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의 진로지도는 대학생활의 적응문제와 직업선택과 연관돼 있어 중요하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대학에 진학하여야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경기도내 사립 특수목적고 입학비리가 발생하는 등 잘못된 운영이 극심하다. 부적격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무자격 심사위원이 채점하고 답안의 수정이 가능한 연필로 점수를 기재하는 등 사립특목고 입학전형 비리가 도를 넘고 있다. 경기도내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13개 사립 특목고 중 11곳이 입학전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됐다. 부정에는 금전과 권력의 요소가 작용하게 마련이어서 많은 도민들은 특수학교의 부정직성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다. 학교교육의 시작이 입학에서부터 부정을 저질러서야 안 될 일이다.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경기외고는 2011∼2013학년도 전·편입학 전형에서 정원의 2%를 정원 외로 선발하고도 특례 전·편입학에서 8명을 추가로 뽑았다. 특히 특례 전·편입학자 중 지원자격에 맞지 않는 부적격 학생을 여러 명을 선발한 것도 문제다. 부정선발의 형태를 보면 수법도 다양하다. 자기주도 학습전형 서류평가 시 학생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장소에 대한 기억은 역사이면서 자기 체험을 전제로 한다. 함께 같은 장소를 공유한 체험이 특별하다면 더욱 잊지 못한다. 1974년 8월15일은 서울 1호선 지하철이 개통하는 날이었다. 늦은 아침나절 선친의 손을 잡고 종로3가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지하철을 탔었다. 당시에 빨간색의 지하철은 참 신기한 명물이었다. 선풍기로 냉방을 했고 푹신푹신한 솜 좌석은 잊히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지하철 특유의 덜컹거림은 여전히 내 기억 속에서 덜컹거리고 있다. 마침 수원에서 서울 강남권을 40분대에 연결할 분당선 연장선 수원시내 전구간이 30일 개통된다는(경기신문 11월19일자) 보도를 읽었다. 새삼스럽게 수원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던 옛 기억들이 떠오른다. 매탄동과 권선동에 얽힌 기억들 수원 매탄동에 부모님이 한때 살았었다. 자주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시간 날 때마다 들렀다. 늦은 밤에 일 때문에 자고, 다음날에 출근한 적도 꽤 있었다. 아파트 단지이기에 아침마다 부산스럽게 일과가 시작되었다. 바로 앞에 매탄초등학교가 있어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수다스러움이 넘쳤기 때문이다. 매탄동의 동명은 원래 ‘매여울’이라는 이름에서 나왔다. 매탄동과 매교동 경계에 있는 매봉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거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不狂不及(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 그것인데, 미치지 않고선 거기에 이르지 못한다는 하나의 요결이라 할 만 하다. 아무 생각도 없고 고행도 없는데 스님 옷만 걸쳤다고 깨치고 득도 할 수 없는 것이고, 무엇을 해서 꼭 이루고 말겠다는 다짐이나 뼈아픈 노력도 없는 데 자고 일어나니 성공이 눈앞에 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논어에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라 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즐기는 것은 이루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옛말에 ‘쇠도 달구어졌을 때 두들겨라’는 말이 있고, ‘햇볕 좋을 때 잘 말리라’는 말이 있다. ‘죽은 자식 생각으로 쓸데없이 애석해할 필요 없고, 바람 불 때를 노 저어라’는 말도 있다. ‘지혜롭고 부지런한 사람은 방법을 찾지만 어리석고 게으른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말도 있다. 불교에 夢中一如(몽중일여)
/신미균 시커먼 홍합들이 입을 꼭 다물고 잔뜩 모여 있을 땐 어떤 것이 썩은 것인지 알 수 없다. 팔팔 끓는 물에 넣어 팔팔 끓인다. 다들 시원하게 속을 보여주는데 끝까지 입 다물고 열지 않는 것들이 있다. 간신히 열어보면 구린내를 풍기며 썩어있다. --포엠포엠 2013·가을 Vol,59 맛있게 찌개를 끓였는데 어째 국물 맛이 좀 이상하다. 냄비 속에 상한 홍합이 있다는 심증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서도 아주 쉽게 꺼내보는 추론이다. 끓여보면 쉽게 입을 벌리는 홍합들. 하지만 끓여도 끝내 입을 벌리지 않는 검은 홍합이 있다. 그 놈이 범인이다. ‘구린내를 풍기며 썩어있’는 것들은 좀체 입을 열지 않는다. 입을 열어 다 까발리면 본인도 속 시원할 텐데 찔끔찔끔 냄새만 풍길 뿐 끝끝내 입 다물고 있다. 이런 자들이 곳곳을 어지럽히고 있는 냄비 속 나라의 현상이다. 썩은 것들을 발본색원해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것이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인데 작금 그것이 참으로 난망이다.
