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오늘, 이스라엘의 새 내각이 출범한다. 이스라엘의 제6대 신임 총리는 보수우익 정당인 리쿠드당의 당수 메나헴 베긴(Menachem Begin). 베긴이 이끈 리쿠그당은 한 달 전 총선에서 시몬 페레스의 노동당연합에게 승리했다. 1949년 1차 총선 이래 28년 만의 정권 교체다. 베긴 총리는 중동 지역에서 더 이상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며 온건파 인물인 모세 다이안을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 베긴 총리는 이집트와 평화 교섭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국민과 경찰이 신속하게 소통하는 긴급전화는 생명줄과 같은 중요한 수단이다. 117은 학교폭력 정부 대표신고전화로, 112는 지난 수원사건 이후 재정비해 범죄신고는 112로, 경찰행정민원은 182로 분리해 다시 출발한다. 긴급전화번호는 응급상황에서 관련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번호다. 1930년대부터 사용했던 영국은 전화연결시 제일 앞번호인 9번을 돌리기 쉽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999번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같은 이유로 앞번호인 112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이다. 1991년 EU에 가입한 모든 나라에서 112를 응급전화번호로 지정하기도 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전국민이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할 때 정부 각 기관간 신고전화를 통합해 117이 학교폭력 대표전화가 됐다. 아이유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활용해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집중홍보를 했던 것은 학생들이 직접 말을 하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는 학교폭력의 특성상 117이 경찰과 학생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소통로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117 학교폭력 신고는 전년 동기간보다 183배 증가했고(77건→1만4천118건), 학
간호사 면허증을 보유하고 일정기간 병원근무 경력이 있는 의료급여관리사가 배치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540여명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의료급여수급자의 의료이용을 목적으로 정보·연계서비스 등을 포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지하 1층 어둠침침한 방바닥 여기저기와 침대 위에는 개의 분변들, 개털이 찐득하게 말라붙어있는 식탁, 누수로 얼룩진 천정과 빗물 받는 양동이, 개밥처럼 보이는 음식과 씻지 않은 많은 그릇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던 화성시 소재 집. 이곳에 의료급여수급자인 이모 씨가 살고 있었다. 뇌경색과 고혈압으로 정기적인 진료를 받지 않아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고, 낙상 및 감전의 위험, 식중독도 우려돼 사례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처음에는 삶에 대한 절망감으로 연계 자원을 무조건 거절했으나 의료 급여관리사의 지속적인 정서적 지지와 간절하고 끈질긴 설득으로 얼마 후 정기적인 약물복용을 받아들였고 집수리, 청소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됐으며 밑반찬 지원도 이뤄졌다. 유난히 좋아하는 개는 집안 한쪽에 긴 개 줄을 이용해 활동성에 불편이 없게 하면서 청결한 관리가 이뤄지게 했다. 또 그동안 관계를 끊었던 딸에게 대상자의 상태와 사례관리 진행과
기상청은 지난 10일 전국 76개 구역에서 강수량과 증발량, 일사량 등을 종합한 ‘가뭄 판단 지수’로 봤을 때 ’매우 위험’ 단계인 지역이 58곳으로 76%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렇게 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소방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특히 화재현장에서 쓰이는 물의 중요성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재난현장에서 쓰이는 소화약제, 그 중에서도 물은 우리 소방공무원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감을 느끼게 해 준다. 물이 중요한 소화약제로서 갖는 물리적 특성으로는 가격이 싸고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기화열이 크며 연소물체에 도달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고 침투성이 높기 때문에 어떠한 소화제보다 효과가 크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냉각효과가 큰 것은 물의 비열과 기화열(증발잠열)이 크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증발잠열이 냉각효과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의 증발잠열은 539㎈/g로 이것은 100도의 물 1g이 같은 온도의 수증기로 변할 때 주위로부터 539㎈의 열을 빼앗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물리적 성질 때문에 물은 훌륭한 소화약제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그리고 물은 증발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거리로 나가는 일은 의원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솔직히 부담될 때가 많다. 살기 팍팍해졌다고 한숨을 내쉬거나 울상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 분들이 많아진, 손님으로 붐벼야 할 가게들이 파리를 날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에는 시민의 대표 일꾼으로써 간혹 부족함을 느끼며 미안할 때가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정말 도망치고 싶은 시민을 한 명 만나고 말았다. 장장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길거리에서 논리정연하게 주장을 펼치는 그 시민에게 아무 소리도 못하고 죄를 지은 기분으로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간신히 도망치지 않았지만, 누가 나 좀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간절하게 했다. 서른이 넘었다는 그 시민은 날 보자 “고순희 의원님 되시죠?”라고 말을 건넸다. 인사를 드렸더니 이 분이 내게 내년 광명시에서는 공무원 채용을 어떻게 할 생각이고, 시 재정은 어떻게 운용할 건지 이야기해 줄 수 있냐는 질문을 했다. 왜 그러시냐고 물어봤더니 자신이 백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 궁금해서 물어봤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우리 시 재정은 다른 시에 비해 튼튼하니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고, 공무원 채용은 아직 잘…
