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재미있는 글을 만났다. 조선시대 역대 바보왕 순위에 대한 내용이다. 지식 사이트에 있느니 궁금한 분들은 찾아봐도 좋겠다. 먼저 순위를 살펴보면 이렇다. 주관적인 순서라고 밝혔으니 감안하고 보자. 1위 인조, 2위 철종, 3위 중종, 4위 성종, 5위 명종이다. 인조가 최고에 오른 이유는 ▲광해군 때 이루어진 중립외교 정책을 버리고 친명배금 정책으로 돌아선 점 ▲결국 무모한 정책으로 인해 두 차례의 호란을 겪고 삼전도의 치욕을 당한 점 ▲그 후 청나라에 대한 복수심에만 불타 소현세자가 친청(親淸) 정책을 내세우자 바로 죽여버리고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모조리 유배보내거나 죽여버린 점 ▲그리고 둘째 아들 효종에게 청나라를 꼭 정벌하라고 유언한 후 죽은 점 등을 들었다. 돌이켜보면, 굳이 이들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역사속에서 찌질(?)하거나 좀생이같은 임금 때문에 백성들만 욕본 경우가 어디 한둘인가. 가엾은 민초들만 ‘바람보다 먼저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 세월이 부지기수다. 그런데 역대 최강 바보왕은 누가 뭐래도 이 분이다.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작품 ‘벌거벗은 임금님’에 등장하는 ‘욕심으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시대에 우리나라의 농수산물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어 농어민의 고충이 크다. 그런데 aT 인천지사는 인천지역 상반기 농수산식품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가 증가한 2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물의 국제경쟁력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어 다행스럽다. 이번의 수출실태를 신선농산물이 92.4% 증가한 760만 달러, 가공식품이 18.2%증가한 2억4천100만 달러이다. 반면에 수산물은 13%가 감소한 1천100만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양질의 농수산물을 대규모로 대량생산하고 상품가격을 저렴화 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문제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금년도 우리나라상반기 국가 전체 수출규모는 4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가수출 상위품목은 담배, 참치, 음료, 커피, 김, 라면, 인삼, 설탕 순으로 1억 달러 이상 수출한 품목은 30여개에 불과하다. 특히 인천지역 상위수출 연관품목은 설탕, 음료, 김, 참치 등이다. 다행이 이들 상품은 지역 생산기반과 물류유통의 경쟁력이 반영된 것이다. 끊임없이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 가기 위한 양질의 상품생산과 포장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해외시장에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한다
우리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이지만 병원들마저도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 관계법을 어기면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26부터 7월12일까지 12일간 일선 시군보건소와 합동으로 도내 30병상 이상급 270개 병원 중 133개 병원을 불시점검했다. 그 결과 무려 84%인 112개 병원에서 감염병 미신고, 폐기물 관리법 위반, 기타법령 미준수 등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돼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 중 감염병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정 진단 즉시 관할 시군보건소에 신고해 역학조사와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 54.1%나 감염병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은 수두, A형간염, 결핵 등 감염병 확진자나 의사환자, 보균자 등 2천974건을 신고하지 않았다. 특히 용인에 있는 한 병원은 363건이나 됐으며, 성남의 모 병원도 30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의료폐기물 관리 위반도 많았다. 의료폐기물은 처리나 관리가 부실하면 또 다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신경써야 함에도 21%나 되는 병원들이 소홀히 했다
벌써 따사로운 봄 기운도 다 지나가고 낮동안은 뜨거운 햇볕에 이미 여름이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다. 특히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더울거라고 하니 더위를 식히고자 미리 여름휴가계획을 짜는 이도 많을 거라고 예상된다. 그런데 우리가 여름휴가를 기대하는 것처럼 빈집을 노리는 밤손님(?)들은 우리의 휴가철을 더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 휴가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는 무엇이 있을까? 모두 다쉽게 예상하는 대로 빈집털이, 즉 절도다. 휴가를 떠날 때는 분명히 문단속을 잘 하고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휴가를 다녀와 집에 들어가보면 소중히 아껴왔던 내 저금통, 아이들의 돌반지, 숨겨놓았던 비상금 등이 사라져 즐거웠던 여행의 추억이 순식간에 스트레스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휴가철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몇가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범인은 이런 집을 좋아한다. ▲자물쇠가 밖으로 채워져 있는 집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거나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집 ▲초저녁에 불이 꺼져있는 집 ▲대문 출입현관 앞에 정기배달물(우유, 신문학습지, 우편물 등)이 붙여져 있거나 쌓여있는 집 그러나 이렇게 하면 예방이 된다. ▲집을 비울 때 문단속이 허술하지 않는지 다시…
