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최고의 장인하면 단연코 ‘경기으뜸이’를 꼽는다. 경기으뜸이는 음악, 미술, 예술 분야의 기성 장인과는 사뭇 다르다. 김치 만들기에서부터 갈비 요리, 전통막걸리, 주방용칼 제작, 도자기빚기, 전통악기제작, 크리스탈, 나전칠기, 미용 기술, 구두 수제화, 한지 공예, 장승 조각, 사과 재배, 야구배트 만들기, 피자 배달, 집배원, 구두닦이, 폐백 음식 조리 등 밀접한 곳에서 평범하게 생활하는 ‘생계형 장인’이 대부분이다. 지난 99년 당시 임창열 경기도지사에 의해 창안된 경기으뜸이는 도내 31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26명을 선발한 데 이어 매년 10~20여 명씩 뽑고 있다. 탁월한 기능을 가졌거나 3대 이상 가업을 훌륭하게 발전시킨 사람이 대상이다. 으뜸이로 선정되면 인증패와 함께 홍보책자 제작지원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 160여명의 으뜸이가 탄생했다. 2005년 경기으뜸이들이 모여 사단법인 경기으뜸이(회장 남영희)를 구성해 이들이 지닌 기예를 전수하고 경기으뜸이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기으뜸이들이 손수 만든 제품들은 투박함이나 화려함이 기성제품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예술성을 지닌
‘발가락이 닮았다.’ 1932년 ‘동광(東光)’지(誌)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의사인 ‘나’에 의해 서술되지만 작품의 주인공은 생식불능자인 ‘M’이다. 그는 자신의 치명적인 결함을 숨기고 결혼을 한다. 그런데 그의 아내가 임신을 하고 아들을 낳는다. 하지만 M은 자신이 아내를 속이고 결혼했다는 원죄(原罪)를 안고 있다. 이때문에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책망할 수도 없고 아내의 임신을 받아 들일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 M은 자신을 합리화할 탈출구를 찾아야 했다. “자신의 발가락과 아들의 발가락이 닮았다”는 구실로 자신을 속인다. 파국으로 치닫는 국회 마지막 회기일이 4일인데도 한달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식물국회’와 의장단 자리싸움에 매몰돼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경기도의회를 보면 ‘발가락이 닮았다’는 소설이 떠오른다. M과 그의 아내처럼 서로를 탓하고 자신을 합리화시키려는 모습에 국민들은 비극을 보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일 “촛불정국이 꺼져
국내 애완동물 관련 시장은 애견산업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파악되는 애견수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250만 마리 이상으로 보고 있다. 애견인구는 약 550만명에 애완견 관련 업체 숫자가 벌써 4천개 가까이 된다는 분석이다. 애견용품 시장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개사료만 해도 약 3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사료 시장은 네슬레 퓨리나, 페디그리, 유카누바 등 외국계 브랜드들이 휩쓸고 있다. 최근 들면서 기능성 사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나이 많은 노견 전용사료는 물론 비만전용 다이어트 사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적으로 2천600여 개에 이르는 동물병원도 점차 전문화·고급화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펫프렌드’는 150평 규모로 치과, 내과, 피부과, 안과, 산과 등 전문 의료진 1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병원은 동물 치료는 물론 애완용품 판매와 미용, 호텔 등 애완동물과 관련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완동물 전문점과 동물병원에서도 미용 서비스가 이뤄지지만 애견 전문 미용실과 방문 미용 서비스 등이 속속 생겨나면서 애견미용전문학원이 몰려드는 수강생들로 덩달아 즐거
이천시는 1894년 갑오경장시 이천군으로 칭하고 1996년 3월 1일 이천군이 이천시로 승격되었다. 고려 이전에는 南川(남천), 南買(남매), 黃武(황무) 등으로 불리어 오다가 고려 왕건이 후백제군과 일전을 벌여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가상히 여겨 ‘利涉大川(이섭대천)’이라는 글귀에서 첫글자 ‘利’와 끝글자 ‘川’을 따와 ‘利川’이라는 명칭을 하사한 이래 오늘날까지 불리어 오고 있다. 경기 동남부의 중심에 위치한 이천은 남한강의 지류인 복하천과 청미천이 흘러 평야와 구릉지가잘 발달되어 있으며 예로부터 재해 및 재난이 없는 평화로운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남북의 중부, 동서의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서울에서 충주를 잇는 국도 3호선과 수원에서 여주를 잇는 국도42호선이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써 좋은 산업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천에는 세계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 유백색에 유난히 크고 당도 높은 장호원 햇사래 복숭아, 장인의 예술 혼이 흙과 불로 어우러져 천년을 살아 숨쉬는 영원한 생명 고유의 전통도자기,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과 도드람산을 병풍으
