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결실의 풍성함 속에 추석명절을 맞이하게 됐다. 추석만 되면 많은 귀성인파가 각기 자신들의 고향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돼 대 혼잡과 무질서 행위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매년 명절 때만 되면 고질적으로 반복되면서 선량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명절기분을 망치게 하는 무질서행위가 난무함으로써 여러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서 차량에 가족을 태우고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상을 운행하면서 발생된 쓰레기를 차창 밖으로 내던져 투기하고 심지어는 음료수 캔이나 유리병을 도로변에 던져버리는 미개한 행위가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도로변에는 농민들의 전답이 자리 잡고 있다. 쓰레기봉투와 음료수캔, 유리병 등이 농가들의 전답에 투기되었을 때 그 피해가 얼마나 중대한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그리고 그 다음이 각종 교통질서를 무시한 채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명절 때 흔히 나타나고 있는 위반행위가 음주운전, 과속, 중앙선침범, 안전띠미착용,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이다. 경찰관으로서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초동조치를 하면서 조사한 경험에 의하면 앞서 밝힌 5대 위반 행위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
올 추석 연휴는 개천절에 토·일요일까지 겹치는 등 유난히 짧다 보니 귀향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추석을 보내거나 바쁜 직장생활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향에 내려가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과 회포를 푸는 경우에는 주로 고향 집에서 술자리를 갖기 때문에 음주운전의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지만 올해는 짧은 연휴 탓에 거리가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많아져 음주운전 사고가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이나 추석처럼 연휴가 긴 기간에 음주운전 사고 발생이 평소보다 높게 나타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가 최근 5년간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가 일평균 83건이 발생, 평상시 보다 약 12%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일평균 사상자 수 또한 173명으로 평소에 비해 26%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심야·새벽시간대(00~06시) 사고도 평소 16% 발생률에 비해 추석 연휴기간에는 거의 20%를 차지했으며 치사율도 평상시 4명보다 25% 높아진 5명으로 나타나는 등 각별한 주의운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
한때 야권의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국무총리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는 청문회에서 “대통령이 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대선후보로 거론될 당시에는 맘껏 몸을 부풀리는 인상까지 줄 정도였다. 어찌되었건 그는 국회 인준 절차를 힘들게 거쳐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정 총리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김지하 시인이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정운찬씨를 좋아한다”, “안 된 것은 자기들 자신이 대권 후보로까지 밀었던 사람을 천만원으로 잡아먹겠다고 벼르는 자칭 진보주의자들”이라고 말해 대중의 큰 관심을 끌자 진보 논객 진중권씨는 ‘지하 보다 경영’이라는 글에서 “사회적 망각에 저항하는 처절한 투쟁이 정말 눈물겹다”고 김지하 시인을 비판했다. 아직도 야당측은 인사 청문회에서 거론됐던 사안들에 대해 국정감사를 비롯해 정기국회 운영과정에서 계속 쟁점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동안 청문회를 지켜보며 실망하고 안타까워 했던 많은 국민들을 위해서도 정 총리는 앞으로 국정운영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정 총리 내각은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제2기 내각이다. 국무총리로서 걸맞은 업무능력을
9월 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 이었다. 차 없는 날의 유래는 1997년 프랑스 작은 항구도시 ‘라로쉐’에서 에너지절약 및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단 하루만이라도 승용차를 타지 말자는 시민운동으로 시작되었다. 2002년 EU에서 이 행사를 추진하면서 전 세계로 확대되었으며, 2007년에는 35개국 2020여개 도시 및 마을이 동참한 세계적 친환경 행사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서울, 경기도, 인천 등이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에도 서울에선 종로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2.8km)과 테헤란로 선릉역~삼성역(2.4km)이 차없는 거리로 지정되어, 이날 하루 동안 교통이 통제되었고, 시민들은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에서도 수원에서 자전거 캠페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여 지구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그러나 매년 이러한 일회성 이벤트만 거듭한다면 ‘차없는 날’의 진정한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단 하루만이라도 거리에서 승용차를 몰아내자는 취지는 CO2배출의 25% 이상이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 문제와 재래시장의 위축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국가 안보를 지키던 국방위원회에서 서민 경제를 지키는 지식경제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후 필자의 첫 일정은 관내 재래시장 방문이었다. 9월 17일 화성시 소재 사강시장을 시작으로 23일 발안시장, 24일 남양시장, 29일 조암시장을 방문했다. 재래시장은 민심을 대변한다고 한다. 