술관을 기치로 2006년 10월 25일 개관했다. 경기도의 정치, 사회, 문화를 화두로 하는 ‘경기아트프로젝트’, 장르 간 융합을 시도하는 ‘크로스 장르’, 동시대미술의 이슈를 공유하는 ‘현대미술의 동향’ 등 경기도미술관의 핵심 전시 사업은 동시대 미술과 사회, 문화, 예술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미술관은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과 호흡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경기도민 모두에게 열린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의 돛대 형상으로 지어진 건축물은 물, 빛과 함께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경기도 정체성 미술로 구현 미술관은 동시대 미술의 이슈를 소개하는 역할도 해야하지만 지역사회의 모습과 정체성을 미술로 드러낼 수…
안산시 일동 마을공동체 ‘울타리넘어’는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한다. 팍팍해지는 일상 속에서 주민들 간 보이지 않는 마음의 울타리를 허물고 삶의 다양한 고민들을 함께 풀어보자는 것이 ‘울타리넘어’가 발족된 동기였다. 맞벌이 등의 이유로 학원이 아닌 다른 곳에 아이를 맡기기 어려웠던 일동 거주의 6가구는 2005년 어느 날 머리를 맞댔다.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들의 방과 후 시간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가 이들의 과제였다. 이는 ‘울타리넘어’의 첫 사업으로 우리 동네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연 배경이다. 일동의 한 지하단칸방에서 ‘우리 동네 방과 후’라는 이름으로 2006년 3월 개원했으며 이듬해 12월 우리 동네 지역아동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울타리넘어’는 우리 동네 지역아동센터를 ‘땅을 밟고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가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김영은 ‘울타리넘어’ 대표는 “아이들이 우리 땅에서 나는 건강한 먹거리를 먹으며 소중한 신체를 키워가는 곳이 우리 동네 지역아동센터로, 친구들과 나들이 다니고 어울려 놀면서 ‘나’를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동네 지역아동센터를 처음 이용하던 아이들 수는 9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40여…
타조, 먹성 좋아 핸드폰 등 닥치는 대로 꿀꺽 공작, 아름다움으로 관광객 유치 영업사원 단점은 외적인 모습과 다르게 ‘음치’ 오리, 소시지 맛에 빠져 가게 앞에서 망부석 토끼, 사람들이 지어준 집 가출해 자유 만끽 청설모·딱따구리도 섬에 자유로이 서식 동물들과 공생하는 청정자연 남이섬 남이섬은 그 전체가 동물원이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따로 동물원을 조성한 것은 아니다. 주목할 점은 철망이나 울타리 없이 동물들이 자유롭게 들판을 뛰어논다는 점이다. 이렇게 동물들이 뛰어놀 수 있는 것은 남이섬에 청정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남이섬은 지난 50여 년간 동물들과 공생해왔다. 현재 이곳에는 타조, 공작, 오리&거위, 청설모,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에 남이섬의 동물친구들을 만나보자.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깡패 타조’ 남이섬의 타조는 원래 섬 곳곳을 누비며 자유롭게 뛰어다녔다. 당시에는 “울타리 밖으로 나온 게 아니냐”며 놀라는 사람도 많았지만 이내 여유롭게 걸어다니는 타조를 보고는 신기해하며 만져보기를 원했다. 하지만 먹성 좋은 타조들은 이내 말썽을
기존 거주민과 이주민, 화합하며 행복해지기 위한 공간 모색 초등생도 자치모임 ‘초능력자들’ 만들어 친구 만들기에 열중 평택시 서부지역은 소규모 행정구역이지만 대단위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개발, 미군기지 이전, 관광단지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어 인구 유입과 증가, 외국인 거주 및 활동 등과 더불어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주민과 이주민간의 화합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도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 같은 고민에서 출발, 평택시 안중읍에 자리한 작은 도서관 ‘함께하는 마을’의 회원은 ‘우리 마을 주민 모두’다. 크고 작은 아파트 단지 인근 상가 지하 1층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 ‘함께하는 마을’ 내부에는 주민들의 소모임 활동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하고 있다. 그림책과 그림책 원화 작품들이 벽을 둘러 진열 또는 전시돼 있고, 한편에 작은 무대가 꾸며진 공간에서는 그림책 강좌와 영화감상, 어린이 미술교실, 외국어 강좌 등 정기 프로그램과 함께 자수 모임, 전통놀이 연구모임 등 주민들의 소모임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또 주말에는 청소년 자치단체인 ‘청바지(청소년이 바라는 지금·중학생)’와 ‘초능력자(초등학생)’들의 활동 공간이 된다. 함께하는 마을은 마
초교생 67명과 5명 지도교사 지내 하교 후 자연속에서 자유로운 시간 간식 시간 빼곤 스스로 찾아서 해결 매년 계획 세워 역사기행 시간 마련 부산청소년영화제에 본선 진출 쾌거도 지난 2002년 당시 과천시 희망3길 41에 설립된 ‘두근두근’에는 현재 관내 초등학교 1~6학년 학생 67명(52가구)이 학교를 마친 뒤 5명의 지도교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이들은 방과후 학원 등 사교육 현장이 아닌 이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숙제도 하고, 공예나 목공을 배우거나 야외로 나가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몸으로 느끼며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두근두근에서는 등·하원시간과 1시간의 간식 시간을 제외하면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만의 하루를 만들어 간다. 이는 아이들이 부모를 기다리며 채워야하는 숙제 같은 시간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욕구를 느끼며, 자기 시간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두근두근만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교사들은 월요일 한 주 계획 및 일정점검을, 화요일은 활동계획 및 준비, 목요일은 아이들 이야기에 집중해 회의를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부모와의 상담이나 교육활동을 준비한다. 두근두근에선 1~2학년 아이들의 경우 학교 앞 약속된 놀
