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번 글에서 의학교육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 변화의 결과로 필자는 이제 학생들이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사 자격증을 받으면 기본적인 ‘일차 진료’는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오늘은 그 많은 변화 중에서도 의학교육 방법에 혁신을 가져 온 모의 환자 활용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모의 환자’하면 그 단어로 대강은 짐작할 수는 있겠으나, 이미 활동하고 있는 의료인이나 심지어는 의과대학 교수들까지도 이들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조차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의학교육에서 활용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아직 의사 자격이 없는 학생들이 혼자서 입원하고 있거나 외래를 찾은 환자를 상대하여 의학적 면담을 하고, 진찰하고, 진단을 내리고, 병에 대해 설명하고, 처방하는 것은 환자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하고, 드물게는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학생들이 실제 환자와 접촉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마저도 교수와 전공의들의 철저한 감시, 감독 하에 허락된다. 이런 제한점 때문에 학생들에게 의사로서의 실제적인 능력을 가르치기 위해 건강한 사람이지만 환자의 역
인구나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수도권으로의 쏠림현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전방위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분산 책들은 점점 더 희미해지고 이제는 이에 대한 새로운 정책개발에도 지쳐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경제규모가 우리경제 전체의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산업과 민간소비를 반영하면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진다. 여기에 문화예술분야의 지원을 보면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정부지원을 보면 이 같은 현상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08년 문예지원 사업 지역별지원 현황에 나타난 지원 액수는 수도권에 81%가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문화예술인 전체인원 11명 가운데 지역의 몫으로 활동하는 위원이 단 1명뿐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다. 예총회원의 82.3%가 수도권지역 회원들이란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 분야는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도 특별한 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역문화의 근본적인 현실이자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이다.
요즘들어 캠핑이 가족단위 레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말이면 수도권 인근 캠핑장은 몰려드는 캠퍼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여름 휴가 성수기 때에는 이미 한달전에 예약이 끝나기가 일쑤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도 그다지 큰 돈 들이지 않고 건강과 가족애를 챙길 수 있어 캠핑족들은 더욱 늘어난 전망이다. 수도권 캠퍼들이 즐겨찾는 캠핑장이 있다. 가평에 위치해 있는 자라섬 캠핑장과 도립공원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이다. 이 두곳을 캠퍼들은 최고의 캥핑장으로 친다. 다른곳에 비해 시설이 좋은데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편안함을 안겨다주기 때문이다. 또 유원지 상술을 찾아볼 수 없고, 별다른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빼어난 주변경관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라섬은 지구촌 축제의 장인 ‘2008 FICC 가평세계캠핑대회’가 지난해 이곳에서 열려 국내 캠퍼들을 열광시키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1933년 영국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최대 규모인 33개 국가 2천여명의 캠퍼들이 참가했다. 자라섬은 천혜의 조건을 갖춘 캠핑장이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연인산은 해발 1,100미터로 봄철 철쭉제로 유명하다. 이곳 정상아래 평평한 지역을 공원처럼 정비해 가평군에서 페치카까지 둔 통나
1년 12달 가운데 가장 들뜨는 계절이 지금이다. 여름은 왠지 일탈을 꿈꿈다. 훌훌 현실을 털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금새 현실이라는 벽에 부닥치고 만다. 사회 전반적으로 뜨거웠던 여름을 본격적인 휴가철이 또 한 번 뜨겁게 달구고 있다. 휴가 피크는 이번주다. 주말 피서인파가 수도권을 빠져나가면서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가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부고속도로와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차량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도심은 외곽으로 빠져 나가는 차량들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말동안 수도권에서 80만대의 차량의 빠져 나갈 것으로 교통당국은 보고 있다. 여름 휴가는 단연코 강원도라고 했던가. 강원도 내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는 극심한 차량의 지정체 현상이 이어졌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여주분기점~새말 45km, 횡성휴게소~면온IC 20km 구간은 여지없이 심한 차량 정체현상을 보였다. 홍천IC에서 속초방면 44번 국도를 타기 위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대구나 충청방면에서 온 차량과 최근 개통한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해 진입한 차량과 만나면서 정체가 빚어졌다. 44번 국도 인근 하오안리 복합향토문화단지에서 개막한…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엊그제 가진 시·도부교육감 회의에서 2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을 파면하고 간부 21명을 해임, 67명을 정직처분 해달라고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아울러 전교조 본부 전임자 및 시·도지부장 41명을 교원노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나머지 간부도 각 시·도교육감이 고발하도록 요구했다. 