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택시타기가 겁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택시요금 인상 이후 얼마 가지도 않아 쑥쑥 올라가는 메터기로 인해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택시업계조차 요금 인상 이후 택시 승객이 줄어 들었다며 볼멘 소리를 할 정도다.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서도 택시 승강장에 길게 늘어서서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기존의 택시요금보다 기본요금이 저렴하고 크기도 작은 경차택시가 성남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한다. 성남시는 배기량 1천㏄ 미만의 경차 택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8일 성남시 관내 법인택시 22개 업체에 경차 택시 한 대씩을 증차했으며 업체는 앞으로 2~3개월간 경차 택시 운행등록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경차 택시 차종은 모닝이며 색상은 성남시와 택시업체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요금은 일반 택시요금(기본요금 2천300원)보다 20~30% 저렴한 1천800원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시가 경기도에 경차택시요금 산정을 요청했다. 일반적으로 시민들은 혼자타고 다니는 택시가 중형차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고속으로 달릴 필요가 없는 승객들에게는 저렴한 경차 택시가
보건복지가족부와 기획재정부가 지난 12월 15일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필요성 연구’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이 합동 연구팀을 구성해 연구했으나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KDI는 영리법인 허용에 적극 찬성 입장을 보였고, 진흥원은 “산업적 측면에서는 기대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보건의료체계적 측면에서는 부정적 영향도 상당한 것”이라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12월 11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의료계도 어차피 다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영리의료법인 육성이 서비스 발전의 초석”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고, 정부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15일에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밀어붙이기식’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까지 했다. 복지부는 신중한 반면 기재부, 지경부 등 경제 부처는 영리병원 도입의지가 매우 높다. 전반적으로 현 정부의 시장만능주의 정책 기조로 볼 때 영리병원을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우리 국민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다. 영리병원, 영리(의료)법인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은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소재한 50만㎡ 규모의 문화예술타운이다. 지난 1998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공간이 들어서 있다. 현재 이 마을에는 잡지박물관, 도예미술관, 서점, 작가 스튜디오 등 126개의 독특한 디자인 건축물이 들어서 있고 문화 예술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미술·음악·연극·영상·사진·조각·공예·문학·출판·학술에 종사하는 작가 300여명이 모여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창작공간이다. 왜냐하면 창작, 전시, 공연 등의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고 특히 같은 장르, 또는 다른 장르 상호 간의 예술적 교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도 이곳에 가면 다양한 영역의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자연과 더불어 전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국제적인 축제에서부터 계절이벤트, 주말이벤트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연출되며 문화와 예술, 학문을 토론하는 세미나와 강좌도 열리니 우리나라에서
나는 TV에서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직업들이 존재하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도마 썰기 달인이나 음식 손맛 고수는 당연하고, 전 부치기 달인, 가죽 땋기의 달인, 포장의 달인, 굴삭기나 지게차의 달인 등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수많은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달인들의 실력과 노력에 절로 경외심이 든다. 방송에서는 한 자리에서 최고 고수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노력하는 과정이 다 그려지지는 않지만, 세상에 어느 것도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그분들이 이룬 경지는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는 교훈을 얻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달인들에게선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남들이 어렵다고 포기할 때 수십 년 한결 같이 한 우물을 파고, 묵묵히 자신의 일에 매진하였다는 점이다. 또 남들이 보기에는 고되고 힘들어 보이는 일도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해 온 분들이라는 점이다. 달인들은 대부분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을 사는 것 같다. 남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도 땀을 흘리고, 새벽별을 보며 퇴근하기 일쑤다.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쏟아 붓는 것이다. 달인들에게서
한 해가 저무는 요즘 자연스레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올해 고양보호관찰소는 고양, 파주지역의 범죄를 억제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더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두순 사건과 강호순 사건 등을 봐도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은 범죄가 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을 뿐이지 사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범죄자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들은 지금도 평범한 일반 시민의 얼굴 뒤에 속내를 감추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노리고 있다. 고양보호관찰소는 이들 ‘범죄예비군’으로부터 지역사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혹한이 몰아치는 거리를 누비고 있다. 올해 고양보호관찰소는 2천여명의 범죄자들을 관리하면서 재범을 저지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감독을 실시했다. 이들의 집과 학교, 직장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범죄예비군’이 살고 있는 집의 문턱을 넘어 다닌 횟수가 올 한해에만 무려 1만 번도 넘는 것 같다. 한겨울의 한파를 온몸으로 맞으며 얼어붙은 골목길을 누빈 덕에 늘 감기를 달고 다녔고,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볕 아래를 걷다가 길거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직원도 있을 정도로 쉼 없이 걷고 또 걸었다. 범죄를 막는 최선의 처방이 어떤 것이라