㈔한국무용협회 오산시지부 지난 6월8일과 9일, 오산시의 자매도시인 베트남 꽝남성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이 펼쳐졌다. 꽝남성에서 열린 ‘세계문화유산 축제’에서 오산무용협회가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당시 이 공연은 베트남 공영방송에 생중계되면서 오산무용협회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오산시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무용을 알리는 무용협회가 있다. 이에 임윤희 한국무용협회 오산시지부장을 만나 오산무용협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무용협회 오산시지부는. 지난 2017년 5월11일 오산자원봉사센터에서 ㈔한국무용협회 오산시지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오산무용협회는 예술문화인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옹호하며 향토예술의 창달을 통해 전통문화 활성화 및 무용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오산무용협회의 산하단체로는 전·현직 프로 무용수들로 구성된 ‘율 댄스컴퍼니’와 ‘춤 너울 어머니 무용단’이 있다. 먼저 ‘율 댄스 컴퍼니’는 지난 2003년 창단한 임윤희 무용단이 전·현직 프로 무용수들을
공동체 주 활동회원만 30∼40명… 후원 회원도 320명 ‘지역주민이 필요한 걸 하자’ 모토… 청소년 교육까지 정리 수납·미술심리·홈 바리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는 결혼이나 출산·육아 등으로 직장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이른바 ‘경단녀’의 자기계발을 돕기 위한 단체가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된 마을 공동체사업 ‘중원어울림공동체’는 경력단절여성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재능을 이웃에게 다시 나누게끔 하고 사회 활동을 하는 데 용기를 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 공동체 주 활동회원만 30~40명에 달하고, 이들이 후원하는 회원만 320명 수준이다. 기존 타깃은 경력단절여성이었지만 ‘지역주민이 필요한 걸 하자’는 모토로 달리다보니 어느새 청소년 교육과 시니어 취미생활까지 지원하게 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정리 수납’과 ‘미술심리코칭’, ‘홈 바리스타’ 등이 있다. 먼저 정리 수납을 통해서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간 활용 시스템을 익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한 이론과 실무수업이 제공된다. 미술심리코칭 프로그램은 특히 올해 4기수를 맞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는 장애인이나 시
고양 ‘풍산중학교’ 나 상 배 교장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관이 ‘희망천사학교’로 꽃을 피웠습니다.” 고양 일산동구 풍산중학교 나상배(사진) 교장은 30년 교직생활 동안 꿋꿋이 지켜온 교육관을 밝혔다. 학생 다수가 아닌 ‘모두’를 위해 교육현장에서 헌신해 온 나 교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진행하는 청소년 나눔캠페인 ‘희망천사학교’를 통해 본인의 교육관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산중은 지난 5월 ‘희망천사학교’에 가입해 나 교장을 비롯한 교사 20명, 학생 35명 등이 매달 5천 원 이상 기부하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풍산중의 ‘희망천사학교’ 가입은 나 교장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그는 “학생과 교사가 직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하던 중 적십자사의 나눔캠페인 소식을 접하게 돼 망설임 없이 가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동료 교사들도 깊이 공감했다. 재학생들 역시 같은 반이 아니더라도 교내 어려운 처지의 학우를 위해 작지만 소중한 정성을 모으는데 뜻을…
인천시 수도권 매립지 정책 개선 본격 추진 1992년부터 운영된 인천의 수도권매립지는 2016년에 사용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3개 시·도(인천시·서울시·경기도)가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매립지 연장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4자 협의체를 구성해 8차례에 걸쳐 기관장 회의를 가졌고, 결국 지난 2015년 6월28일 인천시가 매립면허권 및 소유권을 이양받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 4자 협의체 최종합의를 이끌어냈다. 2천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쓰레기 대란을 방지하면서도 수도권매립지를 원활하게 종료하기 위해 대체매립지를 확보하는 기간 동안만 한시적으로 3-1매립장(103만㎡)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인천시는 매립면허권 및 소유권을 이양받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에 대한 운영참여 권한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도권매립지 정책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인천시, 환경부·서울 등 4자 협의체 구성 2015년 6월 소유권 획득 등 최종합의 도출 이양받은 부지에 테마파크 조성 등 계획 4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