문제는 친 전교조 성향의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교과부 요청을 받아드릴지 아니면 거부할지이다. 그도 그럴 것이 파면 대상자로 찍힌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수원제일중 교사) 말고도 박석균 부위원장, 엄민용 대변인 등 전교조 핵심 인사 15명이 경기지역 교사들이기 때문이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김 교육감이 교과부 요청을 거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번 선거 때 전교조 지원을 받아 보수 진영의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되면서 본의든 본의 아니던 전교조 성향 교육감으로 인식되어 있다. 김 교육감은 아직 중징계 문제에 대해 공식 언급이 없다. 그러나 교과부 요청이 있었던 만큼 가부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교과부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전교조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듣게 될 것이고, 교과부 요청을 거부하면 반정
깻잎 묶음을 풀어 개수대에 넣고 수도꼭지를 튼다 솨아~ 소리를 내며 깻잎 위로 물이 쏟아진다 물고기가 되어 생생하니 살아난다 한 마리씩 잡아 정신이 버쩍 들도록 물세례를 한다 향긋하다 시인 소개 :1964년 서울출생, <시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사랑한다 말하지 않지만 그네가 흔들린다>외 다수, 문파문학회 회원, 경기시인협회 회원
얼마 전 부터 언론을 중심으로 양주·동두천·의정부의 통합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으며, 각종 토론회에서도 종종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30~50여년간 서로 다른 생활권을 형성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실현해 오고 있는 시점에서 3개 시를 무엇 때문에 통합하려 하는가? 양주, 동두천, 의정부가 통합한다고 해서 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도 없다. 3개시를 통합하면 안산시와 비슷한 인구 72만 정도의 시가 되나 역시 경기도의 범주에 속하는 기초자치단체에 불과하며 권한이나 하는 일은 3개시가 지금까지 각자 해왔던 기능과 별반 차이가 없다. 반면, 통합청사가 설치되는 1개 지역을 제외한 2개 지역은 구청으로 바뀌게 되어 민원처리 단계는 오히려 늘어나게 되며 민원인들은 통합청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과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문화, 체육시설은 도시민들이 이용하기 좋은 지역에 설치되어 있어 추가 설치를 제한한다면 비도시 시민들의 문화적 혜택은 요원해지게 된다. 수도권의 소각시설, 장사시설, 공원묘지 등이 대부분이 도시의 외곽지대에 입지하고 있듯이 3개 시가 통합되면 의정부시에 설치되어 있던 외면시설은 차츰 양주로 이전될 수밖에…
쌍용자동차는 결국 파국을 맞게 될까.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의 마지막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던 노사 교섭이 나흘 만인 2일 7차례의 릴레이 교섭 끝에 결렬됐다. 노사가 지난 30일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가 나흘동안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사측이 협상 결렬을 최종 선언했다. 사측은 더이상 대화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히면서 노조의 폭력과 점거파업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쌍용자동차 600여개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는 2일 쌍용차 노사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5일 법원에 조기 파산신청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협동회 최병훈 사무총장은 “조기에 파산 절차를 밟고 ‘굿 쌍용’이라는 새로운 법인을 만드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쌍용차를 살리는 최선의 방법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사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의견을 좁히는 듯 보였다. 노조는 결렬 선언에도 불구하고 3일 오전까지 사측에 조정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의 거부의사는 완강하다. 급기야 사측은 협상 결렬 선언직후 점거시위장에 대해 단전 조치까지 단행했고 언제라도 사측 임직원들이 공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섰다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한 나라를 운용함에 있어 인재들을 등용하고, 배치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일임은 다언을 요하지 않는다. 아무리 훌륭한 국정철학을 가졌다 해도, 관리들에 의하여 제대로 실천되지 않는다면, 국정철학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과거 중국의 진나라가 멸망한 이후 항우와 유방은 패권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그런데 결과는 유방의 승리로 끝이 났고, 유방이 한나라의 시대를 열게 된다. 그런데 항우는 초나라 장군 출신으로서 잘 훈련된 정병을 수십만 명이나 거느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민 출신에 군사의 수적으로도 열세였던 유방에게 결국 패권의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그것도 유방의 군사는 제대로 훈련을 받은 병사들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유방은 전쟁을 승리로 끝낸 후, 장수들과 술자리를 벌이는 자리에서, 자신이 항우를 누르고 천하를 차지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군진의 장막 속에서 계책을 세워 천리 밖의 승패를 산가지 하나로 판가름 짓는 일은 내가 장량만 못하고, 국가를 다스리고 백성들을 위무하며 보급을 원활히 하는 일은 내가 소하만 못하고, 백만 대군을 거느려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공략하면 반드시 빼앗는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