북한이 지난 6월26일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27일에는 북한 핵 활동의 상징이었던 영변 5MW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하는 정치적 이벤트를 벌였다. 영변 원자로 핵시설은 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일괄공정을 갖추고 86년부터 가동되어 지금까지 핵폭탄 10개분 정도의 플루토늄을 생산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따라 미국은 북한을 적성국 교역법 적용대상에서 해제하고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과 적성국 교역법 적용대상에서 해제되면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하고 무역할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미국 금융기관에 동결돼 있는 3170만 달러(약 329억 원)에 이르는 북한 관련 자산에 대해서도 반환을 주장할 수 있게 된다. 언뜻 평양을 둘러싼 국제정치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요즘 국내 인터넷에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장밋빛 전망이 가득하다. 물론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과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쇼에 따라 북핵 협상은 당분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핵 신고 검증과 불능화 및…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진단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오일쇼크에 상당하는 충격이 올지 관심사다.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고유가 등 경제위기와 관련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1, 2차 오일쇼크에 준하는 3차 오일쇼크라 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이 난국을 정부 혼자 만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와 국회, 기업, 근로자 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초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각계가 대중교통수단 이용하기, 한집 한등끄기 등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가상승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문은 무엇보다 승용차 등 운송부문이다. 민간부분 승용차 요일제 실시가 대안으로 떠르고 있다. 그러나 민간부문 승용차 요일제는 국민생활 불편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지만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및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 사
국제 유가가 140달러를 넘어서면서 3차 오일쇼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150달러 선을 넘으면 비상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도리어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 의장은 조만간 170달러, 골드만삭스는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서 우리 정부의 고유가 대책이 왠지 막연해 보인다. 여기에다 소비자물가 5%, 경상수지 적자, 경제성장 3% 전망까지 겹쳐 우리 경제는 벼랑 끝에 선 꼴이 되고 말았다. 위협은 또 있다. 각종 공공요금과 소비자물가의 인상 대기가 그것이다. 지금의 상태로도 서민들은 하루 버티기가 힘겹다고들 하는데 공공요금과 생활물가가 일제히 인상되면 흔히 하던 탄식이 무슨 소리로 변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결국 생활물가만은 사수할듯이 떠들어 대던 이명박 정부의 약속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이제 믿을 것은 정부 대책이 아니라 국제 질서에 의해 고유가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것밖에 없게 됐다. 이런 참에 안양시가 7월 1일부터 상수도요금을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나라 안팎이 공공요금과 물가 인상에 몰입하고 있는 마당인데 10%를 인하한다고 해서 뜬금 없는 말장난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사실이었다.(본지 7월 1일자 1면) 7월 납기
1973년 오늘, 포항제철이 준공됐다. 착공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용의 3배인 1천200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제선·제강공장 등 10개 단위 공장과 12개의 부대시설을 거느렸다. 포항제철은 3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3대 목표 가운데 하나인 중화학공업 건설의 중추역할을 떠맡게 됐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은 73년 1기 설비 준공 이후 생산설비 확장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 1976년 5월 2기 설비, 78년 12월 3기 설비, 83년 5월 4기 2차 설비 준공으로 910만t의 조강 능력을 확보한다. 포항제철이 1987년 준공한 광양제철소는 1천180만t 규모의 조강능력을 지녔다. 포항제철은 조강 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의 철강회사로 발돋움하고 2000년에는 민영화됐다. 1988년 오늘 페르시아만에서 미 해군의 최첨단 이지스(AEGIS) 순양함 ‘빈센스(Vincennes)호’가 이란항공 소속 여객기 A-655기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을 맞은 여객기는 공중폭발했고 승객과 승무원 등 290명의 탑승자 모두가 사망했다. 미국은 빈센스호가 이란의 초계함을 추적하다 레이더에 나타난 민간 여객기를 전투기로 오인해 벌어진 사고라고 해명했다. ▲한