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는 인천에서 약 82㎞ 떨어져 있다. 서해안 연안도서의 교통·행정 중심지다. 행정구역상 덕적면은 덕적도, 굴업도, 소야도, 백아도, 지도, 울도로 이뤄져 있다. 덕적도는 어업 전지기지다. 중선 이상 배로 북으로는 평안북도 의주 앞바다까지, 서쪽으로는 대연항로에 따라 황해 일대, 남으로는 전라도 칠산까지 출어를 했다. 덕적도 고기잡이는 3월에 시작해서 3~4월 중순경은 연평도를 중심으로 하는 ‘조기잡이’, 5~7월은 ‘민어잡이’, 7월은 육젓용 ‘새우잡이’, 9~10월은 추젓용 ‘새우잡이’, 11월은 ‘숭어잡이’를 한다(국립중앙박물관, 서해도서조사보고, 1957). 덕적군도에서 가장 큰 섬인 덕적도에는 한국전쟁 직후 가장 많은 1만 2788명의 주민이 살았다. 전쟁이 끝난 1954년 덕적도에는 피난민(6749명)이 원주민(6039명) 보다 많았다. 이들 피난민 대부분은 1·4 후퇴 전후로 피난 온 황해도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은 1957년 개장했고 1977년 3월 서해안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덕적면 북리에 있는 사회적기업 ㈜으름실마을공동체는 그동안 표고 벗서, 고사리, 눈개승마, 부지갱이 등 나물을 재배, 건조해 판매했지만 계절의 영
모텔을 돌며 컴퓨터 부품(그래픽카드 등)을 상습 절도한 30대 남자가 검거됐다. 인천부평경찰서는 수도권 및 강원·충남 일대 모텔에서 손님으로 가장하고 들어가 그래픽카드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A씨(30대, 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경부터 모텔에 투숙 후 객실에 비치된 컴퓨터 본체에서 그래픽 카드 등 고가의 부품을 총 14회(경기 7회, 서울 3회, 인천 2회, 강원 1회, 충남 1회)에 걸쳐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분석과 잠복수사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해 피해품 일부를 압수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객실 내 컴퓨터 시정장치 보강 등 방범조치가 필요하다"며 "모텔 업주 등을 상대로 피해 예방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서구 대곡동 가구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인천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0시 28분께 서구 대곡동 가구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마을회관 밑에 가구점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119 신고를 받고 화재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87(소방 78, 경찰 7, 한전 2)명의 인원과 38대 장비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8시 1분쯤에야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가설건축물 1동‧샌드위치패널 3동‧컨테이너 2동이 모두 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가설건축물 내부에서 연소된 흔동적이 관찰돼 내부에서 시작된 화재로 보인다"며 "자세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국토교통부가 인천시와 김포시가 갈등을 빚어온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 노선 조정안을 공개했다. 인천에는 2개 역만 설치하고, 건설폐기물처리장도 인천시·김포시가 공동 책임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사실상 김포시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그동안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구간 중 101·102역과 원당사거리역, 인천·김포 경계인 불로역 등 4개 역 설치를 요구했다. 반면 김포시는 102역과 인천·김포 경계에 1곳 등 2개 역만 지나는 노선안을 제시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이번 조정안에는 원당사거리역을 빼고, 인천·김포 경계에 있는 정거장은 인천 불로동에서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광위가 발표한 조정안을 두고 인천에선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김교흥(민주, 서구갑)·신동근(민주, 서구을) 국회의원과 서구 지역 시·구의원들은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의 성명문을 냈다. 이날 신 의원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 입장을 편파적으로 반영한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안을 독단적으로 발표했다”며 “서울시 건폐장 수용을 핑계로 대지만 김포시는 건폐장 위치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천시는 인천에 일방적 피해만 전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주도권을 갖기 위한 방안을 탐색중이다. 인천경제청은 18일 신년 간담회를 통해 올해 핵심사업과 미단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는 중국 부동산 기업인 푸리그룹을 모기업으로 한 RFKR의 카지노와 특급호텔 건설 사업이다.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은 지난 2017년 착공했지만 공사비를 대지 못하면서 2020년 2월부터 식물상태다. 당초 사업기간은 2018년 3월까지였으나 4차례 기간을 연장해 현재 5번째 사업기간 연장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뚜렷한 사업 진전 계획이 없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연장 승인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경제청도 이를 감안해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 무산에 따른 미단시티 개발사업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해당 사업의 인·허가권 등 주도권이 문체부에 있어 경제청의 적극적인 개입이 불가하다. 이에 경제청은 내부적으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 개발사업 계획을 다시 세우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은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 다시 계획을 생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공동모금회)는 17일(수) 모금회에서 닥터스피부과 신지연 원장이(인천 아너 177호) 1억 원을 약정하면서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인천공동모금회 조상범 회장, 닥터스피부과 신지연 원장을 중심으로 친정아버지, 친정어머니, 아들, 남편, 시아버지까지 3대 가족이 참석하여 아너 가입식의 의미를 더했다. 