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이 8일 오후 2시 도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등 내빈과 사회복지종사자 등 7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는 등 관심을 끌었다. 이날 사회복지 홍보대사 위촉식과 유공자 표창, 경기사회복지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참석한 사회복지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또 수원 삼성블루윙즈 축구단 백지훈, 이상호, 염기훈 선수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1년간 골 득점과 어시스트 때마다 성금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니 가슴이 훈훈하다. 늦긴 했지만 사회복지사의 날을 축하한다. 원래 사회복지의 날은 매년 9월 7일로서 사회복지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회복지 대국민 홍보를 위해 사회복지법에 의거,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의 주인공인 사회복지사들은 청소년, 노인, 여성, 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문제해결을 돕고 지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보호, 선도, 사회복지상담, 직업지도, 사회복지관 운영 등 하는 일의 범위도 무척 넓다. 한마디로 사회복지사들은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이미 단일민족이라는 틀을 넘어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다문화사회, 즉 다문화주의의 시민사회임을 알 수 있다. 다문화사회란 무엇인가? 그저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해서 나온 말일까? 아니면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살고 있기 때문일까? 어떠한 이유에서건 우리는 낯선 이들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이 차별과 경계로 이어지는 것이다. 진정한 다문화 사회는 하나의 공고하고 우월한 문화 속에 ‘다른’ 문화들을 일방적으로 적응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화가 열린 상태로 교류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공존하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다문화주의의 정체성은 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스웨덴 등 특정 국가의 영역에서 나타난 소수집단의 권리문제와 연관돼 다양하게 논의돼 왔다. 다시 말해 다문화주의는 인종적, 종교적 차이를 갖는 소수의 특정문화가 왜 거부돼서는 안 되는지 혹은 왜 거부될 수밖에 없는지를 논하는 담론으로 다민족 국가의 소수민족 정책의 정당화 근거가 돼왔다. 많은 경우 소수집단의 문화는 국가 통합의 명분으로, 문화적 우월성 혹은 수적 우월성으로 인해 다수 문화에 동화되거나 흡수돼 묻혀왔다.…
대부분 보험계약자들은 보험계약 체결시 상품에 대한 꼼꼼한 사전 확인 보다는 보험 모집자의 설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보험용어가 낯설거나 시간에 쫓겨 이를 미쳐 확인하지 못해서 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홈쇼핑에서도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등 보험상품 판매채널이 다양해짐에 따라 보험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보험계약자는 반드시 상품 가입시 청약서, 상품설명서, 보험약관 등을 확인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가입한 계약내용과 약관의 내용이 다들 경우 보험계약자는 청약일로부터 15일이내에 그 청약을 철회할 수 있고, 보험회사는 보험료를 반환할 수 있으므로, 보험청약 후에도 계약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 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보험계약 체결시 보험계약자는 과거사고이력 등 계약상 중요한 사항을 보험회사에 고지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보험설계사에게 고지할 경우 고지의무를 100%이행했다고 보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법상 보험설계사는 고지수령권이 없어 보험계약자의 고지내용을 보험회사에 알리지 않을 경우 보험계약자는 고지의무위반으로 보험계약이 해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설계사의 권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설계사는
최근 여성계의 화두는 보육, 여성의 능력개발, 여성 친화 도시 등으로 짚어볼 수 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각 시·군 후보들은 그중 ‘여성친화적 도시 건설’을 중점 공약으로 내세워 여성유권자들의 표심을 사기도 했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동등한 참여와 혜택의 분배를 보장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가 없도록 하는 지역을 말한다. 단지 여성만의 편의 증진만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성 평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다양성 존중, 지역민 사이의 긍정적 문화가 있는 도시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기준’을 제시해 일정 수준을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여성친화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도에서도 앞으로 조성되는 신도시에는 도시개발 실시설계 단계부터 아파트 설계까지 여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부천, 군포, 안양, 김포, 시흥, 수원 등 각 시·군에서도 성별영향평가 시행을 바탕으로 다
한성백제 500년을 둘러싼 수수께끼에 대한 논란이 점화된 것은 다름 아닌 지난해 성남·광주·하남시의 통합시 논의가 불붙던 무렵이었다. 통합시의 정체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하남 위례성’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간 하남시와 재야 사학계를 중심으로 하남시 춘궁동 일대가 ‘하남 위례성’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서울 송파구 일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 하남위례성의 주성(主城)이라는 사학계의 입장으로 인해 정설로 인정받지 못해 왔다. 그러나 하남시는 꾸준히 하남 위례성의 역사찾기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더군다나 통합대상인 성남과 광주 등도 시발행 책자나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하남 위례성이 하남시 춘궁동 일대라는 입장을 지지해 왔다. 통합시가 삼국시대 500년간 한강유역을 지배했던 한성백제의 수도였음이 증명될 경우 통합시의 역사적 정체성 정립에 결정적 공헌을 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었다. 