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생각해봐도 ‘비겁한 변명’이다. 씁쓸했다. 엊그제 팩스로 날아온 소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입장’ 이야기다. 지난 24일 전국 8개 지역 언론들은 ‘한국언론재단, 지역언론 차별 심각’ 등의 제목으로 일제히 기사를 실었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 4년 반 동안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재경언론에 40억6천900만원을 지원한 반면 지역 언론에는 고작 7천400만원만 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엄연한 편파지원’이라는 요지다. 비율로 보면 재경 언론 98.2%, 지역 언론 1.8%다. 그리고 ‘이 같은 비정상적인 지원행태는 언론진흥재단 경영진과 심사위원들이 몸담고 있는 재경 언론 단체와 협회 등에 지원이 무더기다. 편파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1차 단체지원 사업도 재경 단체들이 평균 3~4건씩 수천만원을 지원받았다. 게다가 모 심사위원이 몸 담고 있는 단체 6곳이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반면 매년 40% 이상 광고를 언론진흥재단에 바치는(?) 지역 소재 언론단체는 겨우 1곳에 그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재단의 &lsquo
3월의 마지막 길목에서 사계절 변화하는 만물의 일상을 느끼며 우리가 삶에 희망과 행운을 가질 수 있도록 떠받쳐 주는 힘은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 그 한 축에 4년 전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조국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북한의 폭침으로 전사한 천안함 46용사의 고귀한 희생도 포함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의 방패. 죽어도 또 죽어도 겨레와 나라, 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고 강토가 있는 곳에 조국이 있다.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 가슴 속 끓는 피를 고이 바치자.” 그들이 목청 높여 불렀던 ‘해군가’와 같이 이제 천안함 46용사는 겨레와 나라의 수호신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도 그 희생 위에서 정의와 자유, 평화를 향한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누구라서 살아서 꿈을 펼쳐 보고 싶지 않겠나. 오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의무와 책임을 다하다가 산화한 그들의 잃어버린 꿈, 우리는 얼마나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자문해 본다. 살아서 펼쳤을 개인의 꿈은 이제 실현될 수 없을지라도 부모와 형제자매, 가족과 이웃, 친구와 지인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는 여생을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국가차원에서도 복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복지가 확대되면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증대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많은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못 받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각 지역의 복지기관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사회복지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병원 내 의료진들은 환자들의 완쾌를 위해 최신의 의료기술을 제공한다. 기획실장으로서 본인은 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라고 할 수 있다. 병원의 환자들을 포함한 인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다. 참다운 복지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병원도 변화해야 한다. 병원을 나선 뒤에도 환자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소속된 바로병원에서는 바로나눔운동사업을 통해 지역 취약소외계층 및 고령층에게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무료로 해
법 없이도 살 사람은 법적인 다툼이나 제재를 받을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착하다는 의미이지만 예의와 도덕이 없는 사람에게 법이 없는 상태는 무법천지인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통일적으로 규율되고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법과 질서가 없다면 정의를 실현할 수도 없다. 공자는 “나도 누구 못지 아니하게 소송을 처리할 줄 알지만 나는 소송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가르친다”고 읊었고, 목민심서에는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법을 시행한다는 구절이 있다. 법(法)은 국가와 공공기관에서 제정한 강제적인 모든 규범으로, 우리 사회에서는 경찰이나 사법과 같은 국가권력에 의해 실질화 되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의 일탈행위나 불의를 보면 바로잡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에 현역 프로 농구선수가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고등학생들을 훈계하다 경찰에 통고처분을 받았다. 마음이 아팠다. 필자도 20여년 전 서초동 길거리에서 줄담배를 피우는 고등학생 4명에게 훈계를 결심했는데 그들을 부르던 몇 초 동안 “그냥 모른 척 지나갈까” 하는 망설임이 교차했다. 그 후 “착해진 눈빛
날로 더해가는 기업경쟁을 강화시키기 위한 경영성과 증진을 위해서 관련기관들이 중지를 모아서 경쟁력을 향상시켜 가야한다. 첨단과학기술에 의한 신상품 개발은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 판매영역을 확대해 가게 마련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4일 산하 5개 공공기관장과 경영성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성과창출 경쟁에 나서기로 하여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업진흥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은 협약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 이행계획서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관의 지속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단기 성과중심의 평가에서 탈피하여 지속적인 중장기사업을 추진해간다는 데 의미가 크다. 그동안 중소기업 관련 기관장들은 자신의 임기를 채우기에 급급하여 무사 안일한 근무행태를 보여 왔다. 이제는 정부의 강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발맞춰서 경기도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물론 경기도는 30년간 지속된 수도권 억제정책으로 국제경쟁력이 크게 악화되고 있으나 풍부한 연구기관수, 수출액 규모, 외국인 투자기업수, 공장등록수, 등의 산업인프라가 우리나라 경제중심지 역할을 충분하게 담
