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의 국정감사가 피감기관의 주요업무보고도 받지 못한채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국감 파행은 여·야간의 증인 채택문제로 비롯됐다. 특히 야당은 경기도의 교육국 설치를 놓고 “김문수 도지사의 증인출석” 요청, 여당은 “야당이 김상곤 교육감을 감싸기 위해 계획된 국감 파행 운영”이라며 서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30분 늦게 시작한 국감도 의원들간 의사진행발언만을 1시간 25분쯤 주고 받은 뒤 11시45분쯤 시간을 정하지 않은채 정회했다. 국감 재개를 위해 교과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간에 3차례 협의를 가졌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1차 여·야 간사협의에서 야당 간사는 “여당 간사가 김문수 도지사와 친분이 돈돈하지 않냐며 김 지사의 증인출석 독려”를 당부했고, 여당 간사는 “국감 당일 김 지사를 출석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고, 증인출석을 위해선 5일전에 사전 통보해야한다”고 맞섰다. 이와함께 경기도의 교육국 설치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에게 간사협의중 야당 간사는…
여권 실세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취임 초부터 ‘현장’을 찾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권익위원장에 취임한 그는 추석 연휴에도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 파악을 한데 이어 ‘1일1현장 방문’을 내세워 취임 12일째인 11일 현재까지 아라뱃길 현장을 비롯해 옥수동 재개발 현장, 중고차 매매단지,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등 15곳을 방문했다. 지난 7일 공영개발중인 경기 판교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해 세입자들의 입주 및 보상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다른 주택사업지역의 모범이 되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것보다는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인다. 현장의 중요성은 어느 직종이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필수요소다. 현장을 모르고서는 이론에 불과하다. 현장을 파악하지 못하면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은 ‘현장검증’을 한다. 현장검증은 범인이 거짓 자백을 했을 경우와 수사관들이 범인들의 수법을 파악하고 연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또 범인의 자백이 불충분할 경우 현장검증을 통해 추가 범죄의 단서나 형을 구형하는데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경우도 있다. 박
최근 잦은 개인신상 정보 유출이 재산피해 발생은 물론 각종 범죄에 악용돼 오고 있는 실태다. 관공서와 각 회사 등 개인신상 정보를 다루고 있는 곳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비한 점이 많다. 요즘, 우편물을 이용한 개인정보 도용 범죄가 증가 추세에 있으나 우편함 관리가 매우 허술하고 취약하다고 본다. 우체국 집배원들의 우편물 배달편리를 위해 각 가정의 대문밖에 우편물 수취함을 달아놓고 수취인이 있으나 없으나 모든 우편물을 마구 넣고 있다. 각 가정에 배달되고 있는 우편물 대부분이 전산화 작업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내용물이 쉽게 노출 되는가하면 우편함이 도로변 대문 밖 담벽에 설치돼 있어 분실도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보험사의 보험증권 서류까지도 일반 우편물로 발송되고 있는 결과, 도난으로 인한 개인신상 정보 유출이 쉽게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우편함에서 유출된 개인 신상 정보가 사이버 대출 등 각종 범죄에 심각하게 악용되고 있어 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태다. 범죄꾼들이 대문밖에 설치된 우편함의 우편물을 보고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까지 감지할 수 있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 우편함에서의 우편물 분실, 도난 등의 방지를 위해 우편
전남 순천시가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한 자전거를 구입해 동천수변공원에서 순천만까지 오가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공영자전거제도를 도입한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전거를 시민이나 방문객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는 것이 공영 자전거 시스템이다. 대전시도 올해 2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용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5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지난 7월부터 ETRI 안에 자전거 30대를 배치해 시스템 점검 및 보완을 마쳤다. 자전거 공영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곳은 경남의 ‘자전거도시’ 창원시다. 지난해 10월부터 자전거 전용터미널 101곳에 1230대를 운영중인데 회원카드와 자전거 식별 장치가 부착되어 무인으로 대여 및 반납을 할 수 있으며, 도난방지를 위한 자전거 잠금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지난 9월 23일 현재 총 회원수 3만6288명으로 1일 평균 약 8300회의 이용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총 이용거리는 665만8465㎞로 승용차에서 자전거로 전환했다고 봤을 때 에너지 절감효과로 11억3100만원, 이산화탄소 약 1398톤을 감축하는 등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으로서의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마침 신종플루에 감염된 생후 2개월 여자 영아와 64세 남성 폐암환자가 11일 잇따라 사망해 그런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보건당국은 두사람의 사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신종플루로 확인되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늘어난다. 신종플루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계절 독감이다. 경기도내 보건소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해 계절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지만 독감 백신이 부족해 무료 접종의 기준을 당초 ‘6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샹항조정 하는 등 계절독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도내 보건소는 연일 계절독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염병 관리가 다른 시·도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의 신종플루 확진자 환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천9백46명(9월말 기준)으로 집계돼 전염병관리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본보 10월 12일자 보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시 동안구을)은 2008년 행정
