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보수가 이끌다-한국 민주주의의 기원과 미래’에서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1960~70년대 주요 시국사건으로 꼽히는 인혁당(인민혁명당), 통혁당(통일혁명당),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 사건 등이 일부의 주장처럼 정부에 의한 용공조작 사건이 아니라 대부분 실체가 있는 공산혁명운동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좌익운동 이론가로 활동한 안 교수는 1979년에 발각된 남민전의 경우 명백히 북한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려 했고 무장게릴라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 행각까지 벌였는데도 2006년 관련자 29명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대학원에 입학한 1962년 빨치산 출신으로 인혁당 가담자인 박현채의 지도아래 사회주의자가 됐다고 고백한 뒤 인혁당은 4·19 이후 첫 자생적 공산주의 정당이었고, 통혁당은 주모자인 김종태가 월북해 북한 지령·자금을 받고 결성된 공산혁명 조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상대에서는 통혁당의 하부운동이 활발했는데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과 박성준(전 성공회대 겸임교수) 두 사람이 리더였고 신영복은 김종태가 포섭한 통혁당의 2인자 김질락의 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3선의 의원으로 당선된 후 7월 7일 수원시의회 개원에 앞서 수원 현충탑 참배를 했고, 다가오는 6월 6일에도 충혼탑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제57회 현충일 행사를 갖게 될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로 국가의 근본이 되는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달이었다면 6월은 국권회복을 위해 항거하다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조국수호를 위해 몸 바친 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달이다. 주전자는 속안에 들어 있는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맛을 느끼게 한다. 즉 물을 넣으면 물이 나오고 막걸리를 넣으면 막걸리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도 우리의 마음속에서 들어 있는 것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주전자에 담아 본다면 현충일의 소중함을 얼마나 담을 수가 있을까? 국경일에 창밖을 내다보면 주요 도로변 외에는 주택가에는 태극기를 게양하는 집이 극히 드물다. 주요 도로변은 사회단체나 공무원들이 돌아다니며 형식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태극기 달기 독려 방송을 하면 시끄럽다고 주민들의 항의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가슴에는 현충일의 숭고한 정신이 메말라 있다는 의미도…
소방방재청에서는 올해 말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25% 이상 저감하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와의 전쟁 2단계’ 수행을 위한 전략상황실을 설치 후 본격적인 전시체제에 돌입했다. 화재와의 전쟁 수행 내용으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실내사격장 등 3개 업종을 다중이용업소에 포함해 안전관리 강화, 소방검사의 건물주 자체점검 및 특별조사 체제로 전환, 자체점검제도 및 방화관리제도의 개선을 통한 자기책임성 확보방안 강구, 전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보험의무화 제도도입, 지하층·무창층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대상 확대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화재와의 전쟁 선포와 함께 보다 더 적극적인 예방 중심의 소방행정을 펼쳐나감으로써 화재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의지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화재와의 전쟁’은 소방관서 만의 전쟁이 아닌 일반 국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화재의 원인은 주로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우리가 평소에 화재예방에 대한 작은 관심만 가졌어도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것들이다. 소방관서에서는 특히 화재발생이 많은 다중이용업소 등에 대해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비상구 폐쇄행위 금지, 소방
1일부터 서울시는 도심 속의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에서 담배를 피우면 단속을 벌인다. 적발되면 10만원을 내야한다. 서울시는 올해 3월 이들 3개 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를 공포했고 이날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대체로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흡연가를 중심으로 한 일부 시민들은 “과태료가 과중하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 광장에서는 단속반이 2명씩 고정 배치되고, 2명은 각 광장을 돌며 순찰활동을 벌여 흡연행위를 적발하면 PDA(개인 휴대용 단말기)로 현장에서 과태료 고지서를 발급하게 된다. 서울광장에서 본격적인 단속을 준비하던 한 관계자는 “홍보기간부터 대다수 시민들께서 금연광장 지정에 찬성하셨다. 간혹 과태료 액수가 조금 크지 않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해주시는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도심광장은 공간이 한정돼 어렵지만 향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는 대형공원 등에 대해서는 흡연자의 건의를 고려해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직ㆍ간접흡연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인만큼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문화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
