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손꼽히던 오산시의 총선 관전 포인트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6선 도전과 국민의힘의 신승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세교3지구 재지정으로 탄력을 받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거물급 중앙인사가 거론되면서 텃밭수성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이 긴장하고 있다. 세대교체론과 새 인물에 목이 말라 있는 오산시민들의 선택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오산시장의 '이권재 효과'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아성에 곽상욱 도전장 5선 안민석 의원은 6선 고지를 향해 표밭 다지기에 본격 나섰다. 혼란한 지역 정서와 민심을 추스르겠다는 것이다. '오산을 잘 아는 진정한 일꾼'을 강조하며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토대로 6선 고지에 올라 민주 텃밭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곽상욱 전 오산시장은 3선 시장의 관록을 앞세워 여의도 입성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최근 시민단체 '오산녹색도시 탐험대'를 창립해 탄소중립 활동을 본격화하며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총선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곽 전 시장이 적격심사자 명부에 포함되지 못할 경우 무소속이나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큰 정치 변수가…
대한민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정부와 지자체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경제성장 둔화까지 우려되는 국면에 처하자 청년층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 증가의 또 다른 핵심세대인 노년층의 안정적인 사회활동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다. 대다수 정책이 노년층의 주체성을 인정하기보다 지원대상으로만 보면서, 사회참여를 위한 통로가 부족한 것이다. 경기신문은 중앙·지방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 정책들의 한계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65세 정년 검토...정규직 상한연령은 55세 제자리걸음 <계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오는 6일 본위원회를 열고 정년 연장 법제화 등 노동개혁 주요 현안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노동계는 법정 정년 나이를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부는 법상 직접 연장 대신 정년연장·재고용·정년폐지 중 택1 방식의 계속고용제도를 구상 중이다. 다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고용형태 등에 따른 근로조건 차이)의 개선 필요성에는 노사정이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보장 기준 나이에 대
전용기(민주·비례) 의원은 4일 오후 동탄역 롯데화점 1층 광장에서 동탄 2신도시 (화성시을)지역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동탄 2신도시의 핵심 현안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상징적인 의미로 동탄역에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힘든 상황이고 서민경제와 민생은 그야말로 파탄 지경이다”라며 “민생 중심으로 경제 정책의 방향을 수정해야 함에도 윤석열 정부는 서민 경제는 뒷전이고, 부자 감세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출생, 기후위기 등은 언제든 대한민국의 존폐가 달린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나중으로 미룰 것이 아니라 입법·행정 모든 것을 동원해서 막아야 하고 지금 당장 결단하고, 추진하고, 실행하는 새로운 젊은 정치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출생, 기후위기 등 미래세대가 직면할 문제에 앞장서는 정치를 하겠다. 현장 정치, 실용 정치로 변화를 가져오고,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증명해보겠다"고 말했다. 전용기 의원은 동탄지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대학생 시절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 동탄 공장 건설 당시 현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동탄과 인연을 맺었고,…
홍경래(민주·경기화성갑) 예비후보가 1호 공약으로 화성시 서남부 발전 축을 담당할 ‘오션하이웨이’의 조속한 추진을 내걸었다. 홍 예비후보는 4일 자료를 통해 “화성 서남부권은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과거 실크로드의 영광을 재현하고 국제 해양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연구원이 글로벌 동북아 경제 시대에 발맞춰 서해안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경기만 고속도로의 건설 필요성을 제기하며 첫 대두된 오션하이웨이는 평택, 화성, 대부도, 영흥도, 영종도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경기만 스마트 하이웨이이다. 이후 경기도가 2012 종합계획에 포함 시키면서 동북아 해양관광레저 및 차세대 첨단산업벨트를 잇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동맥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계획 상태에 머무르면서 화성 서남부권은 물론 서해안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남아있다. 이에 홍 예비후보는 “국토부와 중앙부처, 경기도, 관련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긴밀히 협의해 오션하이웨이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오션하이웨이를 구축하고 여기에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송산마도IC)까지 연결한다면 현재 송산그린시티에 추진 중인 국제테마파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원 장안구 발전) 기획안을 만드는 시동을 걸어보겠다”며 장안구 일대의 발전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수원시 장안문에서 열린 ‘지역현안 간담회’에서 수원지역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장안구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승원(민주·수원갑) 국회의원을 향해 “수원 화성 규제 완화는 김승원 의원이 경기도, 문화재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하며 애쓴 결과”고 추켜세웠다. 