백제의 도읍지인 하남 위례성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크게 천안 위례성, 하남시 춘궁리일대,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이며 제각각 지역별로 역사적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남시의 주장과는 달리 서울 송파갑이 지역구인 당시 맹형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모든 사람은 생로병사의 단계를 거친다. 노년기가 오기 전에 질병이나 사고로 목숨을 잃지 않는 한 우리 모두는 다 노년기를 보내게 된다. 노년기는 자기가 살아온 평생을 결론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또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해야 하고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다. 따라서 활기차고 보람된 노년기를 향유하는 것은 개개인의 인생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전체의 생기를 북돋우는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회적인 시각도 다르지는 않다. 상대적으로 노인들의 능력이 젊은이들 보다 못하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통념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노년기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사회에서 경제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난 후 무기력하게 현실에 순응해 나가는 잉여기간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동방예의지국’으로서 효를 사회적 근간으로 삼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인들의 능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노인들은 나서기 싫어하고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노인들은 체력이나 순발력, 참신한 아이디어 면에서는 젊은이들에게 뒤질 수 밖에 없겠지만 아직도 사회적 활동을 하기에 충분히 건강하다. 거기에 삶의 연륜…
교단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 잡을 것으로 기대했던 많은 학부모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보성향의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호가 재출범 하면서 부르짖었던 교육혁신과 일벌백계의 의지는 슬그머니 꼬리를 감춘채 제식구 안으로 감싸는 과거의 행태를 되풀이 하고 있어 적지 않은 불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도 교육청이 성희롱 교장에 이어 수학여행 계약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교장들에게도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도 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수학여행 등 학교 단체여행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교장 9명에게 정직과 감봉을 의결하고 같은 달 30일 징계결과를 해당 교원에게 통보했다고 한다. 앞서 도교육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교장들에 징계양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교육비리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던 약속이 공염불에 그쳤음을 보여준 것이다. 도 교육청의 ‘제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처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만도 여교사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초등학교 교장에 대해 교감으로 강등한 후 다른 학교로 전보하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강등조치된 의정부 모초등학교 교장
필자의 직업은 물리학자이지만 물리학 이외에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현대인으로서 과거 세계사에 이름을 떨치지 못한 수많은 민족과 나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때로 한국의 역사는 물론 세계사에 이름을 떨친 이집트,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몽고, 중국, 인도, 영국 등의 역사에 대해 무지한 것은 나의 게으름 때문이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역사가 무슨 필요가 있냐고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명저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이다’라는 영국의 시인 바이런의 말처럼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1930년대 전세계를 휩쓴 세계대공황을 다룬 책을 읽으며 요즘 경제 상황과 너무 유사해 놀란 적이 있다. 개인, 기업 모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투만 잡지 않으면 된다는 매우 위험한 모험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세계대공황 직전인 1920년대 말이나 현재나 동일하다. 이런 이유로 끊임없이 크고 작은 경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이 특채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같은 특혜와 반칙이 비단 이번 일에 그치지 않고 한국사회에 구조적으로 고착돼 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조직의 구조와 운영에 특혜와 반칙이 난무하는 ‘불공정한 사회’임을 의심하는 국민이 갈수록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공동체 의식은 한국고유의 긴밀한 네트워크인 혈연, 학연, 지연에 있다. 연을 중시하는 전통은 인간관계의 긴밀도를 높혀 내 일과 남의 일을 굳이 가리지 않는 공동체 의식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983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다. TV를 통해 상봉장면이 중계되자 온 국민이 마치 내 형제부모처럼 눈물을 흘렀던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혈연 지향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는 온 국민이 빨간색 셔츠를 입고 붉은 악마로 변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장롱속의 금붙이를 성금으로 쏟아냈다. 우리가 남인가라는 의식이 특별한 위력을 발휘했다. 이러한 연줄은 일종의 확대가족주의로 한국전쟁과 위기시에 국가가 개인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던 시기에 세상의 거친 바람으로부터 개인을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