도대체 뭘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용인 경전철 말이다. 공사를 마치고도 적자 우려 등으로 개통을 못하고 있자 급기야 용인시의회 경전철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31일 예강환, 이정문 등 전직 시장과 이우현 전 시의회의장을 소환해 경전철 추진 배경 및 수요예측 잘못 등에 대해 추궁을 했다. 이에 이들은 입을 맞춘 듯 이구동성으로 “분당선 개통 및 타 지역개발 사업 지연 등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어쩌자는 것인지, 이날 용인시의회가 ‘전직’들을 소환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행여 잘못이 드러날 경우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들이 소환을 앞두고 사전에 입을 맞췄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답변이 하나같이 똑같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소환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민간사업자와 용인시가 경전철 건설사업 협약 당시 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 전 의장은 “용인경전철 문제는 2009년 개통돼 경전철과 연계될 예정이던 분당선 공사가 지연되고, 관내 곳곳의 각종 개발 사업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1996년부터 용인 경전철 사업 검토가 시작된 가운데 1999년 9월부터 2002년 6월까지 시장직을 역임
통닭집과 패스트푸드점 등 외식업, 생맥주집, 커피전문점, 꽃집 등 생활주변에 널려 있는 가게들 가운데 많은 수가 가맹점들이다. 이들 가맹산업은 자영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면에서 장점이 많다. 가맹산업은 많은 자본을 투자하지 않아도 사업 확대가 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고용 창출은 물론 영세자영업자와 중소서비스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얼마 전 정부가 야심찬 가맹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정년을 맞거나 명예퇴직을 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회에 나오면 마땅히 할 일이 없다. 이럴 때 손쉽게 자기의 사업을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사업규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퇴직금 정도로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외식업 가맹시장의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 1979년 롯데리아의 등장 이후 급성장해 시장규모가 지난 2009년 77조원에 달했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도 우리나라 곳곳에는 가맹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그런데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의 갈등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맹점들은 가맹본부의 횡포에 분노를 터트린다. 가맹본부가…
어느 나라나 비슷한 문화예술의 현상 중에 하나는 주로 중앙중심의 편중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저명한 예술인이나 주요한 기관들이 중앙에서 중심으로 활동을 하면서 문화예술을 매개하고 소비함으로서 지방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지역민들은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점점 적어진다는 것이다. 국가의 문화예술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에 입장에서 보면 예산이라든지 문화예술을 한층 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소재들인 전문 인력, 다양한 문화예술을 구축해나갈 수 있는 인프라의 부족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 공간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주변 여건들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의 견해로서는 우선 중앙에서 하고 있는 일반적인 문화예술의 유통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큰 지방 도시의 경우, 거의 중앙과 같은 문화 유통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서울에서 불러 온 공연을 지방의 투어를 통해 소개해 저명한 예술가를 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도 하고 있는 방식이다. 저명한 예술가를 초빙해 서울 한 곳에만 공연을 해서는 제작비를 회수할 수 없는 것
20여년이 지나도 늘 그 자리에 있었던 소나무가 비실비실 옆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다른 소나무에 기댄 채 그렇게 엊그제부터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예리하기만 했던 솔가지 끝에 대롱 매달려 끝 뾰족한 솔잎들이 지나가는 바람들을 콕콕 찍어대던 그 뾰족한 솔잎이 힘없이 주루루 황망(慌忙)하게 쏟아집니다. 아무리 허기가 져도 결코 양손을 벌려 밥 깡통을 두들긴 적은 없었습니다. 배고프면 쓰디쓴 눈물을 포도청 가까운 목젖에 밀어 넣었습니다. 그러다가 몹시 배가 고파 죽을 것 같으면 그제야 구걸타령을 구성지게 노래했지요. 지나가던 새들이 물고 온 모이를 조금씩 뿌려주더군요. 그럴 때는 바람이 눅눅한 습기를 몰고 와 생명 같은 물기를 뿌려 생기를 주었습니다. ‘매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군요. 폭력 앞에선 기운 센 장사도 무기력한 노예로 전락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멧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던 나무였습니다. 돈 한 푼 받지 않고 멧새에게 터를 제공했지요. 물론 가끔 서너 마리의 송충이가 스멀스멀 기어가면 멧새는 정확히 콕 찍어냈어요. 등줄기가 얼마나 시원한지 몰라요. 그리고 계곡바람이 사납게 치불면 둥지를 아주 꽉 쥐었어요. 꼭 그런 사나운 바람이 지나고 나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