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A(44) 씨는 최근 시간이 날 때마다 경매사이트를 찾는다. 1년 전 결혼을 하면서 장만한 전셋집이 딱히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사례를 접하면서 '나도 안전하지 않겠다'는 불안감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럴 바에는 차라리 내집마련을 서두르자'고 결심했다. A씨는 “여윳돈으로 따로 모아놓은 것이 없다 보니 일반 매매보다는 경매 물건을 자주 보게 된다”며 “최근 반값 아파트 뿐 아니라 반값 다세대(빌라) 주택이 날마다 새롭게 올라오고 있는 추세다”는 말로 경매사이트를 자주 찾는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무주택자들에게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세사기 피해자 등 세입자 대항력이 있더라도 시세보다 많이 저렴하면 입찰에 도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A씨의 말대로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 현상 지속으로 인한 임의경매로 넘어가는 부동산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세사기로 인한 강제경매도 늘고 있지만 금융기관에서 담보를 잡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원리금을 내지 못해 진행되는 임의경매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집합건물 임의경매 등기신청 건수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 비
인천 서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이 중상을 입었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4분쯤 서구 가좌동 지상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세대주택에 있던 A(63)씨가 얼굴과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외 입주민 1명과 인근 주민 2명은 근처에서 식사 중이었던 소방 비번 근무자 2명에 의해 구조됐다. 이번 화재는 한 행인이 “집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고 119에 신고해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78명과 23대의 장비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제8대 신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민간기업 출신의 인물이 내정됐다. 인천시는 윤원석(64)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임이사를 인천경제청장으로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윤 내정자는 관악고, 성균관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KOTRA에 입사해 부산무역관장, 기획팀장,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을 지내고 상임이사직을 수행했다. 현재는 한글과컴퓨터 해외사업총괄사장을 맡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는 지난 2016년 민선 6기 시절 인천에서 열린 한·중 FTA 체결에 따른 한국과 중국 간 지방경제협력의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키 위한 포럼을 열면서 KOTRA 담당자로서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내정자는 산업통상자원부 협의를 거친 후 인천경제청장으로 정식 임명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22곳을 추가 발굴해 총 60곳을 새로 제시했다. 1일 시에 따르면 기존 44곳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재개발 등으로 해제가 필요한 8곳과 여건 변화로 구역계를 조정한 4곳을 재정비하고 신규 활성화지역 22곳을 추가 발굴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수립한 ‘2030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계획안에는 거점 공간 혁신, 인천다움 특화, 거주환경 개선, 인천 미래 가꿈 등 4대 재생사업 목표와 실천 전략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일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2030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원도심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재생전략을 마련하고, 시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변경안은 앞으로 시의회 의견청취와 인천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에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이선호 시 도시균형정책과장은 “그간 전략계획 변경 용역을 통해 시‧군‧구가 신규 사업지 발굴과 개선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자문과 토론을 거쳐 원도심 균형발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공청회에 많은 시민들께서 소중한 의견을 제시해 시 도시재생 정책이 한걸
인천시가 전국 반나절 생활권 구축을 위한 철도망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발 KTX가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고, 최근 GTX-D Y자와 GTX-E 노선도 확정됐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경부·호남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6기 때 1호 공약으로 내세워 2021년 개통을 약속했지만 2025년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30분, 목포까지는 2시간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GTX-D Y자 노선과 GTX-E노선은 계획대로 추진한다. 지난 25일 국토부는 3대 광역교통 혁신 패키지를 공개하며 GTX-D Y자 노선과 GTX-E노선을 확정했다. 당초 제4차국가철도망계획에는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까지 21.1㎞만 반영됐다. 하지만 이번에 인천공항~청라~가정과 김포~검단~계양으로 나뉜 갈래가 대장~서울 삼성 구간에서 만나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남양주를 지나는 GTX-E노선이 발표됐다. GTX-B노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도 각각 2030년과 202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GTX-B
