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고위 공직자들의 뇌물 수수 사건으로 유명한 곳이다. 시청과 연관이 된 업자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고위공직자들이 매년 끊이지 않고 사법당국의 처벌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일이 계속되자 시민들은 ‘창피한 일’이라며 공직사회에 대해 극도의 불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인산업도로 안산 진입로를 지나다 보면 철근을 엮어 만든 달걀모양의 ‘안산 소나타’라는 이름이 붙여진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 조형물이 설치된 2008년 1월 경 담당과장 등이 설치업체 관계자로부터 2천만원과 500만원을 각각 받았다는 것이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오광수)은 조형물 시공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안산시청 간부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월에는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부수에 의해 복합개발사업 참여 업체인 D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안산시청 김 모 국장을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국장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미화 6만 달러와 현금 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었다. 사실 안산시는 고위 공직자들의 뇌물 수수 혐의가 끝없이 이어지
인체기능을 유지하는 영양성분인 필수지방산은 인체가 스스로 합성생산 하지 못해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지방산을 말한다. 지방은 단지 인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는 사실 이외에도, 지방은 생체대사에 필요한 역할을 한다.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인 두 종류가 있는데 주로 식물의 종자 기름에 존재하는 탄소수가 18개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과 오메가6 지방산인 리놀레산이다. 그 이외 식물의 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 라우르산, 팔미트산이 준 필수지방산에 포함된다. 이들 지방산은 모두 식물의 종자기름에서 섭취될 수 있다. 이 두 종의 필수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과 리놀레산은 1923년에 처음 발견됐을 때 비타민F로 불리었다가, 1930년 이후에 비타민에서 지방산으로 다시 분류됐다. 인체에서 필수지방산은 다양한 기능을 한다. 그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체로 섭취되는 오메가3과 오메가6 지방산의 균형이 중요하며, 그 균형에 의해 생체기능이 조절된다. 오메가3과 6의 필수지방산들은 인체에서 필수호르몬으로 전환돼 활성을 가지게 된다. 필수지방산에서 유래된 호르몬의 일종인 에이코사노이드는 염증 및 면역반응과 신경세포활성에 관여 한다. 또 다른…
봄의 전령사처럼 찾아온 개나리 꽃들의 향연이 노랗게 가슴을 물들게 하고 밤에도 대낮처럼 환하게 불 밝힌 도청의 벚꽃과 수줍은듯 그러면서도 당당하고 고고한 자태의 목련이 가슴 설레이게 하더니 벌써 연록의 잎들이 반들거리며 상큼하고 여유로운 5월을 열었다. 마침 남문에 볼일이 있어서 이 아름다운 5월을 만끽하며 조원동에서 남문까지 수원천변을 걸어서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흥겹게 콧노래까지 부르며 걸으니 수원도 참 보석처럼 아름다운 도시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해보며 이 아름다운 수원에 살고 있는 나는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그 행복은 금방 깨지고 말았다. 길은 군데군데 파헤쳐져 있고, 몇 년 전만해도 주차장이 모자란다고 수원천 남문 부분을 콘크리트로 덮고 주차장으로 이용하더니 지금은 콘크리트를 깨내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한다고 남문 수원천변은 온통 난리였다. 물론 주차장도 중요하고 자연 생태계도 중요하다. 그러나 공사를 하기 전에 좀 더 심사숙고해야 되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움이 많았다. 도로만 해도 전선 공사 때문에 파서 다시 덮고 몇 달 후 도시가스 때문에, 또 몇 달 후는 상하수도 때문에…. 거기에다 년말이 가까워지면 멀쩡한 보도블럭까지 걷어내고 새것으로 깔
참으로 이상한 일이 생겼다. 혐오시설이자 기피시설로서 건립 때마다 지자체와 해당지역 주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이 발생하곤 했던 장사시설, 즉 화장장, 납골당, 장례식장을 서로 유치하기 위해 마을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믿을 수 없는 얘기는 이천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이다. 본보 보도(5일자 21면)에 따르면 서로 자기 지역이 화장장 유치에 적당한 장소라며 다투어 유치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금까지 6개 마을이 후보지로 신청했다니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원래 이천시는 시립 장사시설 입지 후보지를 공모하면서 주민들이 기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했었다고 한다. 예상은 빗나갔다. 장호원읍 노탑2리, 부발읍 죽당1리, 부발읍 고백1리, 설성면 자석2리, 중리동 단월1통, 신둔면 용면리 등이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장조사에서 3개 후보지로 압축한 뒤 타당성 조사와 종합평가를 거쳐 올 7월까지 최종 건립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 마을이 혐오시설인 화장장과 납골당을 유치하고자하는 까닭은 국민들의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도 중요한 요인이지만 지역주민들이
예전 초등학교 운동회는 지역의 큰 축제였다. 운동회날이면 학부모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학교 인근 마을주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대개 운동회는 봄, 가을로 나뉘어 봄 운동회는 소운동회, 가을운동회는 대운동회로 불렸다. 봄 운동회는 학생들로만 체력을 겨루는 약식(?)으로 열렸지만 가을 운동회는 달랐다. 지역의 대동제나 다름없었다. 운동회 날짜도 추석 다음날로 잡는 등 명절 분위기를 이어갔다. 운동회 종목도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고루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해 모두가 함께 신나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운동회가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것은 1896년 5월 2일 한성 외국어학교가 동소문밖 삼선평(三仙坪, 현재 삼선교 부근)에서 개최한 ‘화류회(花柳會)’다. 오늘날과 같은 경기대회라기 보다는 일종의 야유회로 좁은 교실을 벗어나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교외에서 운동회를 겸해 심신수련과 호연지기를 배양하자는 것이었다. 이를 독립신문은 ‘영어학교 교사와 학도들이 이튿날 동소문밖으로 화류를 갔나니, 오래 학교속에서 공부하다가 좋은 일기에 경치 좋은데 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운동을 하는 것은 진실로 마땅한 일이니 다만 마음과 지각만 배양하는 것도 매