오늘(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날이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탄 3발을 명중시킨 후 만세를 부르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뤼순감옥으로 옮겨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1910년 2월14일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로부터 약 한달 후인 1910년 3월26일 뤼순감옥에서 사형을 당했다. 지난 2월14일에도 근본 없는 밸렌타인데이 대신 안 의사의 숭고한 의거와 애국 애민 정신을 생각하자는 뜻있는 인터넷 누리꾼들 의견이 잔잔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건 안 의사의 의거는 세월이 가도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안중근 의사와 함께 잊지 말아야 할 분은 바로 모친 조마리아 여사다. 아들의 사형선고 소식을 접한 조 여사는 편지를 남겼다.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라며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고 썼다. 어느 어머니가 죽음을 앞둔 자식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조 여사는 아
정치란 본래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국민이 눈물을 흘리면 닦아달라고 고안해 낸 장치가 아닌가. 그런데 지금 선거를 앞두고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한 일부 예비후보들의 행태를 보면 같은 당이면서 자질론 논란과 함께 충성도 부족도 모자라 결자해지, 현 시장 심판론 등 서로 헐뜯고 비방하며 난장판을 방불케 하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를 지켜보면서 정치인들의 제 앞가림 외에 하등의 의미가 없으며 ‘나만 살면 그만이다’는 극단적 이기주의 외엔 달리 설명이 안 된다. 국민들은 먹고사는 문제로 사느냐 죽느냐 하는 시한 폭탄을 안고 살아가고 있고, 기업들도 쓰러지지 않으려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 등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한데 가장 앞장서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 정치현장에서는 탐욕으로 가득 찬 철새정치 얼굴들이 모여드는 소리로 고양시가 온통 소란스럽다. 6·4 지방선거일이 점차 다가오면서 잊힌 인물인 줄 알았던 이들이 속속 재기의 깃발을 들고 재입성하기 위한 준비로 한창이다. 여기에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지지 세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선거철만 되면 낯익은 얼굴들의 ‘모여’ ‘
직책이 달라지면 보는 눈도 달라질까? 달라진다. 교장에서 장학관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담당한 업무는 평화교육.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에 세 명의 담당관이 있다. 민주시민교육 담당, 평화교육 담당, 다문화교육 담당이다. 이 중 평화교육 담당은 통일교육, 평화교육, 생명존중교육, 회복적생활교육, 동북아 역사교육 등을 맡고 있는데 시사적인 내용이 많다. 민주시민교육과라는 명칭에 대해 일반인들은 의아스럽게 생각한다. 교육청에서 민주시민을 교육한다고? 학생들 교육을 하면 되지 웬 시민교육? 맞다. 시민을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도하는 곳이다. 학생을 직접 지도하기보다는 지역교육지원청과 학교가 그런 교육을 잘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부서다. 안중근 의사 순국일 지난 2월 우리의 젊은이들은 뜻 있는 일을 해냈다.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 대신에 ‘안중근 데이’를 선언하고 실천에 옮겼던 것. 우리민족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동양평화를 외친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었음을 잊지 말자는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이번 3월26일은? 잠잠하다. 안중근 의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날이다. 바로 안 의사
상속이 개시되는 경우에 피상속인(사망한 사람)이 일정기간 동안 경영한 중소기업에 속했던 가업상속재산을 상속인이 상속받는 때에 그 중소기업의 기술 및 경영노하우를 상속인이 효율적으로 전수받아 그 원천기술을 계승 발전시키고 영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상속세 계산 시 재산가액에서 경영연수에 따라 200억∼500억원까지 공제해 주는 제도가 가업상속공제이며, 생존 시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는 가업승계 증여세과세특례 제도를 두고 있다. 중소기업과 매출액 3천억원 미만의 중견기업으로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계속 경영하면서 50%(상장주식은 30%) 이상 최대주주에 해당되는 가업을 상속할 때 적용되며, 피상속인은 ①10년 이상 가업 영위기간 중 50% 이상 ②또는 최근 10년 중 5년 이상을 대표이사로 재직하거나 ③상속인이 대표이사직을 승계하여 상속일까지 계속 재직한 경우에는 총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대표이사로 재직하여야 합니다. 상속인은 ①상속일 현재 18세 이상으로 ②상속일 전 2년 이상 직접 가업에 종사(60세 이전 사망 시 예외)하고 ③유류분을 제외한 가업 전부를 위 상속인 1인이 상속받고, 신고일까지 임원으로 취임하여야 하
얼마 전 방영된 모 공중파 방송의 군(軍) 관련 기획프로그램은 충격을 떠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방송내용인즉, 훈련 중 입은 상처로 고통을 호소하는 군 훈련병의 병을 제때 고쳐주기는커녕 방치함으로써 고질적인 통증환자가 돼버렸다는 사연이며, 암에 걸린 군인환자에 대해 초기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치료가 늦어지면서 회생불능 상태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그러나 방송은 사실들을 호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쾌한 느낌이 든다. 군이 사건 은폐를 위해 사고를 목격한 사병들에게 장교가 허위 진술을 강요하였고, 궁극에는 이 사병이 제대 후 양심선언 하는 내용으로 마무리하면서 ‘이같이 무능하고 범죄집단화(?)된 군대에 귀한 자식을 보낼 수 있겠느냐’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군 생활 중 가급적 사고 없이 지내다 제대를 하는 것이 군인 당사자나 부모의 바람이겠지만,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상처를 입거나 부지불식간에 목숨까지 잃는 사고로 국민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군대 전체가 범죄집단같이 포장이 되고 무능한 조직으로 추락시키는 보도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우리가 주어진 직장에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