앞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지역 허용 기준 조정에 따라 수원 화성 일대에 대한 건축물 규제가 완화됐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김승원 의원과 도가 잘 협의해 (수원 화성 규제 완화에 대한) 후속 계획을 세우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원 의원은 “15년 숙원사업인 문화재 규제완화를 이뤄낸 지 얼마 안 된 중요한 시점에 김동연 지사와 함께 장안문 주변을 둘러보며 후속 대책을 논의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가 장안구의 숙원 해결을 위한 저의 구상과 과제들을 깊이 신뢰하고 지원을 약속한 것은 물론 주민들의 말씀에 화답해 줘서 감사하다”며 “장안 발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던 인천지역 현역 의원들이 금배지를 지키기 위해 속속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년간 인천을 위한 입법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현역 의원은 누구일까. 인천지역 현역 의원 13명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모두 728건이다. 이중 인천 관련 법안은 13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관련 법안을 가장 많이 발의한 의원은 중구강화군옹진군의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다. 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69건으로 이중 인천 관련 법안은 26건이다. 2020년 공항 연계 교통시설 개선사업 추가 등을 담은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세 차례 발의했고, 2021년과 지난해에는 공항 인근 주민들을 위한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인구감소지역의 지원책을 담은 ‘인구감소지역 발전 특별법안’과 서해5도에 대형여객선 등을 도입‧운영하기 위해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발의했다. 하지만 26건 중 가결된 법안은 ‘국립해양박물관법 일부개정법률안’ 1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25건은 철회나 대안반영폐기,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다음으로 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친문·친명’ 계파 갈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명문(明文) 정당’을 강조하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 대표를 향해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 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현 정국을 안타까워하며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은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및 최고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막걸리를 대접하며 건배사로 ‘이 대표님의 건강,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오찬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명문정당’ 이야기와 함께 민주당은 하나라는 등 ‘단결’과 ‘통합’에 대한 메시지가 주로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명문 정당은 지난 2022년 8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4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목련꽃에 대한 기대, 희망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가족 리스크’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자회견을 ‘패싱’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을 두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경제와 민생은 위태로우며,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염 예비후보는 “국민과 언론을 거부하는 대통령을 보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세간의 탄식이 절로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끄러움은 모두 국민의 몫이다. 이번 총선은 윤 정부의 오만한 국정 운영과 검찰독주를 멈춰 세우고, 정치와 민생의 복원, 민주주의와 국격의 회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3지대 빅텐트’ 핵심 인사들이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의 통합신당 ‘새로운미래(새미래)’ 공동창당대회를 계기로 한곳에 모인 가운데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총선을 약 60여 일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의 무산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새로운선택이 개혁신당과 새미래의 신경전을 정조준하며 일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미래대연합의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창당대회에 불참한 채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며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제3지대 빅텐트는 멀어지는 모양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공동창당대회’에서 “지난 한달간 우리 제3지대의 모습은 주도권 다툼이었고, 뺄셈의 정치였다”고 운을 뗐다. 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의 미래대연합을 겨냥해 “한쪽에서는 현역의원이 3명이고 욕심을 버렸으니 주도적으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며 “(300명 중) 1%밖에 안되는 국회의원이 주도권을 말하는 게 무슨 의미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향해 “다른 쪽에서는 당원이 5만 명이고, 지지율이 조금 높다는 이유로 논란 정책을 내
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도민참여 공론화 과정을 담은 ‘2023 경기도 도민참여 공론화 백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공론화 설계부터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을 담고 있다. 본문은 개요, 사전토론회, 도민여론조사, 도민참여단 구성·관리, 숙의토론회 진행, 도민참여단 사전·사후 설문조사 등 6개 장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전문가·사업부서 발제 자료, 도민여론조사, 도민참여단 사전·사후 조사결과 통계표 등을 부록에 수록했다. 도는 지난해 공론화가 주권자이자 당사자인 도민이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해 체계적인 숙의공론을 진행하고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범용 도공론화추진단장은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공론화 과정에 함께 해주신 도민 분들께 감사드리고, 도민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누구나 돌봄 정책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호국 도 소통협치관은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1400만 도민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도민 참여 공론화를 통해 그 과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공론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