시장 주변의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묶여 상가를 형성하고, 지역공동체의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뿌리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재래시장은 과거의 명맥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올 7월 현재 726개의 대형마트가 전국에 입지해 있고 최근에는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재래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에서는 상품권 발행 및 시설·경영현대화 등을 통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재래시장 활성화는 비단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지역별, 시장별 특화된 전략을 가지고 재래시장의 특성화를 지원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수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논에는 벼가 풍성하게 익어가고 밭과 과수원에는 곡식과 채소, 과일이 대풍이다. 앞으로 태풍 등 자연 재해만 입지 않는다면 근년 최대의 풍년이라고 할 만하다. 날씨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주간예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다음달 2~4일 전국에 비가 내리지 않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만에 가족과 재회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뜬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풍년을 맞았지만 농산물 가격의 하락으로 농부들의 시름도 그들의 주름살만큼 깊어지고 있으며, 신종플루라는 악재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여행사 등 사업자들의 한숨소리도 크다. 이번 추석에 특히 우려되는 것은 추석연휴 민족 대이동으로 인한 신종플루의 전국적 확산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종플루 감염이 원인이 되어 사망한 사람이 11명, 감염자 누계는 1만5천명을 넘어 섰다고 한다. 특히 이번 추석 인구 대이동으로 인한 체력이 쇠한 농촌지역 노인들의 전염이 가장 우려된다. 따라서 도시에서 농촌으로 가는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추석에 고향에 갈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임금체불 등 경제
굶주린 농민에게 빵과 영농자금이 없는 농가에 농기구와 씨앗을 주고, 영세 상인에게 운영자금을 지원한 자활자주 운동을 주도한 것은 독일의 라이파이젠(1818-1888)이었다. 우리나라의 협동 운동의 뿌리는 두레, 품앗이, 계, 향약(鄕約) 등에서 찾을 수 있는데 두레는 신라 때부터 시작되었으니까 서양보다 앞선다. 1961년 5.16쿠데타 이후 재건국민운동에 이은 70년대의 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의 현대 협동 운동의 백미(白眉)였다. 이후 변형된 협동 운동이 이어지고 있으나 박진감과 연면성이 예전 같지 않다. 인간은 보다 쉽게, 보다 좋게, 보다 아늑하게, 보다 즐겁게, 보다 보람차게 살기를 원한다. 그러자면 더불어 사는 인보협동과 상부상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산업화와 자본주의에 의한 시장 원리가 심화되면서 개인주의와 빈부격차가 심화돼 강자는 살고 약자는 죽을 수밖에 없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사회가 되고 말았다. 지난 28일 정부는 291조8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을 확정했다. 저소득층 지원 등 친(親)서민정책을 위한 복지예산을 대폭 늘렸다. 소외계층을 도와줘서 삶의 희망을 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러나 가난과 좌절은 정부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열쇠는…
인생에 비하면 역사는 무궁하다. 우리의 아름다운 세시풍속은 민중 속에서 유구하게 살아 있다. 세시풍속이 아름다운 나라는 반드시 흥하고, 퇴폐하고 타락한 나라는 언젠가 망하고 만다. 때문에 세시풍속을 그 나라의 정신과 문화의 소산이라고 말한다. 곧 추석(한가위)이 닥친다. 옛 문헌에 보면 추분이 지나면 이때부터 우룃소리가 나지않고 동면할 벌레들이 집을 만들며 땅위의 물들이 마른다고 했다. 단풍이 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추석만큼 풍성한 명절은 없다. 수확한 오곡백화가 넘치고 계절 또한 덥지도 춥지도 않으니 활력이 넘칠 수밖에 없다. 한가위(10월 3일) 달은 유난히 밝다. 그래서 달의 명절이라고도 한다. 남자들은 씨름을 하거나 줄다리기, 소놀이, 거북놀이 등 역동적인 놀이를 즐기지만 여자들은 강강술래나 길쌈 놀이 따위의 정적인 놀이를 했다. 하지만 옛 얘기가 되고 말았다. 제사나 차례를 놓고 종교 관계로 불화를 겪는 가정이 적지 않다고 한다. 예컨대 교회에 다니는 며느리가 우상숭배라며 제사나 차례 때 절하기를 거부하는 경우다. 웬만한 가정에선 양해하는 선에서 넘어가지만 독실한 유교 집안에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아 즐거워야 할 한가위가 ‘분노의 장’으로 바뀌는 경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는 이미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경찰은 급증하고 있는 아동범죄를 위해 아동안전지킴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등, 하교 길에 위험에 처한 아동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여러 제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동안전 지킴이 집’이다. 아동안전 지킴이 집은 유치원, 초등학교 및 놀이터, 아파트 밀집지역 주변에 위치하며 아동들이 많이 출입할 수 있는 약국, 편의점, 문구점 등 여러 가게를 선정, 아동이 낯선 사람이나 동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사고 또는 길을 잃는 등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임시보호와 동시에 경찰에 연계하는 제도로 경찰과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을 보호하는 민·경 협력 치안시스템이다.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여러가지 기관들에게 홍보 및 유인물을 전파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려고 지역경찰을 통해 여러가지를 홍보하고 있지만 지역민과 아동들이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동안전지킴이 집이 제대로 제 역할을 하려면 부모님이 나서서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학교에서 아동안전지킴이 집을 운영하고 있는 가게 위치와 간판을 보여주며 반복학습을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동들은 곧 우리의 아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