프랑스 사르코지 정부는 2008년 ‘경제 현대화법’을 만들어서 중견기업 육성에 나섰다. 종업원은 5천명 미만이고 연매출액은 약 2조원 규모의 기업을 말한다. 독일에는 이와 유사한 기업이 약 2만개가 있고 그 중 1천300여개가 ‘히든 챔피언’들이다. 우리나라의 중견기업은 법률에 따라 업종별로 범위가 정해져 있지만 이해하기 쉽게 연매출 1조원 내외라고 말하고 싶다. 매출 1조원은 성공한 기업의 상징이고 부의 표상이었다. 마침 올해 초 제정된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강화에 관한 특별법’이 이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중견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견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선진국들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제 환경의 변화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2분법적인 정책으로는 견실한 경제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수많은 히든 챔피언을 보유한 독일경제의 지속 성장의 배경,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하도급 생산과정에서 모듈(Module) 방식의 확대, 쓸 만한 중견기업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음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한 역할을 수행
좌우명(座右銘)이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옛날 선비(學者)들이 자신이 늘 앉아 있는 자리 우측에 써서 걸어 놓고 자신의 행동과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좌우명은 널리 쓰였다. 특히 조선 후기 실학자 白圭라는 선생은 10세 때 이미 좌우명을 지어서 유명해졌다. ‘남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하지 말고 내 눈으로 세상을 보라(與其視人寧自視). 남의 귀로 들으려 하지 말고 내 귀로 세상의 소리를 들어라(與其聽人寧自聽).’ 이 말은 과연 실학자다운 안목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귀한 자리에 오르는 것만이 인생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면 불행하다고 생각할 것이고(以貴爲福者位替則賤). 부자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재산을 잃게 되면 불행해진다고 생각할 것이다(以富爲福者財盡則貧).’라는 글도 谿谷集에 보인다. 중국의 유명한 좌우명 한 구절이다. ‘높다란 뜰에 여러 칸의 집은 반드시 너의 참된 마음을 흐리게 하고, 金銀寶貨가 실내에 가득하면 장차 너의 정신을 어지럽힐 것이다. 좋은 흥미는 재앙을
7·30 재보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보선은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다. 그런데 규모면뿐만 아니라 이번 재보선은 정치권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보면 7·30 재보선은 새로 출범한 김무성 지도부의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여당은 ‘박근혜 현상’에 의존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번 지방선거만 보더라도 새누리당은 ‘박근혜 마케팅’을 사용했다. 대통령을 도와달라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이런 덕을 봐서 그런지 지난번 지방선거는 새누리당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아직까지는 거의 없다. 대신 ‘혁신’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만일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박근혜 대통령 없이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힘이 그만큼 빠졌다고 볼 수 있고, 그것은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당에 잘 투영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 초
예로부터 담배의 별명은 다양했다. 남초(南草), 남령초(南靈草), 담바고(淡婆古), 망우초(忘憂草), 심심초 등. 한 번 빨아 습성이 되면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어 상사초(相思草)라고도 했다. 초기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피웠다는 기록도 있다. 적어도 근세까지는 그랬다. 당시 참고 살아야 했던여성들은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모양이다. 명성황후도 궐련을 즐겨 피웠다고 한다. 또 옛날 양가의 마님들은 나들이를 할 때 항상 담뱃대와 담배쌈지를 든담배전담 여종을 뒤따르게 했다. 이들을 연비(煙婢)라고 불렀다. 이런 담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616년 광해군 때다.. 조선 중기 문인 장유(張維)는 이름난 애연가였다. 인조때 우의정을 지낸 그는 뒤에 효종의 장인이 된 인물이다. 장유는 자신의 문집 계곡만필(谿谷漫筆)에서 담배의 전래 과정과 당시의 흡연 풍속 등을 상세히 기록에 남겼다. 조선 왕들 가운데는 정조, 고종, 순종이 애연가로 알려져 있고 특히 정조는 신하와 백성들에게 담배예찬론을 적극적으로 펼친 왕으로 유명하다. 우리의 담배 판매 역사는 1897년부터다. 청나라 상인들은 주로 영국에서 수입한 궐련을 팔았고 일본인들
벽화 /김민식 아파트 옹벽 틈새 달빛 한 줌 받아 꽃대 세운 한 송이 민들레 홀씨 하나 델꼬 고향가는 날 모질게 아름다운 생 한 줌 응어리 풀어 노오란 벽화 그린다. -동인시집 〈하루, 다 간다〉 (심지, 2013)에서 산에 들에 지천으로 피었던 꽃, 민들레를 도시에서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구석진 곳에 달빛을 받으며 민들레 한 송이가 옹색하게 피었습니다. 그때 시인의 상상력은 서둘러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왜 그랬을까요? 달과 민들레와 고향은 하나의 족속처럼 보입니다. 달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생리 때문에 불멸을 상징합니다. 수많은 신화 속에서 재생의 화신으로 등장합니다. 민들레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밟아도 밟아도 죽지 않고 오히려 천지사방으로 씨를 틔워 왕성하게 살아남지 않습니까. 고향은 죽지 않는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한때 우리는 타향살이의 고단함과 설움을 귀향하여 위로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시인은 우리의 삶이 비록 모질지만 언젠가 고난을 딛고 다시 일어서리라 믿기에 아름답다고 하였습니다. 산동네 벽화가 관광자원이 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고 합니다. 그처럼 우리 삶의 후미진 벽에 생명의 꽃을 그려 넣었으면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