신지연 원장은 "고인이 되신 시어머님가 생전에 교직에 몸담고 있을 때 어려운 학생들을 보면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유언에 따라 20여 년 동안 장학 사업을 하고 계시는 시아버지를 본 받아서 의미 있는 곳에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닥터스피부과 인천검단점 개원한 이후 첫 기부를 인천 지역내 소외계층에게 미력하게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는 말로 기부 동기를 밝혔다. 2024년 1호 아너소사이어티(인천 아너 177호)인 신지연 원장의 기부금은 인천지역 내 신체적․정서적 건강과 회복을 위한 보건 의료분야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돌봄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에게 지원 될 예정이다. 신지연 아너는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또 기부인 것 같다” 며 “오늘의 이 마음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아쿠아리움 유치가 안갯속이다. 지난해 아쿠아리움 유치대상을 결정했어야 했는데, 이마저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당초 공약대로라면 2026년 이후에는 아쿠아리움 1곳은 유치해야 한다. 그러나 재정사업과 민자유치 모두 불투명한 만큼 공약 이행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재정사업과 민자유치 투 트랙으로, 아쿠아리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너도나도 이사오고 싶은 새로운 원도심을 만들고자 아쿠아리움 설치를 공약했었다. 이에 재정사업은 아쿠아리움을 인천항 내항 1·8부두에 조성하는 내용으로, 방향키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진 못했다. 지난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철회하면서, 다시 사업계획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이후 진전된 게 없어 제자리만 걷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계획 제출 이후에는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밟게 된다. 앞서 시는 이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2025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저도 ‘순조롭게’라는 조건이 붙었다. 결국 착공 시기는 더 밀릴 수 있는 셈이다. 민자유치도 마찬가지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쪽에 제안만 왔을 뿐,…
인천시민사회가 KBS 인천방송국 설립 대시민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결의를 다졌다.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이하 범시민운동본부)는 18일(목) 11시에 인천YMCA 세미나실에서 ‘KBS 인천방송국 설립 공약 전달식 및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인천에 공영방송 KBS ‘수신료 가치’ 실현을 위한 ‘KBS 인천방송국 설립’ 운동 추진과 'KBS 뉴스 7' 지역화 확대 그리고 'KBS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대정부 활동 전개 등을 결의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의 대도시지만, 수도권에 포함된다는 이유로 공영방송 KBS가 부재한 실정이다"며 "인천 지역방송국 부재로 인천뉴스 송출이 미비하다 보니,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민생정책 홍보는 물론이고 인천 시민의 권익을 대변할 기회조차 얻지 못해 ‘시민의 정보 접근성’이 심각하게 역차별받고 있으며 이는 인천지역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역방송국이 없는 인천지역은 총 40분 중 4분에 불과한 인천뉴스를 접하고 있다"며 "인천 뿐 아니라 지역방송국이 없는 공영방송 소외지역의 공통된 현상이다. 이는 KBS가 ‘중앙집권적인 본사 중심의’ 재
인천 서구 민간 장애인예술단인 미라클 예술단의 신년음악회가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 청라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 펼쳐진다. 무카(MUCA) 소속의 미라클 예술단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장애인예술단 창단 지원사업으로 태동했다. 발달 장애인 단원이 주축이 되는 미라클 앙상블(바이올린 박준형, 강지원 / 비올라 김윤세 / 첼로 차지우 / 피아노 조현선)과 시각장애 생활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될 미라클 콰이어(결성 중)로 구성돼 있다. 미라클 예술단이 들려주는 2024 신년음악회는 “세상의 모든 왈츠”라는 주제로 다양한 스타일의 왈츠곡을 한자리에서 들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음악회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우리는 미라클 앙상블입니다>에서는 보석과 같은 미라클 앙상블 단원을 소개하고 그들의 개인 기량을 뽐낸다. 카사도의 ‘사랑의 속삭임’, 쇼팽 ‘전주곡 중 2곡’, 쇼팽 ‘야상곡 20번’, 슈만 ‘동화 이야기하기 중 3악장’,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중’, 그리고 모든 연주자가 함께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며 1부를 마무리한다. 2부 <사랑의 속삭임>은 미라클 앙상블 멘토 역할을 하는 경인 영 아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이른바 '인천 건축왕'에게 검찰이 사기죄로 법정 최고형에 속하는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어제(17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5년과 함께 범죄수익 115억여 원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에게도 각각 7~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전형적인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해당하며 이들의 전세사기 행각으로 인해 세입자 2000명 이상이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범에 대해서도 "사업구조가 비정상적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범행을 이어왔다"며 "공인중개사들은 성과급까지 받으며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 피해자 대부분이 사회초년생이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으로, 어렵게마련한 전세보증금을 잃게 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며 "부동산 시장 신뢰마저 무너뜨려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