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청소년의 달이다. 청소년의 달은 성적, 입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풍요속의 외로움을 겪고, 불안한 미래로 인해 고민하고, 꿈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젊음의 아름다움을 활짝 발하기를 응원하는 달이라고 한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매년 5월 마지막 주를 청소년 주간으로 정하고 우리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가능성을 더 크게 키우며 건강한 성장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5월 23일 코엑스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이란 주제로 간담회, 기념식, 강연회 등을 주최하고, 문화관광부는 ‘도전하는 청소년이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5월 청소년의 달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를 전국 일원에서 다채롭게 전개한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개성과 특기를 발휘하고, 21세기 문화 창조의 역동적 힘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실질적인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들 행사가 일회적이고 전시적인 행사로 그쳐 5월이 지나면 쉽게 잊혀지는 데 문제가 있다.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희망이요 대한민국의 미래라면 청소년 관련 정책은 지속적으로 모든 정부부처와 국민 모두가 나서
압축성장의 뒤안길, 절차와 결과는 공정했나. 우리는 제헌 이래 성과위주의 압축성장으로 서방경제 강국들을 초단기에 따라잡았다. 지난해 말 후발국 원조기구인 유엔개발계획(UNDP)이 한반도에서 철수했다. 또 유엔가입 19년만에 G20서울정상회의를 이끄는 개최국 좌장이 되었다. 전쟁의 폐허더미에서 개발주도 산업화와 더불어 민주화에도 성공, 이제 선진국 반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됐다. 우리는 이같은 초고속 성장가도에 반칙 새치기 비리를 적당히 저지르고 끼리끼리 눈감아 주며 내 밥그릇만 챙기지 않았는지 돌이켜 보자. 신라 진평왕 때 당나라에 가서 명장이 된 설계두 장군과 재일교포가 된 유도선수 추성훈은 한국에서는 골품제도와 파벌로 인해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인물이다. 둘이 선택한 것은 공정한 사회였다. 공정사회는 기회균등의 사회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다. 개천에 물이 없으면 물을 대 용이 되도록 키우는 사회다. 지금 우리사회를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라고 볼 수 있나. 공정사회를 위해 불합리한 특권을 없애야 한다. 공직에서는 인사와 예산에서 부패유발 요인이 적지 않다. 인사가 만사다. 공직채용제도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또 행정기관이 민간에 부담을 주는 부조리
국내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인 MBC ‘뽀뽀뽀 아이조아(뽀뽀뽀)’가 25일로 방송 30주년을 맞았다. 방송 3사를 통틀어서도 한 해 앞선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뽀뽀뽀’는 1981년 방송을 시작해 2007년 4월 ‘뽀뽀뽀 아이조아’로 이름을 바꿨다. ‘뽀뽀뽀’는 취학 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동요, 체조, 그림그리기, 율동 등을 쉬우면서도 흥미롭게 익힐 수 있도록 꾸며진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당시 일본만화 일색이던 어린이 프로그램을 보다 창의적으로 개발해 보라는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을 받고 만들어졌다. ‘뽀뽀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주제곡이다.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헤어질 땐 또 만나요 뽀뽀뽀…’ 이 노래를 만든 사람은 초대 PD인 이재휘다. 마땅한 곡이 없어 처음 출발할 때 슈만의 ‘어린이 정경’을 쓰다 일주일쯤 지나 출근길에 칭얼대던 세 살짜리 딸에게 뽀뽀를 해준데서 이 노래가 탄생했다. 노래는 ‘국민동요’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학교 응원가로, 군인들의 군가로, 시위대의 운동가로. 심지
풍수지탄이란 말이 있다.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어버이를 여윈 자식의 슬픔을 이르는 말이다.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어 탄식한다는 것이다. 공자가 유랑생활을 하던 중 하루는 몹시 울며 슬퍼하고 있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구오자(丘吾子)란 사람이 있었다. 하도 비통한 심정으로 울고 있기에 왜 그렇게 슬피 울고 있는지 그 사유를 물었다. 그는 평생 동안 살면서 세 가지 큰 잘못을 저질렀는데 그 일들이 후회스러워 울고 있다고 대답했다. 첫째, 젊었을 때 천하를 두루 다니다가 집에 와 보니 부모님이 이미 세상을 떠나신 것이 너무도 불효막심하여 울고 있다고 했다. 성공해서 부모를 잘 모시려고 했지만 이미 안 계셔 울고 있다는 말이었다. 둘째, 어른이 된 뒤 제(齊)나라의 임금을 섬겼는데 임금이 술과 여자에 빠져 방탕한 생활만을 일삼고 정치를 돌아보지 않기 때문에 군주의 그런 생활을 보고 자주 주청했지만 듣지 않아 이대로 가면 제나라의 앞날도 멀지 않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관직을 버리고 떠나왔는데, 신하인 자신마저 떠나 버리면 누가 이 나라를 지킬 것인가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했다. 세 번
최근 평택항은 개항 이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으뜸 항만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카페리 취항 등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항의 환경은 비산먼지 등으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평택항 서부두의 경우 관할 관청이 당진군이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평택시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최근까지도 평택시와 당진군은 평택항 내항 외곽호안 매립지를 놓고 분쟁 중이다. 지난 1999년에도 관할권을 놓고 5년여 동안 법정 싸움 끝에 당진군의 승리로 끝났다. 관할권을 놓고는 법정 싸움까지 가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현실이지만 평택항과 인근 주민들의 환경 피해에 대해서 당진군은 너무 미온적이다. 당진군의 관할 구역인 평택항 서부두는 하루에도 수많은 대형 화물 차량들이 물건을 실어 날으고 있지만 도로 포장이 안돼 흙먼지로 뒤덮이고 하역 작업 땐 날리는 모래 등 자재로 인해 바다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그러나 당진군은 정기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과태료 처분만 내리고 있을 뿐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 설상가상 서부두 관리에 앞장서야 할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아예 먼 산 보듯…
