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자라섬페스티벌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 자세한 집계는 가평군에서 발표해봐야 알겠지만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자라섬 페스티벌에는 3일 동안 15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매년 1월마다 열리는 자라섬 씽씽겨울바람축제에는 79만1천명이 다녀갔다. 이 두 축제로 1천247억원의 경제적인 효과와 1천716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둔바 있다. 자라섬 오토캠핑장에는 9만5천400여명이 이용해 8억2천여만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한다. 올해는 티켓 예매가 사전에 일찌감치 매진된 것으로 봐서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라섬에 갔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 1월에 열릴 자라섬 씽씽겨울바람축제에도 이변이 없는 한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 것이다. 인구5만9천여명(2010년 9월말 현재)밖에 안 되는 지역에서 이런 놀라운 성과를 거룬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모든 축제를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막말로 돈도 벌고 ‘문화예술과 축제의 고장’, ‘청정 가평군’의 브랜드도 널리 홍보하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듯 하다. 가평군의 놀라운 성공은 다른 지자체들이 본 받을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벌이고 있는 출산장려 사업이 당초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출산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사업의 재검토 및 정책의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관내의 출산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사업이 겉도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도내 지자체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5년간 수원시 15억원, 성남시 19억9천만원, 남양주시 45억4천만원, 화성시 78억5천만원, 군포시 42억6천만원 등 31개 시·군에서 모두 378억8천만원을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또 지자체들은 출산장려금 지원 외에도 시험관아기 시술비용 지원, 가정보육 교사제, 아이돌보미 사업, 꿈나무 안심학교 등 출산 장려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도는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4년 말까지 4천540억원을 투자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장기전세 주택 ‘원앙보금자리’ 지원 사업과 결혼비용 대출,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 등의 사업을 벌여 이를 통해 현재 1.23명에 머물고 있는 도내 출산율을 2020년 1.6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자체들의 이러
얼마 전 TV오락프로그램을 보다가 처음엔 유쾌했다가 나중엔 숙연해졌다. 1970년대의 유명한 음악 감상실 세시봉시대의 4인방-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氏 가 출연해서 옛날을 회상하면서 말장난을 주고받을 때만 해도 즐거웠는데…. 그 가운데 나이 제일 많은 조영남氏가 가수들이 죽으면 영결식장(永訣式場)에서 후배들이 돌아가신 분의 대표작을 부르는데, 자기는 화개장터, 딜라일라를 부르지 말고 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유언하겠다나. 지긋히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는데, 생소(生疎)했다. 그때 주위 배경은 시간도 자정(子正)에 가까웠고, 약간의 바람도 불어 초가을의 냄새가 진했으며, 거실에는 아내와 둘만 남았다. 노래가 뭉클 가슴에 와 닿을 조건이 구비 돼 있었다. 노랫말 일절만 소개 한다. 모란은 벌써 지고 있는데 먼 산엔 뻐꾸기 울고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웃고 있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될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영결식장에 멋들어지게 어울릴(?) 노래이다. 스스로 음치(音癡)라고 자처하면서 TV의 “가요무대”와 “
TV를 보면 홈쇼핑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리고 보험을 판매하는 쇼핑호스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화한통이면 가입 가능합니다”, “전액 보장해 드립니다” 등의 내용으로 해당보험상품이 홍보되고 시청자들은 마치 횡재한 기분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홈쇼핑 보험은 TV광고를 통해서만 상품설명을 듣고 보험계약이 성립한 이후에 약관 등을 수령하기 때문에 보험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는 보험계약자가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이 15일에서 30일로 늘어났다. 즉, 보험약관 등을 우편을 통해 받아 본 후 해당 보험상품 가입을 취소할 수 있는 기간이 두배로 늘어 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홈쇼핑을 통해서 보험계약을 체결 후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보험청약을 철회하면 30일 이내에 납입보험료를 전액 돌려 받을 수 있다. 또한 당뇨가 고혈압이 있어도 별도플랜을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별도플랜으로 보험에 가입하게 돼 홈쇼핑에서 광고하는 보험상품과는 별개의 상품이 될 수 있다. 즉, 홈쇼핑에서 보장해주는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보험에
