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마을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다. 마을만들기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부문에서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만들기가 확산된 것은 물질적 경제적 성장으로 인해 황폐해진 마을 환경과 지역공동체를 돌아보고 가꾸자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문화와 복지,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이 공존하는 삶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마을만들기를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차이는 있다. 새마을운동이 ‘초가집을 없애고 마을길을 넓히는’ 외형적인 사업이었다면 마을만들기는 주민들 간의 공동체 회복을 우선으로 한다. 인간이 우선이다. 우리나라 마을만들기의 역사는 길어야 10년, 짧게는 1~2년의 역사를 지닌다. 기간이 얼마 안 되지만 나름대로 성과가 크다. 특히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주민들의 의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이웃관계가 좋아졌다는 것이 큰 성과다. 수원시 지동의 경우 골목에 벽화를 그리고 담장형 평상이 들어서면서 주민들 간의 접촉이 잦아졌다. 동네의 제일교회는 교회 내 성소라고 할 수 있는 종탑을 주민과 관광객에게 갤러리와 전망대로
작년 대선을 앞두고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상물, ‘백년전쟁’으로 촉발된 역사논쟁은 위험천만이다. 오로지 ‘친일’과 ‘반일’, ‘독립’과 ‘자주’의 이분법적 사고로 난도질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오류투성이 영상물에 의한 사회적 선동이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실제 ‘민족문제연구소’가 ‘새로운 스타일의 역사 다큐’를 표방하며 내놓은 문제의 영상물은 교묘한 편집기능이 압권이다.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들을 ‘입맛대로’ 훼손시킨 혐의가 짙다. 객관성과 사실성을 생명으로 하는 역사 다큐멘터리로서 최소한의 격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맷집이다. 사안을 입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단편적 지식전달에 그쳤으면서도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백년전쟁’ 영상에 ‘찍힌’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은 천하에 없는 파렴치범이고 패륜아다. 주장에 대한 합당한 근거는 물론 명확한 논리도 없이 우김질이니 얼척이 없다.…
사람의 눈과 발을 대신하여 길을 안내해 주는 것이 바로 자동차다. 내가 가야할 곳을 내 눈이 되어 안내해 주고, 내 발이 되어 힘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자동차다. 이렇게 사람의 중요한 동반자가 되어 주는 자동차가 요즘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왜일까? 도로 위에 그려져 있는 차선과 노면의 안내표시가 밝게 비추지 못하고 불을 끄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로등마저 잠들어 있다면 온 세상의 도로가 암흑처럼 캄캄해져 모두가 눈 뜬 장님이 되어 버렸을 텐데 정말 다행이다. 요즘 대부분의 도로가 이처럼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차선과 중앙선, 정지선, 횡단보도표시 등 모두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봄을 맞이해버린 것이다. 싹이 트고 새들이 따스한 햇볕을 벗 삼아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도로 위의 싹(차선표시 등)들은 아직도 아스팔트 속에서 계속 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농촌의 어르신들 역시 논과 밭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는 왜 이렇게 굼떠 있는지 모르겠다. 어서 빨리 잠자고 있는 차선과 중앙선들을 깨워주어야 한다. 시력을 잃은 장애인에게 앞을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각막수술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거대 공기업이다. 언론이 빚 많은 공기업을 거론할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하긴 지난 연말기준 부채규모가 138조1천억원으로 국가부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니 당연해 보인다. LH는 “우리는 공공기관이라는 성격 때문에 손해나는 사업도 수행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억울해 한다.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으로 탄생한 LH는 통합과정에서 토공과 주공이 밥그릇 챙기기 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상대방 흠집 내기로 국민들의 눈총을 받았다. 몸집은 공룡인데 부실해서 움직임이 둔하고, 내부 소화불량까지 걸린 LH를 그나마 다진 것은 초대 통합사장으로 취임한 이지송이다. 이지송 사장은 국내 대표적 건설사인 현대건설 사장을 역임하며 쌓은 업적과 학문적 배경까지 그 능력을 인정받아 취임했다. 업계에서는 그를 ‘건설사업의 귀재’ 혹은 ‘돌부처’라고 부른다. 한 번은 이지송 사장이 정부 관련부처에 호출 당했다. 장관 앞에 앉은 이 사장은 말이 없었다. 장관은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며 특정사업의 진행을 요구했지만, ‘돌부처’는 멀뚱멀뚱 쳐다만 본 채 빈 찻잔만 만지작거렸다. 아무리 정부의 의지라고