올 3월 초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창조도시학회의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했다. 놀라운 건 부산시 및 부산시 산하 기초자치구 공무원들도 함께 하루 종일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대체로 그런 자리에서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끝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주말인 그날은 달랐다. 멀리 인천에서 부산까지 학술대회 발표 및 참석차 온 남구청장의 학습열은 물론 부산시와 부산시 기초자치구 공무원들이 보여준 모습은 가히 신선했다. 창조적인 도시(Creative City)가 된다는 것은 딱딱하고 경직된 것과 부드럽고 유연한 것을 잘 다룰 줄 안다는 것이다. ‘행정’ 관점은 각종 법률과 조례, 정책과 제도, 지침 등에 의해 진행되던 경직된 형태와 행정 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잘 연결해 새로운 유무형의 고유한 제도와 정책, 사업, 지침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행정’은 의사결정의 권한을 갖고 있는 단체장이 어떠한 마음을 갖고, 어떠한 것을 학습하며,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의해 그 의사결정의 결과는 천차만별아다. ‘도시’를 하드웨어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 등이 함께 어우러진 유기체로서 바라본다면, 현재의 해당 도시를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수박은 혀를 굴려가며 일일이 씨를 발라내야 하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퍽퍽 베어 물고 싶지만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검정 수박씨가 꼭 방해꾼이다. 수박씨 보다 작은 참외씨는 몸에서 배출되도 원형 그대로 유지된다. 그 작은 참외씨가 질기기는 대단한가 보다. 포도씨에는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해서 씨를 통째로 삼키기도 한다. 목을 타고 넘어가는 데도 그다지 이물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술술 넘어간다. 복숭아 씨처럼 아예 목을 넘기기 힘든 과일씨라면 몰라도 수박씨 처럼 작고 앙징맞은 씨를 목으로 넘기려고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하면 시원스럽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한 이는 육종학자 우장춘(禹長春·1898~1959) 박사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우 박사는 유채와 배추과 작물의 게놈(Genome)을 분석해 세계 최초로 자연종을 합성, 1936년 도쿄 제국대학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로, 이후 ‘씨 없는 수박’ 개발로도 유명하며 1957년 5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전신인 ‘중앙원예기술원’ 초대 원장으로 부임해 한국 농업의 부흥을 위
2010년 6.2 지방선거의 쟁점사항이었던 친환경 무상급식은 교육청과 지방정부의 끝없는 토론과 전투 속에서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진보구청장이 있는 인천 동구는 주민들의 열렬한 요구에 부합해 초등학교 전학년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시·군·구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주 혁신학교 국제 심포지엄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교장선생께 인천에서 올해부터 시행 중인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교장선생은 자신의 나라는 1950년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해서인지,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싸우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잘 이해되지 않은 눈치였다. 교육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교육이 권리임에는 누구나 동의 하지만 의무라는 부분에서는 멈칫한다. 국민의 4대 의무는 교육, 국방, 근로, 납세의 의무다. 개인의 성장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동을 해야 할 의무를 가진 시민이, 중학교까지의 의무교육을 이수하지 못하면, 기업주가 요구하는 노동을 제대로 해낼 수가 없어 예비노동자로서의 단련과정으로 의무교육이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4대 의무를 잘 준수하기 위해서 국가는 의무교육을 출발선의 불공정성을 조장하기보다, 부모의…
경기도의회 5개 상임위가 23일부터 해외연수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도의회는 의원 1인당 해외연수를 위해 연간 18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고 180만원의 여비로 갈 수 있는 곳이 가까운 동남아국가로 한정돼 해외연수 때마다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았다. 따라서 도의회는 올해부터 해외연수를 격년제로 시행, 2년치 여비인 1인당 360만원으로 연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연수방안이 개선되자 도의회는 일제히 ‘선진지 견학’을 이유로 미국과 유럽으로 연수계획을 짰다. 5개 상임위 60여명의 의원들은 2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짧게는 8일간, 길게는 12일간 해외연수를 떠난다. 소요 예산은 2억2천여만 원. 이전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한정됐던 것과는 달리 올해 연수는 영국,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방문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이번 해외연수 길에도 무더기 해외연수, 쪼개기 해외연수, 해외연수 ‘묻지마’ 승인 등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물론 의원들의 해외연수 자체가 일방적으로 비난을 받아서는 안된다. 해외연수가 당초 목적대로 운영된다면 선진국 견학을 통해 선진국의 우수사례를 도정에 접목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