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온 이야기다.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놓고 “너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몇이나 되느냐”하고 물으니 “예, 친구가 하도 많아 일일이 다 세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고 답하자, 아버지는 그 많은 친구 중에 정말 믿을 만한 친구가 몇 명이나 되는지 한번 시험이나 하자고 하면서 피가 가득 묻은 커다란 자루를 지게에 올려놓고 어두어진 저녁에 이 지게를 지고 아들이 가장 친하다는 친구를 찾아가게 했다. 친구한테 가 내가 실수를 해 사람을 죽였는데, 빨리 좀 나와 이 시체를 숨겨줬으면 한다고 말하니, 그렇게 믿었던 친구가 질색을 하면서 대문을 닫아 걸고 들어가버린다. 아들은 날이 밝아올 때까지 여러 친구 집을 찾아다녔지만, 모두 받아주지 않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아버지가 지게를 받아 지고서 자신의 친구 집을 찾아갔다. 외딴집에 이르러 급하게 대문을 두드리니 친구가 나오자, 아버지는 “여보게 친구, 방금 아들이 실수로 사람을 죽였네. 이 시체와 우리 부자를 좀 숨겨주겠는가” 하니 쾌히 승락하고 그 피 묻은 시체를 다락에 숨겨두고 술상을 내오며 마음부터 안정을 취한 다음에 뒷일을 상의해 보자고 했다. 그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다. 어느 누구도 개인의 인권에 해를 입혀서는 안된다. 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때로는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자신의 인권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남의 인권은 등한시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하물며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이런 지경인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사이에서 인권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금종례 의원(화성2)이 각급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권침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학생인권조례의 시행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8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금종례(새누리당ㆍ화성2)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도내에서 발생한 교권침해는 교사 폭행 7건, 교사에 대한 폭언ㆍ욕설 104건, 수업진행 방해ㆍ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를 포함한 기타 16건 등 모두 131건이었다. 지난해에는 665건으로, 무려 4배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수업 진행 방해, 폭언ㆍ욕설, 폭행이 많이 늘었고, 심지어는 성희롱도 첫 보고됐다. 교권침해가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시각은 다른것 같다. 도교육청은 지난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너무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나트륨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2천㎎ 미만인데 한국 성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4천800㎎이다. 2배가 넘는다. 특히 30대 남성은 권장치의 3배가 넘는 하루 평균 약 6천500㎎의 나트륨을 섭취한다고 한다. 국과 찌개, 직장생활을 하면서 점심과 저녁을 밖에서 사먹어야 하는 것도 큰 원인이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많은 질병을 불러온다. 특히 치명적 성인병인 고혈압, 골다공증,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 고치기 힘든 질병을 일으킨다. 심장·뇌혈관질환 고혈압으로 혈관에 손상이 생기면서 심장과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진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은 나트륨 과잉 섭취 관련 4대 만성질환이다. 식약청은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3천㎎으로 낮추기만 해도 의료비용 절감 3조원, 사망 감소에 따른 노동력 재생산 10조원 등 사회·경제적 편익 13조원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감소된 국가도 있다. 핀란드의 경우 1979년 4천480㎎→2002년 3천240㎎으로 감소시켰고, 영국도 8년간 2000년 3천800㎎→2008년 3천440㎎
나는 찐 감자를 소금에 찍어먹었고 너는 찐 감자를 설탕에 찍어먹었다 너도 나처럼 소금에 찍어 먹을 줄로 나는 알았고 나도 너처럼 설탕에 찍어 먹을 줄로 너는 알았다 우리는 찐 감자를 먹었다 - 허은희 /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2003년 11~12월호 20년 만에 옛 친구를 만나면 뭘 할까? 개괄적인 그 동안의 근황은 전화로, 들뜬 목소리로 각자 들었을 터이고 이제 서로의 얼굴을 볼 차례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아니 밥을 먹고 차를 마시기 위해 교외로 드라이브를 갈까? 공교롭게도 휴게소에 들르고 올망졸망 컵 속의 감자를 산다. ‘나는’ 당연히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고 ‘너는’ 당연히 설탕에 찍어 먹는다. 그런데 왜 굳이 “그것뿐이다”가 제목일까? 제목이 이 詩의 핵이다. 자백이라고 해야 할까. 솔직한 고백 혹은 알리바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詩속 화자는 때때로 자기 자신을 검열한다. 누가 뭐라 해도 너와 나는 찐 감자를 먹었을 뿐이다. 찐 감자만이 그 사실을 증명해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처음 알았단다. ‘너&rsquo
2005년 오늘,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새로 발족하는 제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산하에 교과서 위원회를 신설해 연구 결과를 두 나라의 교과서 편수 과정에 참고하기로 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해 제3의 추도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노 대통령의 문제 제기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국민 여론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추도 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오늘, 전국의 병·의원 92.3%가 일제히 문을 닫는 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이 시작됐다. 의사협회가 열흘 뒤인 7월 1일로 예정된 의약분업 시행 방침에 맞서 집단폐업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전국 100여 개 병원의 수련의와 전공의들까지 진료거부에 동참했다. 의약분업 시행안이 약사의 대체, 임의 조제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의사들의 주장이었다. 의료계 폐업 사태는 1주일 만에 극적으로 해결됐지만 의사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6년 오늘, 베트콩이 미군 공수부대 주둔지를 포위하고 맹공격에 나섰다. 며칠 전 미군에게 기습을 받아 큰 피해를 본 데 대한 보복이었다. 이날 여덟 시간에 걸쳐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그러나 베트콩은 현대무기로 무장한 미 공수부대를 꺽지 못하고 후퇴했다.
“대학입시제도 바뀌지 않는 한 미래 없어요.” 어느 일간지의 무역협회장 인터뷰 기사 제목이다. 특이한 지적은 아니다. 일반국민들이나 교육자들이나 대체로 수긍하는 관점이다. 사실은 그것이 우리 교육, 우리 대입제도의 현주소다. 그러므로 그 제도를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로서는 억울하다고 할 수도 있다.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주 바꿔왔고, 현재도 입학사정관제의 적용, 수능 유형, 각 대학별 전형은 바뀌고 있다. 그럼에도 “왜 그대로 두느냐”고 하는 건, 그 정도로는 우리 교육의 병폐가 치유될 수 없다는 비판이다. 말하자면 현행 수능제도를 존속시키는 한, 배 안에 앉아서 물이 새는 그 배를 부분적으로 수리하자는 것과 같아서 변화의 구색은 갖춰지고 있지만 학교교육의 본질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교육의 실상을 이야기하다가 흔히 대입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마무리하고 만다. 좀 강조하면 초·중등교육에 관한 한 거의 모든 어려움을 대입제도에 연계해 이야기한다. 가령 교사의 일방적 설명을 경청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구태의연한 수업이라고 비판하면 대학입
고온현상으로 갈수록 봄은 짧아지고 여름은 빨리 시작되고 있다. 예년에는 6월 말에나 개장하던 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해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안전을 지키지 않은 물놀이는 평생 동안 큰 슬픔으로 돌아 올 수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281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80%가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안전한 물놀이 행동요령을 잘 익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첫째, 수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을 실시하고 물에 들어가기 전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장시간 계속 수영은 하지 말아야 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둘째,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해변이나 저수지, 강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큰 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줄이나 허리끈, 페트병, 가방 등 주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셋째,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져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