일본 아이치현의원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방문 견학했다. 인천시설공단은 지난 31일 일본 아이치현의회 의원 6명을 만나 경기장 사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다카쿠와 아이치현의회 의원(다카쿠와 도시나오의원, 곤도 히로히토의원, 시마쿠라 마코토의원, 데라니시 무쓰미의원, 이시즈카 아포로의원, 나카네 요시타카의원) 6명과 인천시 국제교류증진과장 등 5명이 방문했다. 공단은 아시아드주경기장 시설과 운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아시안게임 이후 경기장 시설이용 활성화 현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한 일본 아이치현의회 의원은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며 “이날 방문이 2026년 아시안게임 개최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종필 이사장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운영사례를 통해 향후 2026 아시안게임이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강력한 피해자 보호 방안 ‘스토킹 전자장치 부착제도’ 스토킹 행위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상대방의 주거, 직장, 학교 등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등이다. 이를 반복적 또는 지속적으로 행할 시 스토킹 범죄가 성립된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 방안인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의 긴급응급조치 및 잠정조치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안산 살인사건, 신당역 살인사건과 같이 스토킹 행위자가 스토킹 피해자에게 접근해 피해자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한 강력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스토킹 처벌법’상 잠정조치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신설하고, ‘전자장치부착법’과 하위법령을 개정해 구체적인 집행 절차를 규정, 더욱 확실하고 강력한 피해자 보호 방안이 마련됐다. 중요 내용을 살펴보면 스토킹 행위자와 피해자의 거리가 1㎞ 이내일 경우 112 문자신고가 접수돼 지역경찰 및 여성청소년계 형사가 출동한다. 이어 피해자 및 행위자와 각각 대면해 행위자의 목적지 및 이동 이유 등을 확인, 접근사실을 피해자에게 통보해 우발상황에 확실하
인천시교육청은 ‘2024년 새 학기 맞이 ‘학생 살핌 집중기간’ 운영계획을 마련해 관내 전 기관과 학교에서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학생 살핌 집중 기간’은 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정책으로,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3주간을 학생의 정서와 사회성, 건강, 학습결손 등 학습 환경 상황 등을 살피는데 학교의 모든 교육력을 집중하는 기간을 말한다. 시교육청은 해당 기간을 ‘공문 및 출장 없는 기간’으로 지정해 교직원들이 공문 처리 및 출장 없이 학생을 살피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새 학기 준비에 필요한 ‘학교 현장 지원 사항’은 2월 안에 처리해, 새 학기 교육과정의 준비를 마치고 학생을 맞이한다. ‘학교 현장 지원 사항’에는 올해 신설한 교육감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의 교육활동 보호 내용을 포함해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권을 보호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 성공은 학생 살핌에서부터 시작되고, 학생 살핌을 통해 결대로 자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존중하며 가르치는 보람과 배우는 기쁨을 누리는 학교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남인천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하는 만학도들을 응원했다. 도 교육감은 “남인천중‧고등학교 만학도 여러분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주인공으로, 지식에 앞서 몸으로 먼저 세상을 배우신 분들”이라며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이어가는 열정과 의지에 존경을 표하며 날마다 도전하는 삶을 끊임없이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인천중‧고등학교는 학령인정학교로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성인들이 배움을 이어가는 성인 대상 평생교육기관이다. 올해는 주‧야간반을 합쳐 중학생 212명, 고등학생 234명, 총 489명이 졸업했다. 84세의 최고령 학생을 포함해 평균나이 66세로 대부분 만학도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48.4%는 인하대, 인천대, 명지대 등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해양경찰청은 설 연휴 해양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해경은 지난달 24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이달 12일까지 명절을 맞아 도서 지역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해안가를 찾는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양 안전관리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연안해역 안전관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1일 밝혔다. 설 연휴는 여객선, 도선 등 다중이용선박을 이용하는 귀성객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해경은 지난해 6월 방역 수칙 완화 이후 추석 연휴 이용객이 22년 대배 69% 증가한 것을 비추어 볼 때 이번 설 연휴에도 이용객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전 사고 예방 및 민생범죄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연휴 기간에는 전국 구조 세력 즉응태세를 유지하는 등 해양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전국 해양경찰서에서는 유·도선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안전 장비 시설 관리 등에 대해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으며, 항포구·방파제·갯바위 등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해안가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취약 시간대 안전 순찰을 강화한다. 아울러, 양식장·선박 침입 절도, 선불금 수령 잠적 등 민생침해범죄 검거 및 농·수·축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