‘김여사’는 인터넷의 인기검색어로 시리즈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차를 운전하며 비상식적인 주차나 차량방해, 혹은 몰상식에 가까운 교통위반을 일삼는 여성운전자를 의미한다. 2~3년전 처음 인터넷상에 ‘김여사’가 등장했을 때는 주로 운전미숙으로 인해 폭소를 유발하는 동영상이 주류였다.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하차한 후 후진하는 차량을 잡으려 뛰는 모습, 중앙분리대에 걸쳐 앉은 차량 등이 속속 ‘김여사’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김사장’이 아니라 여성임을 예단한 ‘김여사’로 작명될만한 사연이 있기는 있다. 우선 ‘목욕탕 다녀오는 김여사’편을 보면 차량 뒤 트렁크 위에 빗, 샴푸 등이 담긴 빨간색 목욕통을 올려놓은 채 운행하는 차량이 주인공이다. 또 ‘중앙선 넘어 U턴하는 김여사’편은 중년으로 보이는 2명의 여성이 소형 경차를 들어서 U턴시키는 장면이 담겨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김여사’시리즈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소개되는 ‘김여사’마다 무모하고 서툰 운전으로 생명을 사상(死傷)하는 중범죄 사례이기 때문이다. ‘운동장 김여사’의 경우 운전연습에 가까운 주행으로 학생을 치는 장면이 올라오더니 유사한 사례가 뒤를 이었다. 또 최
10대 청소년들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보다 ‘게임과 음란물’에 대한 중독으로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09~2011년 3년간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게임과 음란물 중독에 대한 고민으로 상담을 받은 청소년이 전체 상담자의 24.7%인 19만1천18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했다. 그 다음은 학업과 진로에 관한 상담이 17.6%인 13만5천992명, 일탈 및 비행에 관한 상담이 13.2%인 10만2천31명, 대인관계에 관한 상담이 12.2%인 9만3천954명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학업과 진로, 일탈 및 비행, 정신건강에 관한 상담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보제공 관련 상담은 2009년 9.9%에서 2010년 6.7%, 2011년에는 6.3%로 매년 줄어들었다. 특히 남자 청소년의 경우 일탈 및 비행에 관한 상담건수가 2009년 3만544명에서 2011년 6만5천513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여자 청소년은 따돌림과 왕따 등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이 시기의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주로 일본의 OEM 으로 제작되었다.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확실해진 일본 작품 표절 흑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오명을 갖기도 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종종 동네 골목에서 벌어진 최대의 논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마징가Z 하고 태권V 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느냐”에 대한 시비였다. 지금 보면 이 유치한 논쟁은 그 당시에는 서로 누가 이기는가에 대한 근거 있는 주장과 함께 끊임없이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혹자는 태권V의 조종사 김훈이 태권도에 대한 수련과 태권V와 단련된 몸을 일체화함으로써 그 체력적 우위가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하고, 여기에 대한 반론으로는 초합금으로 만들어진 마징가에게는 태권V가 처음부터 맞설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1970년대부터 80년대는 데즈카 프로덕션, 도에이 동화에서 제작한 일본 만화영화의 홍수기였다. 한국어 더빙과 함께 국산 애니메이션처럼 둔갑하던 일본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는 <우주소년 아톰>, <마린보이>, <타이거 마스크>, <밀림의 왕자 레오>, <사파이어 왕자>, <이겨라 승리호
1980년 한국의 봄은 그야말로 벚꽃이 만발한 화창한 시작을 알렸다. 철권통치를 휘두르던 박정희 대통령이 전년에 사망하면서 ‘서울의 봄’을 알리는 민주화의 열기가 뜨거웠다. 그해 봄에는 누구도 대한민국의 민주정부 수립을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다만 국민들의 관심은 다음 대통령이 김영삼, 김대중 ‘양김씨’ 가운데 누구냐에 쏠렸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건 단식을 벌였고, 평생을 ‘인동초’같은 삶을 살아온 ‘양김씨’였기에 누가 되든 민주정부가 들어설 것이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평생의 목표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서자 ‘양김씨’는 분열했다. 양자 가운데 누구도 양보하지 않았고, 민주화세력도 양분됐다. 민주세력의 양분은 국민 분열로 이어졌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군부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新軍部)는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당 및 정치활동 금지, 국회폐쇄, 국보위 설치 등을 밀어붙였다. 이들 신군부세력은 이들 통해 정권을 탈취하고, 10여년간 국정을 농단했다. 물론 1997년 대법원에 의해 이들의 행위가 쿠데타로 확정되는 ‘역사 바로 세우기’가 이뤄졌다. 하지만 19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