지난달 6일 한 의류매장에서 13만9천원 상당의 재킷에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에 담아 나온 혐의로 경찰에 의해 불구속 입건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용인시의회 한 의원이 제명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본보 5일자 23면) 4일 열린 용인시의회 본회의에서 제명이 결의된 것이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주민의 의사를 행정에 반영하고 집행부를 감시하라고 뽑아준 ‘민의의 대변자’ 시의원이 남의 물건을 훔친 파렴치범이 됐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혀를 차며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소식이다. 지방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최근 유난히 많이 신문지면을 아름답지 못하게 장식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성남시의회 소속 시의원도 판교주민센터에 들어오자마자 구두를 벗어 바닥에 집어던진 뒤 가방을 공공근로자를 향해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워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4월 14일에는 화성시의회 의원이 예산편성 실무를 맡은 과장을 의회 전문위원실로 불러 무릎을 꿇게 한 뒤 폭언과 의자를 집어 던지며 20분간 행패를 부렸다는 보도도 있었다. 현직 광주시의회 모의원은 2008~2010년 아파트 시행업체 대표로부터 개발행위허가 담당 공무원 청탁 명목
수원시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4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수원시는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꾸준한 관광객의 증가를 이뤘다. 특히 역사문화의 대표적 인물인 정조의 상징적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화성을 통한 문화창조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국내 학교들과 연계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형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상품적 가치로 전환하는 전략의 부재로 인해 아직 가야 할 길은 멀고 험난하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진보된 감성마케팅 수단을 활용해야 하며, 더 나아가 선진화된 시민의식 배양을 통해 관광도시로서 그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 다시 말해 자치단체장의 확고한 마인드에서 출발해야 하며, 마케팅 프로세스의 통합을 통해 고객 지향적 마케팅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이 수원시가 제시하고 있는 ‘사람이 반갑습니다’ 라는 의미를 광의적 측면의 관광마인드로 승화시켜 찾아주는 이를 모든 시민이 귀빈으로 모시는 관광공급자의 의식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모든 이
여덟시 무렵 버스에 오른다. 퇴근시간과 중 고등학생들 하교 시간이 맞물러 버스 안이 혼잡하다. 시장바구니를 든 여인부터 서류가방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가장, 하루의 일과를 쏟아내는 학생들의 수다로 시끌하다. 맨 뒷 좌석의 남학생 한 무리가 유독 시끄럽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쏟아내는가 하면 서로 치고 받고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쉴 새 없이 장난인지 싸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난폭하다. 가끔은 참을 수 없다는 듯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그 사이로 일행의 웃음이 차 안에 흥건하게 고여 들기도 한다. 거침없이 쏟아내는 휴대전화 속 이야기들. 버스에 남겨놓은 자신의 전화번호와 낙서등 주변의 상황엔 전혀 개의치 않은 모습이 때론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고3인 학생이 컴퓨터 게임만 한다는 어머니의 꾸지람을 견디지 못하고 본인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식과의 다툼 끝에 차라리 나가 죽으라고 어머니가 윽박지르자 그 길로 뛰쳐나가면서 죽을 테니 잘 살라는 문자를 보냈고 어머니 역시 화가 치밀어 그래 죽어라 라고 문자를 보낸 후 바로 쿵 소리가 났고 그것이 아들을 저 세상으로 보낸 마지막이었단다. 자식을
‘독사가 물을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물을 마시면 젖이 되는 것처럼 지혜롭게 배우며 깨달음(菩提)을 이루지만 문자나 말에 얽매여 어리석게 배우면 생사(生死)에 빠진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이 지은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에 나오는 말이다. 지눌 보조는 조계종의 종조(宗祖)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국근대불교사의 복잡한 이면(裏面)이 있다. 원래 종조는 태고(太古) 보우(普愚,1301~1382)였다. 오늘날 한국불교를 논할 때 그 전환기적 시점을 광복 이후 1950년대, 이른바 ‘교단정화운동’에서 찾아야 한다. 고불총림(古佛叢林)인 백양사(白羊寺)의 중흥조로 추앙받는 만암(曼庵, 1876~1956)스님은1954년 조계종 종정에 올랐으나 당시 정화파의 강경세력이 종조를 태고 보우에서 지눌 보조로 바꾸자 ’환부역조(換父易祖)’한 무리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종정자리를 박차고 백양사로 내려갔다. 어쨌거나 보조국사의 가르침은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과 더불어 출가자들을 경계하고 있다. 문제는 ‘아만심(我慢心)’이다. 출가자가 먼저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버려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한 몇몇 때문에 종종 사회적인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