온몸에 추위가 쏙쏙 스며든다. 머플러를 둘러 목을 따뜻하게 해도 왠지 자꾸 움츠려지는 11월 끝 무렵, 날씨가 점점 맵싸해진다. 엊그제는 겨울비가 온종일 마음을 적시더니 오늘은 바람 드는 무처럼 마음 안이 휑하다. 그러면서 어디 가까운 곳이라도 잠시 다녀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문득 지난 초가을 다녀왔던 길상사가 생각난다. 지난 가을, 문학 동료가 데이트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며 길상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정보로 상냥한 가이드가 되어 나를 안내했다. 서울 성북동에 가을이 막 밀려들고 있을 무렵이었다. 길상사에 들어서면 서울 중심에 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어느 산 속에 든 느낌이다. 아름드리나무들과 그 사이로 굽이굽이 돌아가며 난 오솔길 사이에 있는 벽돌집들이 단칸집처럼 들어서 있다. 내력을 듣다보니 법정스님을 빼놓을 수 없지만 한 여인의 사랑이야기가 더 마음을 자극한다. 김영한이란 여인의 삶이 회한처럼 스민 곳이다. 한 시인을 지고지순하게 죽는 날까지 그리워하고 연인의 생일날엔 식사를 거르기까지 하며 그리던 사랑, 그 곳에서 그녀가 한이 서린 삶을 껍질같이 벗어놓고 간 흔적을 밟으며 애절한 그리움을 느끼게 된다. 연인 백석시인이 시 ‘
이맘때면 눈에 띄는 기사들이 있다. 소외계층에 관한 내용들이다. 기부 단체도, 기탁 내용도 참 다양하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는 예보이고 보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눈다는 점에서 다행스런 일이다. 또 있다. 정부나 각종 기관단체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국가품질경영대상, 자랑스런 자치단체장상, 한국 최고경영인상, 감염병 역학조사 우수 기관상, 전국소상공인대회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실천대상, 의정대상, SNS시민소통관제 안행부장관상 등 셀 수조차 없는 상과 관련한 기사들이 각 지역에서 올라온다. 한결같이 시상과 표창을 통해 사회 발전을 전반적으로 꾀하기 위함일 게다. 바로 레토릭 기사다. 물론 매년 치르는 연례성 행사를 홍보하기 위한 생색내기라고 폄훼할 수도 있다. 내 생각은 다르다. 레토릭 기사가 갖고 있는 고유의 순기능 때문이다. 같은 팩트(사실)라도 좀 더 긍정적으로 보도함으로써 개인이나 해당 기관단체 또는 국가의 홍보는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 선행이나 미담, 공로 등 착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궁극적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해 레토릭 기사를 읽은 독자로 하여금 선행 사례의 학습효과를 이끌어낸다는 장점이 있다. 데스크로서 레토릭 기사를 중요시 하는 이유다. 한
지역 명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날씨가 제법 추워진데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2000년 4월 고성, 강릉, 동해, 삼척까지 삼켜버린 동해안 산불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됐다. 여의도 면적의 30배나 되는 산림이 재로 변했으니 말이다. 이처럼 산불의 대형화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어 산불예방 노력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사람에게 있는데 산불예방을 위한 대부분의 교육은 산불조심 기간에 홍보성으로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산불은 감시가 소홀한 공휴일에 사소한 부주의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등산, 행락인구 증가에 따른 입산자 실화가 대부분으로 산행 전에는 반드시 담배와 라이터 등 인화물질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 또한, 산불은 진화 인력의 즉각적인 현장투입이 곤란하고, 진화인력 부족으로 초동진화에 어려움이 많다. 겨울철 화재에 대한 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작은 불씨라도 부주의하게 다룬다면 금방 대형화재로 번져 큰 물적·인적피해를 내게 마련이다. 매년 겨울철마다 유사한 산불소동이 되풀이 되니 예사롭지 않다. 산불 원인의 대부분이 인위적인 것
2007년부터 추진된 USKR(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 조성사업은 화성시 신외동 420만109㎡ 부지에 5조1천억원을 투입해 테마파크, 워터파크, 골프시설, 프리미엄아울렛, 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현재 미국 LA와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 센토사 섬 등 3곳에 조성돼 있는데 항상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영화 속으로 들어가 환상과 같은 하루를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황금알 낳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15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1천5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으로서 화성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 활성화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꿈에 부풀었다. 특히 이 사업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으로 포함 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도 역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도 경제투자실 투자진흥과에 USKR 조성팀, USKR 기반시설팀 등의 조직까지 갖췄다. 도는 5조1천억원이 투입되는 USKR 사업이 2018년 완공되면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2007년 김문수 도지사의 민선 4기 취임
매년 유치원 입학지원자는 늘어나고 있으나 도 당국은 시설 부족에 따른 대처 부족으로 학부모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 유아교육은 인간발달의 기본원리인 적기성, 기초성, 누적성, 불가역성을 향상시켜 주므로 필요성이 절실하다. 현실적으로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출산율 저하가 심각해 국가의 보육책임과 보육의 공공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가족구성원의 변화로 인한 유아에 대한 사회적 양육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유아교육을 이룩하기 위해 정부와 학부모 모두가 진정한 사랑으로 돌봐줘야 할 때다. 유아시절부터 기대와 사랑을 갖고 아름답게 성장해 갈 때에 독선과 아집이 없는 미래의 행복한 삶을 영위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내 공·사립유치원이 턱없이 부족하여 매년 유치원생 입학 전쟁이 벌어지면서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내년도 유치원 취원 대상 아동은 37만6천400명인 데 반해 공·사립유치원 수용 규모는 18만6천830명으로 전체 대상 아동 중 절반가량이 유치원에 다닐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턱없이 부족한 유치원 시설의 확충을 위한 과감한 예산확보와 유아교육의 프로그램개발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