아파트는 땅덩어리가 좁은 우리나라에 가히 주택혁명을 가져왔다. 정해진 면적에 하늘로 치솟은 아파트는 높이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세대수가 늘어나 도시서민층의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 줬다. 아파트는 찌든 삶을 정리하고 잘 정돈된 현대식 공간에서의 삶의 변천을 통해 근대화의 상징이 됐고 선진국으로 가는 바탕이 됐다.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이 100%를 훌쩍 넘어선지 오래다. 그렇다면 주택문제는 말끔하게 해소된 것일까. 노무현 정부는 주택보급률이 안정될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데 왜 집값이 오르나며 각종 부동산 규제대책을 동원하는 것도 모자라 세금폭탄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주택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어 왔고 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아직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주택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우리나라 전체인구 대비 평균가구원수 2.88명을 추산하면 전국의 가구수는 1천590만호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주거형태로는 아파트가 42%, 단독주택이 45%, 연립주택이 11%, 그 밖에 상가건물 내 주택 등이다. 이 가운데 다가구나 다세대, 상가옥상의 소형주거, 33㎡(약 10평) 안팎의 소형 연립주택 등 열
수도권과 영동지역을 잇는 유일한 고속도로인 영동고속도로. 하루에도 수 십여만대의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하면서 국토의 허리를 잇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영동고속도로가 최근 위험천만한 도로로 전락하고 있다. 고속도로 생명 지킴이 ‘갓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인 도로 확·포장 공사로 상당수 구간의 갓길이 없어지고 있는데다, 일부 구간에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가변차로제’로 갓길의 기능은 이미 상실된 지 오래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영동고속도로 도내 구간의 유일한 편도 2차선 도로인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까지 33.6㎞ 구간에 대한 도로 확·포장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사는 기존 편도 2차선 도로를 4차선 또는 5차선으로 확·포장해 상습 정체 구간인 이 곳의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게 도공의 설명이다. 도공은 현재 본격적인 도로 포장 공사를 위한 공정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도공은 기존 도로의 갓길을 파헤치거나 갓길 부지에 방음벽 등을 설치, 고장 차량 등 비상 차량의 운행 통로인 갓길이 없어져 버렸다. 도공측은 이 같은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개통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
그 시절을 추억하면 영화 ‘내 마음의 풍금’처럼 그립다. 학교가 가르쳐주는 것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던 시절, 아직도 또렷이 떠오르는 노랫말이 있다. ‘일공일칠 유신은/김유신과 같아서/삼국통일 되듯이/남북통일 되고요//근대화에 목말라/바가지에 물 떠서/목마른 자 물주는/바가지가 되어요’. 동요 ‘산토끼’의 곡조에 맞춰 부르던 이 노래다. 당시엔 학교에 가려면 동네 어귀에 모여 학도애향단 깃발을 앞세우고 줄을 맞춰 노래를 부르며 갔다. 봄여름 동안 가꿨던 길옆 코스모스가 한창일 무렵 단행된 10월 유신은 이렇게 동심을 노래로 세뇌시키고 있었다. 앞서 1970년 시작된 새마을운동 노래를 보면 ‘우리 모두 굳세게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서 새조국을 만드세’란 말이 나온다. 1968년 1·21 사태로 김일성의 호된 도전을 받았던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운다’는 구호를 내걸고, 이를 실천에 옮긴다. 바로 향토예비군 창설이다. 이처럼 1968년은 한국 현대사의 일대 전환점이 됐다. ‘국민교육헌장’이
필자의 주관적인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관 주관행사나 심지어 진보진영 집회에서조차 참석자소개에서 대개는 정치인을 우대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 지금은 군사독재시대 사용하던 ‘군관민’이라는 단어를 ‘민관군’으로 바꿔 쓴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우리 머리 속에는 왜곡된 의식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인지, 그것을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우둔한 필자는 가늠이 안 된다. 물론 여러 타당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빈소개에서 왜 정치인 앞세우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인지 필자에게는 불만스럽게 생각되는 적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 단체 주관 집회 때는 간사들에게 그러지 말도록 주문해 일반시민중심으로 변화를 가지려고 시도하고 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8일 ‘제37주년 성남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이날은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시정슬로건으로 내세운 민선5기 시장취임 100일째 되는 뜻 깊은 날이기도 했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는 가득 메운 시민들로 축하분위기 열기가 느껴졌다. 성남시립국악단의 국악관현악 ‘비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