법원에서 지난 17일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을 강제 승인함에 따라 평택지역과 재계는 대환영 분위기다. 올 한 해 동안 파산위기에 처했다 새해를 앞두고 회생이 결정된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인한 의지로 경인년을 열어갈 태세다. 쌍용차측은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3년 내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회생 인가는 쌍용차만의 희망이 아닌 협력업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국내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를 실현할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쌍용차는 향후 채무재조정과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 안정을 이뤄야 하며 안정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한다. 산업은행은 향후 쌍용차의 매각 대상이 나타나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쌍용차의 인수합병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제3자 매각을 위해 해외의 몇몇 선진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해외매각사로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독일의 다임러가 거론되고 있다. 쌍용차는 내년 초 매각대상을 선정하고 연말까지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법정 노동시간을 주당 40시간 이내로 한정하면 하루에 평균 8시간씩 노동을 하게 되어 1주일에 5일만 일을 하면 된다. 주5일 근무제는 1주일에 5일 동안 일을 하고, 나머지 이틀은 쉬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8년 2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추진하기 시작해 2000년 5월 노사정위원회에서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를 구성, 2002년 9월 입법안을 마련해 같은 해 10월 국회에 제출했으나 노사간의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아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그러다 2003년 8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기존의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같은 해 9월 15일 공포하고, 2004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학교의 토요일 휴업일은 지난 2006년부터 주5일 근무제에 맞춰 둘째, 넷째 주에 시행되었다. 그동안 주5일 근무제의 전격 시행에 맞춰 전면적으로 시행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어 왔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용인 상갈초등학교가 내년도 교육과정을 주5일제로 편성해 운영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용인 상갈초교는 2010학년도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수립하면서 그동안 등교하던 토요일을 내년 새학기부터 모두 재량 휴업일로 편성
지난 12월 17일 이명박 정부는 ‘2009개정교육과정(미래형교육과정)’을 발표했다. 2년 전 참여정부에서 마련한 2007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되지도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발표한 2009개정교육과정은 이명박 정권의 수월성 엘리트 교육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정부는 미래형교육과정의 핵심이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의 선택권을 넓혀 글로벌 창의인재를 육성하자는 데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교과군별 기준시수의 20% 증감운영’과 ‘교과운영의 학교 자율권 부여’ 그리고 ‘집중이수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은 입시지옥 대한민국에서 국·영·수 쏠림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몰아넣을게 불 보듯 뻔하다. 이미 현재의 입시구조 하에서 대부분의 학교가 국영수를 강화하려고 경주하는 상황에서 각 학교에 교과운영의 자율권까지 부여하면 불난데 기름 붓는 격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번 교육과정에서 현 정권의 역사교육에 대한 몰이해가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에는 고등학교 모든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바꿈으로써 그나마
‘세계 노인대국’이라고 불려지는 일본에 가본 사람들이 인상 깊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일하는 노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주유원, 호텔 주차원을 비롯해 공공장소나 여행지에서 일하는 노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에는 아예 60세 이상 노인들로만 구성된 회사도 있다는 방송을 본 적이 있었다. 한 인력파견 회사는 젊은 남녀 직원은 거의 없고 60세 이상에서 79세까지의 노인들로 구성돼 있는데 사내 분위기는 늘 활력이 넘친다고 한다. 임금이 젊은이들보다 싼데다가 노인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은 전체 상근 근로자 가운데 60세 이상의 노인 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차지해 10%를 넘어섰다고 한다. 5인 이상 고용 기업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을 상시 채용하고 있는 곳도 59%쯤으로 5년 전에 비해 9%포인트나 증가했단다. 부러운 얘기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돼 ‘노인대국’을 향해 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노인일자리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특히 내년은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는 해라고 한다. 특히 저소득 노인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젊은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