과거 길을 찾아 도로를 헤매던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빠르고 쉽게 갈 수 있게 되었고, 정류장에서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은 정보시스템을 통하여 도착시간을 미리 알 수 있게 되었다. 단순한 교통지도, 대중교통노선도가 아닌 언제 어디서든 최적 통행경로를 알 수 있는 실시간 교통정보가 이미 우리생활의 일부가 된 것이다. 또한 최근 개발되고 있는 차간거리 유지, 차선이탈 감지, 주차 보조, 차량 원격제어, 비행 자동차 등의 신기술은 영화 속 미래교통의 실현 가능성마저 보여주고 있다. 이용자, 교통시설, 교통수단이 실시간으로 소통하여 시간, 공간, 기기의 제약 없이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는 미래형 교통체계, 즉 U-교통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교통시스템 또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톨게이트가 하이패스 도입으로 그 모습이 변하는 등 교통시설물이 이용자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교통상황 및 버스운행정보, 첨단신호제어, 교통법규 위반단속, 주차안내, 자동요금징수 등 지능형교통체계는 교통혼잡 완화와 안전성 및 편의성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 시작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4월 범민주 단일후보로 추대돼 당선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항상 진보성향을 갖고 있는 교육감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특정 사안에 너무 집착을 하거나 추진할려고 하는 정책들도 다소 포퓰리즘 적인 색채를 띠다 보니 그 진보성향이라는 꼬리표는 당분간 그를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취임 6개월 동안 ‘바람 잘 날 없는 혼란의 연속’ 이라는 지적은 앞으로 임기 8개월 남짓 남기고 있는 시점에서 벌써부터 ‘레임덕 교육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리고 있다. 이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을 도지사 선거와 런닝메이트화 할려는 움직임 등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교육감 선거의 변화 움직임에 도화선이 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을 꼭 한달 남겨 놓고 학업에 여념이 없는 고3 학생들이나 그밖에 중.고등학생들이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것을 보면 경기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행정가들이 너무 정치색에 물들어 반목만을 키워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질책과 함께 교육자치를 스스로 거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경기도 제2청 교육
가을을 예찬하는 말로 ‘천고마비(天高馬肥)’를 자주 썼다. 하늘이 드높은 가을이 되면 말이 살찐다는 뜻이다. 그런데 요새는 천고마비가 아니라 ‘천고인비(天高人肥)’로 바뀌었다. 고옥백과가 수확되면서 먹을거리가 풍성해진데다 먹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데도 비만 인구는 늘어만 간다. 우리나라 요리법은 크게 아홉가지로 나뉜다. 무침, 볶음, 튀김, 조림, 곰, 구이, 찜, 절임, 국이다. 요리의 천국으로 알려진 중국 요리법도 기본적으로는 아홉가지로 분류된다. 반차이(拌菜)는 무친 요리, 차오차이(炒菜)는 볶은 요리, 자차이(炸菜)는 튀긴 요리, 라우차이(溜菜)는 오향을 넣은 소금이나 간장에 조린 요리, 웨이차이(菜)는 곤 요리, 카오차이는 불에 직접 구은 요리를 가리킨다. 정차이(蒸菜)는 찐 요리, 엔차이는 절인 요리, 탕차이(湯菜)는 국물 있는 요리를 말한다. 중국이 요리 천국이라지만 우리나라에도 있을 것은 다 있다. 무침은 부침개나 지짐이라고도 하는데 지짐이는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국물이 적고 좀 짜게 끓인 음식도 지짐이라 하고, 지짐질해서 만든 음식도 지짐이라고 하는데 지짐질해서 만든 음식을 뜻하는 지짐이는 부침이나 부침개와…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해운대’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의 장면 장면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을 무렵, 보통 일반인이라면 그냥 지나치고 말 장면 하나가 제 가슴을 짓눌렀다. 대형 쓰나미가 덮쳐오는 해운대의 바닷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치는 장면 다음에 언뜻 스친 소방대원들의 출동 장면이 그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민기 씨가 나오는 장면을 감명 깊게 보셨겠지만, 나에게는 이 장면이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내 아버지께서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종사하고 계시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라면 모두 도망치고 싶어 하는 재해의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은 소중한 하나의 목숨이라도 더 살리고자 위험 속에 자신의 몸을 던지고 있었다. 그들이라고 해서 더 강한 심장을 가진 것도, 더 다부진 몸을 가진 것도,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낯익은 주황색 소방복을 입은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의 내달음질이 향하는 방향의 정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나 자신의 목숨이 아깝지 않겠으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급박한 재해의 상황 속에서 가족들이 보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이러한 원초적인 감정에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