소셜미디어는 공유, 참여를 기본으로 한다. 안산시 페이스북 친구는 1천913명, 트위터 팔로워는 1만3천868명, 블로그 방문자는 월평균 2만3천여명이다. 페이스북, 블로그에서 포스팅하거나 사진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트윗하기나 리트윗하기 등으로 참여한다. 하지만 무단으로 사진을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출처 없이 포스팅하면 저작권 침해의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친구나 팔로워가 있다. 소셜미디어는 저작권 침해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러한 저작권 침해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산시에서는 SNS사용원칙 가이드라인북 2천500부를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저작권 유무이다.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저작권법 제28조(공표된 저작권의 인용)를 알고 있어야 한다. 소셜미디어는 공개와 공유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저작권 요건을 충족시키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원저작자의 저작권을 존경하고 인정해야 함은 당연한 논리이며 이행해야 할 법규이다. 반면 공개와 공유를 전제로 한 소셜미디어는 상반된 위치에 있다. 이처럼 저작권은 양면성이 있다. 보호와 활용을 동시에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셜미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고 있는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설립 13년 만에 처음으로 스포츠 경영 전문가를 사무총장으로 선임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수원월드컵재단은 지난 7일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인 김영석(42)씨를 제9대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경영학 박사를 수료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거쳐 미국 MIT 경영대학원 브랜드경영 전문과정을 연수한 뒤 삼성그룹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지낸 스포츠 경영 전문가다. 김 사무총장의 이번 임명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인사다. 그동안 수원월드컵재단 사무총장직은 퇴임을 앞둔 공직자나 정치권에서 줄타기로 내려온 인사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정치권이나 공무원 출신이 사무총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 사무총장이 임명되면서 13년 동안 정체됐던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원월드컵재단은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 출자해 도와 시가 지분다툼을 벌이고 있을 정도로 복잡한 조직이다. 재단 사무총장직을 도와 시가 번갈아가며 임명하면서 사업의 연속성이나 일관성도 없
빈말 /이인원 너는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쉽게 던졌는지 모르지만 난 입술에 침 발라가며 꼭꼭 씹어본다 팥소가 꽉 찬 찐빵 하나 만큼 달다 출처- 이인원 시집 <궁금함의 정량>에서 참말과 거짓말의 진정한 가치를 우리는 안다. 세상은 참말로 인하여 엄청난 회오리가 불기도 하고, 거짓말로 하여 그 회오리를 잠재우기도 한다. 참말만을 하고 살 수는 없다. 참말만이 인생의 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운 거짓말을 칭송한다. 시도 거짓말이다. 소설도 영화도 드라마도 거짓말이다. 세상에 참이란 궁극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답이 없는 세상에 참이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거짓말인 것이다. 우리는 과학과 사회적 한계로 인해 숱한 거짓말을 참말로 오인하며 한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이 어려울수록 감동적인 거짓말이 필요해진다. 사람이 힘들수록 희망을 주는 거짓말이 필요해진다. 어렵고 힘들지 않다 하더라도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거짓말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칭찬이란 알고 보면 거짓말인 것이다.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아름다운 거짓말의 위대한 힘이다. /장종권 시인
지문은 1800년대부터 인류학·의학·유전학·수사학 등에서 연구되어 왔다.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종생불변(終生不變)·만인부동(萬人不同)의 원칙을 가지고 있어 개인 인장대용 등으로 사용된다. 한국인은 호형문-궁상문 5%, 정기문-제상문 50.4%, 반기문-제상문 3.8%, 두형문-와상문 33%, 쌍기문 와상문 7.8% 유형이 있다. 고대 바빌로니아·아시리아시대부터 개인 식별을 목적으로 활용해 온 지문은 손가락 끝마디 안쪽에 있는 살갗의 무늬 많은 융선(隆線)으로 이루어진다. 지문 생성은 임신 11주 전후해서 피부가 발생할 때 표피능선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완벽한 지문이 만들어지는 시기는 생후 23~29주이다. 손가락에 위치한 땀샘이 솟아올라 부드러운 선 모양을 이루어 연결된 것으로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아동·청소년 행복지수는 69.29점으로 하위권이다. 지난해 11월 경찰청의 ‘국민이 바라는 경찰상’ 의식조사에서 현 생활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에서 아동범죄가 22%를 차지했다. 해마다 강력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아동대상 범죄에…
오원춘이 엽기 살인 행각을 벌인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조선족인 오원춘은 지난해 4월 1일 길 가던 20대 여성을 자신의 거주지로 끌고 가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는 피해 여성의 사체를 잘게 조각내는 천인공노할 짓을 태연히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여성의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가 그냥 돌아가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오원춘은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 사건은 워낙 충격적이었던 데다 경찰의 치명적인 실수까지 겹쳐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심지어 그가 인육 장수라는 의혹이 아직까지도 시중에 떠돈다. 범행 1년을 맞아 매스컴에서 이 사건을 다시 조명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오원춘 사건은 강력 범죄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숙제를 드러내 주었다. 경찰기강과 범죄신고 처리체계가 얼마나 허술한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성범죄 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도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강력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이제는 안전해졌다고 믿는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궁금하다. 피해 여성의 유족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